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캐시 씨 가족은 틈날 때마다 위스키를 얼음 가득한 통 위에 올려놓습니다. 위스키는 역시 얼음과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인데요. 위스키는 가족의 반려견, 시베리안 허스키의 이름입니다. 캐시 씨 가족은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오자 위스키가 걱정되었습니다. 추운 지방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는 더위에 약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죠. 위스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 주고 싶었던 캐시 씨는 얼음이 가득 담긴 통을 들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캐시 씨는 욕조에 얼음을 가득 채운 채 밝은 목소리로 위스키를 불...
영화 '101마리의 강아지'로도 잘 알려진 달마시안, 레오는 이제 막 1살하고 6개월이 된 댕댕이로 영화 속 아이들처럼 언제나 에너지가 넘칩니다. 목욕할 때도 에너지가 넘치는 게 문제지만 말이죠. 레오의 보호자 서머 리 씨는 레오를 목욕시킬 때마다 근처 반려동물 미용실에 맡겼지만, 이번엔 그녀가 직접 나섰습니다. 서머 리 씨가 미용실에 찾아갈 때마다 레오를 씻겨주던 담당 미용사가 '레오가 너무 얌전해서 목욕시키기 편했다'고 말하던 게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오는 전혀 얌전하지 않았습니다. ...
케일리 씨가 문을 열자마자, 생후 8개월의 까만 댕댕이 '뷰'가 마당으로 뛰쳐나가더니 담장에 몸을 기댑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이웃집 하얀 댕댕이 '로코'가 다가와 담장 틈으로 발을 뻗어 뷰의 어깨를 주무르기 시작합니다. 뷰의 보호자 케일리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도 둘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된 지 얼마 안 되었어요." 처음엔 케일리 씨도 그저 뷰가 마당으로 뛰어나가 놀고 싶은 건 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매번 담장에 기대 먼 허공을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뷰의 수상한 행동이...
지난 5월 20일, 영국 맨체스터 운하에서 백조 한 마리가 자신의 둥지를 조용히 내려다보는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어미 백조가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벽돌로 알을 짓뭉개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 담긴 안타까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2주간 어미 백조를 관찰한 야생동물 보호 운동가 샘 씨가 몇 장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샘 씨에 의하면, 그가 관찰할 때까지만 해도 수컷과 암컷 둘이서 둥지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백조 부부는 누군가에 의해 끊...
최근 영국의 동물복지 단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고양이 중성화 작업이 중단되며 평소보다 많은 고양이가 태어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그 수는 무려 84,000마리로 짐작됩니다. 길고양이뿐만이 아닙니다. 암컷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던 한 남성의 집에는 몇 달 사이 17마리의 고양이로 늘어났습니다. 사정은 이렇습니다. 어미 고양이가 4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중성화 수술을 받지 못한 아기 수고양이가 자라나며 자매들과 근친교배를 한 것입니다. 문제는 위 사례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먹어도 먹어도 언제나 배고픈 10살의 불테리어 '보니'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참치입니다. 영국 노팅엄에 사는 보호자 루이자 씨는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종종 참치를 챙겨주곤 했는데, 하필 반려견을 위한 행동이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날 밤, 달그락- 달그락- 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깬 루이자 씨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 소리는 부엌에서 이어졌고 그녀는 전등을 켜며 소리의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바로 통조림을 핥고 있는 보니였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루이자 씨는...
영국 스윈던에 사는 클로찬 씨는 집으로 귀가하면 제일 먼저 홈 CCTV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지난 5월 24일 밤 9시, 영상을 확인하던 그녀가 깜짝 놀라 외쳤습니다. "세상에! 블랙잭?" 블랙잭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그녀의 고양이입니다. 그녀는 문제의 영상을 레딧의 초자연현상 게시판에 공개했습니다. 어둡던 거실에 조명이 켜지고, 잠시 후 클로찬 씨가 집안으로 들어오더니 소파 뒤를 슬쩍 살펴보고는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영상이지만, 클로찬 씨는 화면을 멈추고 외쳤...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주에 사는 마이크 씨는 어느 날 집 근처 강가로 산책하러 나갔다가 귀여운 거위 가족을 만났습니다. 어미 거위가 잔잔한 물살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고, 그 뒤를 아기 거위들이 일렬로 졸졸 따르고 있었죠. 마이크 씨는 손바닥만 한 아기 거위들을 세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세기를 그만둔 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기 거위들의 행렬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마이크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순간 누군가 컨트롤 c, 컨트롤...
한 남성이 드넓은 인공 호숫가를 향해 큰소리로 외칩니다. "벨라! 벨라 나와. 집에 가야지!" 남성의 외침에 호숫가 한가운데에 있던 까만 댕댕이 한 마리가 고개를 돌려 그를 잠시 쳐다보는가 싶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외면합니다. "벨엘라아~!" 하지만 댕댕이는 반대편 허공을 바라보며 남성의 목소리가 안 들리는 척 행동하죠. 결국, 남성이 바지를 걷어 올린 후 신발을 벗고 호숫가로 들어갑니다. "하. 이럴 줄 알았어." 남성의 이름은 베이커 씨. 물만 보면 정신이 회까닥- 돌아...
꼬리스토리가 여동생(말티푸)의 몸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녀석을 체중계 위에 올렸습니다. 앗. 이 뚱뚱이가 2kg밖에 안 나간다고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여동생의 뒷발이 체중계에서 내려가 있었습니다. 어휴, 뒷발을 체중계 위에 올려놓았는데도 숫자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번엔 앞발이 내려가 있네요! 자그마한 댕댕이도 이렇게 몸무게를 재기가 어려운데 다른 동물들은 도대체 어떻게 측정하는 걸까요? 01. 알라알라 코알라의 무게는요 '전체 몸무게 빼기 나무 무게를 하면... 바로... 아 잠시만요...
아래 사진 속, 온몸에 찰과상을 입은 개의 이름은 코르크스. 차에 묶여 끌려가다 버려진 학대견입니다. 비록 코르크스가 차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녀석을 진찰한 여러 명의 수의사들은 모두 입을 모아 '차에 묶여 끌려간 상처로 보인다'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코르크스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코르크스는 끔찍한 학대를 받은 탓에 사람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렸고,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공격성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리고 공격성으로...
LA 남부에서 한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두둠칫- 리듬을 타며 거리를 홀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상가에서 들리는 음악에 맞춰 사람들 앞에서 자작 랩을 선보였죠. "묘크- 묘크" 아기 고양이의 랩을 듣던 한 시민이 그 보답으로 녀석을 지역 사설구조대(Friends for Life Rescue Network)에 신고해 인계해 주었죠. 거리에서 속사포처럼 랩을 내뱉던 아기 고양이의 이름은 제이콥. 제2의 제이지를 꿈꾸는 뉴욕 출신 생후 5주의 아깽이입니다. 하지만 랩을 잘하려면 목소...
켈빈 씨는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2017년, 그런 그의 앞에 배고픈 길고양이가 나타났고,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크래커를 부러트려 건네주었습니다. 길고양이는 크래커를 받아먹은 후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켈빈 씨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때 켈빈 씨의 마음에 커다란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고양이의 눈빛에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이 느껴졌어요." 이날은 그가 동물이 특별하다는 걸 깨달은 날, 정확히 말하면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은 날이자 동물구조에 본격적으로 뛰...
꼬리스토리는 식사시간마다 댕댕이에게 밥을 잔뜩 떼어 주시는 아버지와 논쟁을 합니다. 아버지는 어떻게 사료만 먹고 사느냐고. 가끔은 맛있는 것도 먹여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죠. 이런, 아무래도 아버지가 꼬리스토리 기사를 보지 않으신 것 같네요. 아버지, 댕댕이는 사료만 먹고도 행복할 수 있고요. 저렇게 뚱뚱하면 관절염은 물론이고 수명이 2년 6개월이나 줄어든다고요! '분명 0칼로리일 거예요!' 보어드 판다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개의 55.8%가 과체중이나 비만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대로 비만인 개는 ...
엘리엇은 이제 막 생후 8개월이 된 저먼 셰퍼드 허스키로 댕댕이계의 마이크 펠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엘리엇은 물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수영광입니다. 보호자 아비가일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만약 엘리엇이 수영장을 발견한다면 수영장에 넣어줄 때까지 온종일 끙끙댈 거예요." 아비가일 씨 가족은 매일같이 끙끙대는 녀석을 달래기 위해 수영장에 넣어주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온한 휴식을 즐기던 아비가일 씨는 창문 밖으로 유유히 걸어가는 엘리엇을 보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