2024.05.05 (일)
트위터는 참 기발하고도 요상한 곳 같습니다. 나날이 새로운 밈과 놀이가 탄생하는 곳이 트위터인데요. 이번에 다가오는 할로윈에 맞춰 새롭게 유행하는 놀이는 '집사가 갑자기 죽었다'입니다. 이 놀이는 한 트위터 유저(@ajlobster)가 '내가 죽어서 해골이 된다면'이라는 가상의 설정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내가 갑자기 죽는다면 우리 집 고양이는 어떻게 반응할까?' '최고의 무릎베개가 된다ㅠㅠ' 이 사진을 접한 트위터 유저들은 해골 인형을 어디서 구매하는지 문의...
학창 시절, 자다 깬 꼬리스토리가 물을 마시기 위해 부엌으로 향할 때였습니다. 거실을 지나던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제자리에 굳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어둠 속에서 웬 여성이 저를 향해 정면으로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아무 말도 안 나오고 심장은 배꼽 아래로 철렁 떨어졌죠. 3초가 흐른 뒤 그 귀신이 말했습니다. "어휴. 깜짝이야." 꼬리스토리의 엄마였습니다. 마침 자다 깬 어머니도 어둠 속에서 튀어나온 저를 보고 심장이 철렁하신 것이죠. 이처럼 세상에는 깜짝 놀랐지만 다시 보면 별거 아닐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종종 세계 각국의 몸짱 소방관들이 옷을 벗고 화보 촬영에 나섰다는 뉴스를 보곤 합니다. 이는 화상 환자들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소방관들의 연례 자선행사인데요. 호주의 몸짱 소방관들 역시 내년 화보를 위해 옷을 벗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익금은 사람이 아닌 호주 야생동물을 위해 전액 사용될 계획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2019년, 호주에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라 불리는 재난이 닥쳤습니다. 260일간 잡히지 않은 거대한 산불은 10억 마리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로 인해 호주를...
5년 전, 홀리 씨는 호숫가 거닐다 물속에 있는 초록색 민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녀석이 자신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전까지 말이죠. 홀리 씨는 물고기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눈으로 저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 하는 게 느껴졌어요." 묘한 기분이 든 그녀는 물고기를 향해 손을 조심스럽게 뻗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물고기는 제자리에서 그녀가 쓰다듬는 걸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홀리 씨는 물고기에게 ...
인디애나주 존슨 카운티에서 보호소를 운영하는 마이클 씨는 매년 2,000마리의 유기견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사연처럼 가슴 아픈 일은 처음이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편지와 함께 버려진 소녀, 로디입니다. 로디는 보호소 근처 나무에 목줄이 칭칭 감긴 채 발견되었습니다. 녀석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직원에게도 꼬리를 살랑거렸습니다. 사실, 수천 마리의 개가 버려지는 존슨 카운티에서 이런 광경은 보호소 직원들에게 낯선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직원이 로디를 쓰다듬던 중 녀석의 목에서 한 장의 편지를 발...
지난밤, 거리를 순찰하던 도미니카 공화국 경찰은 코로나 예방수칙을 어기고 돌아다니던 한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남성의 손에 수갑을 채운 순간 가슴 아픈 장면이 벌어졌습니다. 그의 가족이 달려와 경찰의 바지를 붙잡고 매달린 것이죠. 가족의 정체는 바로 함께 산책 중이었던 남성의 반려견이었습니다. 경찰은 매달리는 개를 애써 외면하고 남성을 경찰서로 호송했지만, 개는 끙끙거리며 경찰서 입구까지 졸졸 따라왔습니다. 사실, 경찰은 처음부터 남성을 진지하게 체포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지 코...
지난 8일, 멕시코 남동부 지역인 캉쿤에 시속 허리케인 델타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최대 시속 175km까지 치솟은 델타는 모든 걸 날려버릴 만큼 강한 위력을 뽐냈는데요. 시내에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허술한 건물 한 채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바로 '티에라 드 애니멀스' 유기견 보호소입니다. 보호소는 강한 허리케인에 저항할 만큼 충분히 튼튼하지 않았고, 델타가 닥치면 동물들의 생명이 위험할 것은 뻔한 일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취약한 건물에는 무려 300마리의 동물이 모여 있습니다. ...
오래전, 꼬리스토리가 한 유기견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센터 소장님께 들은 말이 있습니다. 국내 톱스타의 실명을 거론하며 'L 씨는 혼자서 보호소에 들를 만큼 봉사에 열심히 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특히 인력이 부족한 보호소를 위해 종종 팬들을 대동하고 찾아오기도 한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꼬리스토리는 그때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해외 매체 보어드 판다에서 유기견을 입양한 헐리웃 스타들의 사례가 올라왔는데요. 선한 영향력을 여러분과 조금이라도 나누...
정말 못 찍은 사진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치르는 사진 카페가 있습니다. 그동안 꼬리스토리 뉴스를 꾸준히 보신 분은 금방 떠올리실 텐데요. 바로 페이스북 그룹 Crap wildlife photography입니다. 카페엔 어느덧 3탄을 소개할 만큼 망한 사진이 잔뜩 쌓였습니다. 01. 내 거 작가는 내 거라는 제목 외에 아무런 작품 설명도 덧붙이지 않았는데요. 작품을 본 한 네티즌이 "강아지가 특이하게 생겼네요"라는 댓글을 달자 작가가 직접 답변했습니다. '희귀 품종이거든요.' 02. 네가 잘...
지난 10월 초, 래퍼 글로뮬라 씨는 거리에서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습니다. 여성이 다짜고짜 그를 가리키며 '얘는 흑인이야!'라며 조롱하기 시작한 건데요. 글로뮬라 씨는 침착하게 스마트폰을 꺼내 이 모든 행동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글로뮬라 씨는 손을 뻗어 여성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여성은 뒷걸음질 치는 그에게 끝까지 따라붙으며 거칠게 몰아붙입니다. 그는 여성을 애써 무시하며 자신의 차로 돌아가려 하지만, 그때마다 여성이 그의 앞을 가로막으며 험한 말을 내뱉습니다. "흑인이 이곳엔 무...
10월 초, 방콕에 사는 붐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집에 돌아와 개를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그는 자신의 품에 안겨있는 댕댕이를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마치 처음 보는 댕댕이인 것처럼 말이죠. 당황한 붐 씨는 영문도 모른 채 지난밤 술자리를 함께한 친구들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고, 친구들은 하나같이 대답했습니다. "개의 이름은 무타. 네가 어젯밤 입양한 녀석이야." 지난밤, 술에 잔뜩 취한 붐 씨는 자신에게 다가와 꼬리를 흔드는 무...
만세 부르는 양팔, 살짝 벌어진 입 그리고 새근새근 나오는 콧바람. 낮잠에 빠진 귀여운 고양이들의 얼굴을 본 집사들은 이 완벽한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꺼냅니다. 그런데 잠에서 깬 녀석이 카메라를 든 집사를 보고 깜짝 놀라 이상한 사진이 찍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집사는 어쩔 수 없이 삭제 버튼으로 손이 향하는데요. 앗 잠깐만요. 트위터엔 망한 고양이 사진에 환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대로 올려 보는 건 어떨까요? 해시태그 #Unflattering Cat Photo Challenge만 붙이면 되거든요! 0...
01. 라댕 커플 사랑에 빠진 라쿤이 댕댕이를 꼭 껴안고 정수리에 뽀뽀를 날리고 있습니다. 살포시 포갠 손과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뒷발이 댕댕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데요. 서로 하루라도 못 보면 애탈 때이죠. 사귄 지 30일쯤 되었을까요? 02. 여댕 커플 댕댕이와 함께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야생 여우를 만났어요. 아니, 그런데 글쎄 두 녀석이 한눈에 서로 반했지 뭐예요? 03. 비댕 커플 이들은 과거에도 꽤 유명했던 커플인데요. 날지 못하는 비둘기 헤르만과 걷지...
2012년 11월에 만들어진 레딧 커뮤니티 게시판 "Awducational"은 귀여움의 감탄사인 aww! 와 교육을 의미하는 education의 합성어입니다. 이곳엔 작명 그대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귀여워서 감탄사가 나오는 정보가 넘치는 곳인데요. 여러분의 입가를 씰룩거릴 귀여운 정보를 모아 보았습니다. 01. 자네 놀랍구먼! 평소 동물뉴스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일부 국가에서 아프리카 주머니쥐를 이용해 불발탄과 지뢰를 탐지한다는 소식을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쥐의 후...
데이팅 서비스는 사람들이 자신의 짝을 스스로 찾아 나서기 시작하며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반려인들은 자신의 반려견의 짝을 찾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7일,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한 유저(@RebsterW)가 직접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합니다. "소개팅 서비스에 등록할 여러분의 댕댕이 프로필을 답변으로 달아주세요." 그러자 전국에 있는 5,000 마리의 댕댕이들이 귀여운 셀카와 함께 응답했는데요. 그중 12마리의 선남선녀만 추려 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일부 각색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