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레이첼 씨의 아버지는 언제나 개보다 고양이를 더 좋아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개를 싫어하는 분이셨죠. 우여곡절 끝에 천사 같은 댕댕이 올리버를 입양하게 되었지만, 레이첼 씨는 여전히 아버지의 반응이 걱정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개는 냄새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거든요." 하지만 그녀의 예상은 기분 좋게 빗나갔습니다. 레이첼 씨의 아버지는 첫날부터 올리버를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집안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딸의 시선을 의식해 무표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누가 봐도 광대...
최근 벤 씨는 동네를 산책하던 중 둥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아기 비둘기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어린지 아직 나는 법도 배우지 못한 녀석이었죠. 한참을 기다렸지만 어디에서도 엄마 비둘기나 둥지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대로는 아기 비둘기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한 벤 씨는 녀석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에도 다친 비둘기를 치료한 경험이 있던 벤 씨는 이번에도 비둘기를 잘 돌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벤 씨의 착각이었습니다. 아기 비둘기에게 먹을 것...
사라 씨가 식당 야외 테이블에 앉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맥주를 마시고 있을 때, 어디선가 꿀벌 한 마리가 날아와 맥주를 훔쳐먹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던 사라 씨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한 모금쯤은 나눠줄 수 있는 거니까요. '후루룩 촵촵. 맛있는 맥주' 사라 씨는 새로 산 스마트폰의 색감을 확인할 겸 꿀벌이 맥주를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우연히 놀라운 장면이 담겼습니다. 노란 말벌이 날아와 꿀벌을 통째로 들어 던져버린 것입니다! '스톱! 거기까...
영국, 버킹엄셔주 밀턴 케인스에 사는 데이비드 씨에게는 말 안 듣는 세 꼬맹이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의 아들. 나머지 둘은 가족의 반려닭, 에비나와 디드레입니다. 답답해할 녀석들을 위해 앞마당에서 풀어 키웠으나 에비나와 디드레는 항상 그 이상을 원했습니다. 녀석들은 틈날 때마다 담장을 넘어 자유를 외쳤습니다! 데이비드 씨 가족은 집으로 올 때마다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닭을 눈앞에서 발견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두 닭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오곤 했지만, 결국 가족은 선택을 해야 했죠. 바로 반려닭이 탈출...
야심한 밤, 여러분이 배틀 그라운드를 하고 있는데 현관에 설치한 움직임 감지 센서에 불이 반복적으로 들어온다면 어떡하실 건가요? 그런 일이 마르테즈 씨에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난밤, 마르테즈 씨가 친구들과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을 때 창문 밖으로 불빛이 켜졌다 꺼지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게임에 깊게 몰입하느라 신경 쓸 겨를이 없던 그는 처음엔 그저 조명이 어쩌다 실수로 켜진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조명이 두 번째로 켜졌을 땐 작은 벌레나 지나갔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명이 세 번째로...
얼마 전, 선샤인독 구조대원들은 미국과 멕시코 국경 부근에서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던 임신한 떠돌이 개 '조지아'를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랫동안 굶주렸던 녀석은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태어난 아기 강아지들은 전부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구조대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 것은 새끼를 잃은 후 조지아의 행동이었습니다. 조지아는 자신의 새끼를 찾으려는 듯 온종일 이곳저곳을 찾아 헤맸고, 처량한 표정으로 엎드려 슬픔에 빠지곤 했습니다. 문제는 매일 하루가 시작될 때마다 이런 행동을 ...
베레나 씨의 사랑스러운 반려묘 모코는 쥐 잡는 고양이입니다. 아무런 기척 없이 조용히 접근해 슥- 하고 쥐를 낚아채는 전문 사냥꾼이죠. 그런데 그 쥐가 그 쥐가 아닙니다. "어휴. 모코가 자꾸 제 마우스를 훔쳐요." 최근 베레나 씨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은 그녀는 바쁘게 키보드를 두드리다가 무선 마우스로 손을 뻗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손은 목표를 잃고 허공을 허우적대곤 합니다. "아. 또 어디 갔어..." 모코가 마우스를 훔쳐 간 것이죠. ...
매트 씨가 귀여운 반려견 루나와 함께 산 지 어느덧 8년이 되었습니다. 루나는 비록 짧은 다리와 노릇노릇 한 엉덩이를 가졌지만, 겉보기와 달리 강한 카리스마로 다른 개들을 압도하기도 합니다. "작은 웰시코기 몸 안에 곰의 영혼이 들어갔다고 할까요." 매트 씨의 말처럼 루나는 비록 작은 덩치의 댕댕이이지만, 성격은 우직하고 강직해 마치 대형견을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공원에 놀러 가서도 말없이 깊은 눈동자로 상대방을 뒷걸음질 치게 합니다. 결코 루나 그 자신이 물러선 적은 ...
홀리 씨에게는 세상 깜찍한 두 마리의 댕댕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킬로와 집시라는 이름의 이 두 댕댕이 역시 그녀와 함께 소파 위에서 낮잠 자는 걸 제일 좋아할 정도인데요. 문제는 그녀와 두 댕댕이가 모두 눕기에는 소파가 매우 작다는 점입니다. 소파가 매우 작은 탓에 두 댕댕이 중 한 마리가 먼저 소파 위에 올라오면, 나머지 한 마리는 홀리 씨와 무조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잔인한 제로섬 게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이 잔인한 제로섬 게임의 승자는 언제나 킬로였습니다. 집시는 소파 위에서 자리를 지킨 적이 ...
사람이 먹는 음식은 간이 매우 강해 사람 음식에 맛 들인 반려동물은 종종 사료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비슷한 고민을 겪는 보호자들을 위해 잭 씨가 한 가지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잭 씨의 반려견 니트로 역시 사료를 거부하는 댕댕이들 중 하나입니다. 아련하게 쳐다보는 모습이 하도 불쌍해서 먹던 간식을 조금씩 떼어주던 게 화근이 되었죠. 잭 씨가 밥그릇에 사료를 담아 주어 보지만, 불만 가득한 니트로는 밥그릇을 빤히 쳐다보며 도저히 먹을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자 잭 씨가 할...
2020년 8월 25일, 크리스토퍼 씨는 아내와 함께한 고양이 박사의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잠시 후 앳된 얼굴의 한 박사가 부부 앞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요. 발표 주제는 바로 '우리가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는 이유. 발표자는 5년째 고양이를 입양하자고 조르는 두 부부의 딸입니다. 어린 고양이 박사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비장한 표정으로 슬라이드를 넘기며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두 분은 할 게 없죠." 박사가 다음 슬라...
브라질에 있는 한 지하철 매표소 앞. 우람한 덩치의 근육질 남성이 갑자기 재킷과 웃옷을 차례대로 벗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그를 쳐다보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은 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주변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입고 있던 옷을 전부 훌러덩 벗어버립니다. 그리곤 허리를 숙여 바닥에 누워있는 누군가에게 셔츠를 둘러주었는데요. 바로 추위에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입니다. 남성의 이름은 펠리페 가브리엘. 지하철 티켓을 구입하다가 불쌍한 ...
이 만화를 그린 작가 Chow Hon Lam 씨는 귀여운 악어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만화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만화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의 의도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과 조언을 건넨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만화를 보면 볼수록 우리의 마음이 따스해지는 이유입니다. 01. 너를 위한 팬케이크 햄스터: 오들오들. 너무 추워. 악어: 너를 위해 팬케이크를 구워줄게. (햄스터에게 팬케이크를 덮어준다) 햄스터: 히힛. 따뜻해....
언젠가 라키샤 씨가 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고 있을 때였습니다. 앞마당에 하얀 핏불 한 마리가 조용히 앉아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얌전한 핏불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끝에 앙상한 뼈가 만져졌습니다. 라키샤 씨는 곧장 집으로 들어가 먹을 것과 물을 가지고 나왔고, 힘없이 눈을 깜박이던 핏불은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굶었는지 머리가 커 보일 만큼 몸이 왜소했죠. 그때 현관문을 열고 나온 그녀의 어린 딸, 쟈미야가 핏불을 향해 외쳤습니다. "파피! 파피!" (*puppy를 잘...
폴짝폴짝 뛰어오르던 생후 3개월의 아기 강아지가 어느새 온종일 잠만 자는 노령견이 되었습니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하며 고개를 들던 녀석이 가끔은 뺨을 쓰다듬어도 세상모르고 잘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나의 반려견입니다! 전 세계 보호자들이 자랑하는 '나의 소중한 노령견' 사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우리 아기들 생후 11개월 아기와 8살 아기 02. 손주와 커플티 맞춰 입은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13살이 된 손자에게 따뜻한 스웨터를 선물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