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포르투갈에 사는 비아트리즈 씨는 조금 특별한 룸메이트가 있습니다. 집안일을 할 때마다 따라다니며 일을 방해하는 짓궂은 녀석이죠. 근사한 콧수염을 가진 냥아치 샬롯입니다. 비아트리즈 씨가 빗자루를 잡으면 샬롯이 양발로 그녀의 손목을 부여잡습니다. 빨래를 널면 샬롯이 앞발로 다시 떨어트립니다. 컴퓨터를 하며 잠깐 쉬려고 하면 그새 따라와 모니터를 가리죠. 요리, 빨래, 청소. 무엇 하나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샬롯 님께서는 진정한 냥아치이십니다." 밥 먹을 때마다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은 물...
모두가 자는 늦은 시각, 어두컴컴한 현관에 들어서면 자다가도 일어나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는 게 댕댕이입니다. 5분만 나갔다 와도 깡충깡충 뛰며 반가워하는 게 댕댕이입니다. 하지만 모든 댕댕이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로디. 어딨니? 로디!" 올해 5살이 된 비글 로디는 집에 사람이 오든 말든, 누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보호자 베산느 씨는 로디의 이름을 부르며 집 안 구석구석을 찾아다녀 보지만, 역시나 고요한 정적만이 흐릅니다. "또 실종됐군요." 처...
써니 씨의 반려견 블루엔지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는 선천적 장애를 안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특별한 능력을 지니기도 했죠. 바로 두 앞발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능력입니다! 블루엔지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와 아빠가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보며 앞발을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써니 씨는 블루엔지에게 처음 간식을 건네주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양 발을 죽 뻗어 간식을 움켜쥐더군요." 간식을 제대로 집지 못해 바닥에 떨어트리기도 했지만, 녀석은 끝까지 두 앞발을 쓰기를 ...
트레이시 씨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퐁당!" 그녀가 눈을 떠보니, 웬 고양이 한 마리가 목 아래까지 넘실거리는 물에 몸을 담그고 자신을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습니다. 트레이시 씨의 반려묘이자 목욕을 좋아하는 고양이, 징크스입니다! 그녀는 징크스의 머리에 거품을 얹은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목욕을 끔찍이 싫어합니다. 얜 고양이가 아니에요. 호훗." 트레이시 씨는 징크스가 목욕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어렸을 적 경험한 목욕 때문으로 추측...
세상에 목욕을 좋아하는 댕댕이는 없을 겁니다. 목욕할 때마다 온통 겁에 질려 벌벌 떨며 어쩔 수 없이 그 힘든 시간을 감내하기도 하는데요. 댕댕이 오큰은 목욕탕에서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요가 자세를 취하곤 합니다. 미카엘라 씨는 오큰이 물에 놀라지 않도록, 따뜻한 목욕물을 미리 받아놓은 다음 욕조 안에서 녀석을 편안히 씻기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크는 욕조에 들어가자마자 온몸에 경기를 일으키며 구석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더 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었지만 녀석은 계속해서 뒷걸음칠 쳤습니다. ...
독일 일간지 Tagesspiegel에 따르면, 최근 베를린 교외에 있는 마을 질렌도프(Zehlendorf)에서 수개월에 걸쳐 수백 켤레의 신발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인은 신발 한 짝만 훔쳐 가거나, 왼쪽 오른쪽 구분 없이 가져가는 등 범행 동기와 패턴이 모호해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불렸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애꿎은 피해 주민만 늘어났고, 결국 한 달 넘게 짝짝이 신발을 신고 다니던 한 주민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크르스티앙 메이어 씨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집 안에 숨어 ...
엘 우드 씨는 오늘도 부지런히 새벽부터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바쁜 발걸음을 옮깁니다. 비록 하는 일은 없는 월급 루팡이지만, 이래 봬도 병원의 정식 직원입니다. n 연차 직장인, 엘 우드 씨입니다. 병원에서 1년째 함께 일한 동료 샨텔 씨가 엘 우드에 근태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아. 엘 우드 씨요? 매일 출근해서 낮잠만 잡니다." 하지만 병원의 어느 누구도 엘 우드가 언제부터 병원을 드나들기 시작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병원에 오래 다닌 직원들도 누군가로부터 '엘 우드가 드 엘...
존슨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애견 미용실에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미용실을 방문하는 털 뭉치 손님들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뛰놀 수 있도록 직접 가꾼 정원을 가꾸어 개방했습니다. 그래서 이 미용실에는 댕댕이들뿐만 아니라, 나비와 꿀벌 그리고 벌새 등이 들르기도 하죠. 그런데 최근, 미용실 개장 이후로 처음 보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습니다. 바로 새끼손톱만 한 아기 달팽이였죠! 댕댕이 털을 미용하던 존슨 씨가 무심코 도구함을 쳐다보았을 때, 아기 달팽이가 도구함 위로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몇 분 후, 그...
강아지 프레이자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는 댕댕이입니다. 그런데 최근 자꾸 가족을 위협하는 사악하고 못된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어찌나 끈질긴 놈인지 아무리 짖어도 물러나질 않습니다. 애슐리 씨가 거울을 보며 으르렁거리는 프레이자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프레이자, 우리 가족을 지키느라 고생이 많구나." 가족을 위협하는 사악한 녀석의 정체는 프레이자,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입니다. 거울 속에 있는 못생긴 녀석이 움직일 기미를 보이자, 프레이자...
영국에서 수채화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헥터(Hector Janse van Rensburg)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만화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작가는 "반려묘 요나가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담았다"고 밝히며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본문의 의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의역했습니다. 01 지금은 꼬마: 슬퍼. 고양이: 그럴 땐 '지금은'을 붙여 봐. 꼬마: '지금은' 슬퍼. 02 하루하루 기회가 있다구 고양이: ...
최근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두 명의 난봉꾼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쫓겨났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동물뉴스를 전해주는 꼬리스토리가 왜 지구 반대편 취객 얘기를 꺼내는 걸까요? [기사와 관계없는 이미지] 바로 그 두 난봉꾼이 야생 에뮤이기 때문이죠. 퀸즐랜드의 시골 마을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게리 씨는 문이 열리며 두 에뮤가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두 에뮤를 쫓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가게 문으로 들어오는 모든 손님을 환영한다는 주의입니다." ...
몇 달 전, 라스베가스에 사는 니키 씨는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아래에서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는 경계심 가득한 어미 고양이가 그녀를 매섭게 째려보고 있었습니다. "생후 5주 이하의 아기 고양이는 엄마 고양이와 있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하지만 니키 씨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아기 고양이들을 품에 안고 그녀의 집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당장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엄마 고양이도 포획해야겠어요." 니키 씨는 어미 고양이가 집안에서 아기 고...
오늘 소개해드릴 포토샵 고수는 영국의 아티스트 David Staffell입니다. 그의 인스타그램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저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서 모든 사물에서 동물이 보여요!" 01. 치약에서도 금방이라도 폴짝 튀어나갈 것만 같은 치약이에요! 냥냥펀치로 이를 두드리는 원리인가요? 02. 아이스크림에서도 소프트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도 북극곰이 떠오른다고요? 동물을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인가 봐요! 그나저나 귀가... 귀가 졸귀탱! 03. 아보카도에...
꼬리스토리가 거실을 지나 부엌으로 향할 때였습니다. 오드득- 오드득- 사료를 씹어먹는 소리에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요. 그곳에는 건방진 말티푸 한 마리가 두 뒷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뜀틀 자세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옷 이런, 저놈 사람 아닌가요? 한번 싹튼 의심을 지울 수 없었던 꼬리스토리는 결국, 전 세계에 흝어져있는 수상한 댕댕이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용의자 01 녹아내린 버터처럼 자연스럽게 계단을 타고 흘러내려 오던 댕댕이와 마주쳤습니다. 깜짝 놀란 댕댕이는 걸음을 멈추고 마는 데요. ...
세계 각국은 코로나로 인해 따라 각종 산업이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 있으며, 정부와 지방단체는 예산을 편성해 이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스페인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정부지원금에 관해 시민들의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로 투우 산업입니다 지난 7월, 마드리드의 노동부 건물 앞에 모인 투우사들은 '투우는 문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부지원금을 달라는 시위를 벌였는데요. 투우사들은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를 핑계로 투우 전통을 없애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유명 투우스타 안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