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3년 전, 스테이시 씨 가족은 인터넷으로 미리 선택한 아기 고양이를 입양하기 위해 플로리다에 있는 동물 보호소를 방문했습니다. 가족은 아기 고양이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 순간 어린 아들 아리의 발아래에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검은 고양이의 얼굴에는 상처가 가득했고, 녀석 역시 겁을 잔뜩 집어먹은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며 사람을 경계했습니다. 그런데 금방이라도 도망갈 것 같던 검은 고양이는 아리를 발견하고는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그대로 발밑에 엎드려 눈을...
얼마 전, 로저 씨는 아이들과 함께 뒷마당 바닥에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는 테라스를 꼭꼭 잠가둔 채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가족 행사에서 철저히 소외당한 두 고양이가 서러운 표정으로 이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바로 로저 씨 가족의 반려묘 테이지와 탈리입니다. 로저 씨가 테이지와 탈리를 집안에 가둬둘 수밖에 없던 이유는 녀석들이 천방지축 사고뭉치이기 때문이었죠! "아마 두 녀석을 풀어놓았다면 그림을 그리는 즉시 앞발로 지워버렸을 거예요." 그림을 완성한 로저 씨는 그제야 ...
한 여성이 유리문 앞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문을 열 타이밍을 노리고 있습니다. 잠시 후 문을 열고 들어가자 뒤돌아선 그녀의 다리에 어느새 4마리의 아기 판다가 엉겨 붙어 있습니다. 사육사 마이 씨의 임무는 판다 우리 안에 쌓인 낙엽 치우기입니다. 역시나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이 씨가 판다들이 깨물고 있는 나무 막대기를 빼앗으며 외쳤습니다. "빗자루를 망가트리면 어떡해!" 비록 조금 헐렁하긴 하지만 빠져버린 솔과 막대를 연결해보니 아직은 쓸만한 것 같습니다. 마이 씨는 다리에...
고양이 글랜을 2년 동안 모셔온 집사 알렉사 씨는 녀석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쏟았지만, 내심 녀석도 자신을 좋아하는지 궁금증이 들곤 했습니다. '이 녀석도 나를 좋아할까?' 그러던 어느 날, 파티에 참석했다가 밤늦게 귀가한 알렉사 씨는 얼마 전 설치한 홈 카메라를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홈 카메라를 확인한 알렉사 씨는 코끝이 찡해지며 글랜을 꼭 껴안고 마는데요. 카메라에는 자신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글랜의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글랜은 어둠 속에서 온종일 외롭게 누워있었습니다. ...
말레이시아에 사는 재크리지 씨는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머리맡을 더듬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더듬던 그가 심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베개와 이불을 들췄습니다. 그의 스마트폰이 사라졌습니다. 재크리지 씨는 보이지 않는 스마트폰에 다소 황당했습니다. 매번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발이 달린 게 아닌 이상 갑자기 사라질 이유는 없었죠. "처음엔 도둑이 든 게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화가 난 그 도둑에게 욕이라도 해줄 심산으로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
로라 씨는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선 막중한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일 같이 햄스터를 입양하자고 조르는 딸의 요청을 단호하게 거부하곤 했죠. 그러나 로라 씨는 곧 자신이 딸의 진심을 외면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친구와의 약속으로 집을 잠시 비웠던 로라 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집 전체가 햄스터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햄스터 사진은 현관부터 시작해서 집 천장과 바닥 그리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책장 안, 옷장까지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
해외에서는 가게에 상주하는 고양이를 보데가 캣(Bodega Cat)이라고 부릅니다.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는 가게 주인의 든든한 직원이기도 하지만, 때론 물건 위에 누워 영업 방해를 하는 냥아치이기도 하죠. 페이스북 계정 보데가 캣(Bodega Cat)에는 전 세계 슈퍼마켓에 상주하는 직원들을 수집해 업로드하고 있는데요. 과연 손님들은 원하는 물건을 제대로 살 수 있을까요? 01. 김 마니아 마트에서 물건을 계산 중 고양이가 달려와 김을 껴안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아저씨 이 김 브랜...
인류학 교수이자 동물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아만다 씨의 인스타그램은 화려하고 예쁜 동물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사진들을 몇 개만 구경해도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전부 세상을 떠난 동물의 사체들입니다. 동물을 아주 좋아하는 아만다 씨는 야생 동물의 죽음과 맞닥트릴 때마다 안쓰러운 마음에 숙연해지곤 했습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세상을 떠난 녀석들의 몸 위에 꽃을 얹어 추모해 주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곤 이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루 일과를 마친 홀리 씨가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너편 이웃집에 앉아 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요. 홀리 씨가 창문을 내리고 외칩니다. "야. 안녕?" 녀석은 홀리 씨의 반려묘 초퍼입니다. 초퍼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집에 들어가 잠을 자는 녀석으로 이미 동네에서도 꽤 유명한 스타인데요. 초퍼가 모르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홀리 씨는 주민에게 사과하고 녀석을 데리고 나오곤 했습니다. 녀석 덕분에 이 과정에서 꽤 많은 주민과 친분을 쌓기도...
2016년 어느 날, 대만의 한 치과 의사의 눈에 집 근처에 사는 작은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작은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건강해질 때까지 돌봐주기로 했죠. 작은 고양이는 피곤했는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고양이는 너무 피곤했는지 자고 자고 또 잤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또다시 잤습니다. 질리다 싶을 정도로 잔 녀석은 잠시 눈을 떠 옆에 차려진 밥을 먹는가 싶더니 또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자고 또 잡니다. 그는 피곤해 보이는 고양이를 깨워서 내보낼 수 없어 결국 그대...
최근 필리핀의 한 작은 외곽마을에서 어린아이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켄 씨의 여동생은 어린아이의 부름에 장난스럽게 맞받아쳤습니다. "메헴~" 목소리를 따라 풀숲으로 발걸음을 옮긴 켄 씨의 여동생은 바닥에서 들려오는 녀석의 목소리에 아래를 내려다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켄 씨가 여동생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멋쩍게 웃었습니다. "제 여동생은 어린아이가 장난치는 건 줄 알았대요." 그곳에 있던 건 그녀를 올려다보는 작은 아기 염소였습니다. 켄 ...
대학생인 무츠 씨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거나 과제를 할 때마다 노트북 뒤로 다가와 키보드에 얼굴을 얹는 댕댕이가 있습니다. 무츠 씨의 귀여운 여동생 매기입니다. 매기는 50kg 남짓 나가는 대형견답지 않게 항상 혀를 살짝 내밀고 다니는 애굣덩어리입니다. 물론,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언니와 소꿉놀이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자신의 언니가 네모난 이상한 물건을 한참 들여다보며 자신에겐 신경도 쓰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기는 언니의 관심이 자신으로부터 멀어졌다 싶으면 ...
3년 전, 브리아나 씨는 떠돌이 강아지이던 미아를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미아에게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녀석이 식사를 거부한 것이죠! 미아가 밥을 먹지 않은 기간이 길어지자 그녀는 미아의 건강이 몹시 걱정되었고, 결국 그녀는 미아에게 밥을 강제로 먹여야 했습니다. "몇 달 동안 강제로 먹여야 할 만큼 먹는 것에 관심이 없었어요." 브리아나 씨는 사료를 바꿔보기도 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아보기도 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 다...
꼬리스토리는 수학여행을 갈 때마다 차 멀미가 심해 잠들지도 떠들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아무 말 없이 친구들을 관찰하곤 했죠. 이때부터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 몸짓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어느덧 멀미 6년 차엔 상대방의 행동을 통해 성격을 역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꼬리스토리가 쌓아온 6년의 멀미 경력으로 아래 댕댕이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01. 모범생 타입 들뜬 기분에도 차분히 안전벨트를 매고 앉아 목적지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 녀석은 자신의 기분을 컨트롤하는 모범생 타입으로...
최근 조지아주 더글러스 카운티에서 순찰을 하던 보안관이 잠시 차에서 내려 한 농가에 방문했습니다. 잠시 후 용무를 마치고 뒤돌아선 보안관은 자신의 차가 흔들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농가의 염소 한 마리가 그의 차량에 올라탄 것이죠. 염소는 보안관의 운전석에 올라타 의자 위에 있는 서류를 닥치는 대로 씹어먹고 있었고, 당황한 보안관은 차로 달려가 염소에게 외쳤습니다. "나와. 나와 인마!" 그러나 대담한 염소는 흔들림 없는 편안한 표정으로 종이를 오물오물 씹어댔고, 보안관은 녀석의 뿔에 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