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무표정한 여러분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울 사진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여러분과 사랑에 빠진 댕댕이들의 표정입니다. 그런데 꼬리스토리는 댕댕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너에게 이렇게나 사랑받는 존재구나.' 01. 사랑해요 '당신의 손길도, 당신의 냄새도, 당신과 한 공간에 있다는 이 느낌도. 당신은 제게 전부에요.' 02. 입양해줘서 고마워요 '이전 보호자에게 받은 학대로 마음의 문을 닫아왔던 저에게 당신은 아낌없이 사랑을 주었어요. 약속할게요. 저는 당신을 절대...
지난 4월, 동물 보호단체(Anne Arundel County Animal Care & Control) 구조대원들은 다른 고양이 무리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삼색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삼색 고양이를 살펴보던 한 직원이 외쳤습니다. "이 녀석 모유가 나와요!" 즉, 어디선가 젖먹이 아기 고양이들이 엄마 고양이가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의미했습니다. 보호소 구조대와 봉사자들은 어디선가 엄마를 기다리고 있을 아기 고양이들을 찾기 위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고,...
5월 23일, 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의 로버트 신부님이 아침 미사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태연하게 신부님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사제복 안으로 쏘옥- 들어가고는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진지한 표정으로 설교하는 신부님의 의도와 달리 많은 신도들은 방송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고, 캔터베리 대성당은 신도들의 반응을 통해 상황을 빠르게 인지했습니다. 캔터베리 대성당은 고양이가 ...
도로 위를 달리던 한 운전자가 속도를 천천히 줄입니다. 도로에 까마귀와 고슴도치가 자리 잡은 걸 발견한 것이었죠. 그런데 그다음 놀라운 일이 펼쳐졌습니다. 겁을 먹은 고슴도치가 몸을 움츠려 꼼짝하지 않자, 까마귀가 부리로 고슴도치의 엉덩이를 톡톡- 쪼아댑니다. 그러자 깜짝 놀란 고슴도치가 앞으로 몇 발자국 더 움직이더니 다시 몸을 움츠려 방어자세를 취합니다. 하지만 까마귀는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고슴도치가 못마땅하다는 듯 엉덩이를 쿡 쪼아댑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그런 까마귀를...
집에서 일하는 집사들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껌딱지처럼 달라붙어 일을 방해하는 고양이이죠. 관심 없는 척 키보드 위를 걸어가며 온갖 자음 모음을 다 눌러놓거나, 마우스 위에 얼굴을 대고 누워 작업을 방해하는 것이죠. 이에 일본에서 DJ로 활동하는 한 집사(DJ KOMORI)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요. 바로 책상 위에 바구니를 놓아두는 것입니다. 기발하다고 하기엔 너무나 쉽고 간단한 아이디어인데요. 놀랍게도 이를 따라 해본 집사들은 "책상이 깨끗해졌다"라며 디제이 코...
지난 5월 초, 레딧 커뮤니티의 고양이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3,000개의 좋아요와 966개의 댓글이 달린 이 게시글의 제목은 이렇습니다. '부모님이 내 고양이를 내다 버렸습니다.' 자신을 18살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어린 시절 내내 부모님에게 학대를 받아왔다고 고백했습니다. "아빠는 항상 저에게 심한 폭언을 퍼부었고 엄마는 그런 저를 외면하고 못 본 체했습니다. 심지어 아빠 말이 맞다며 저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기도 했죠." 매일 같이 숨 막히는 스트레스에 우울증까지 찾아온 그녀는 학...
지난 5월 초, 플로리다주 팜 하버에서 동공이 가늘고 자세를 잔뜩 낮춘 하얀 고양이 한 마리가 포획돼 보호소에 입소했습니다. 고양이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는지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녀석의 마음에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5월 중순, 엄마와 딸이 반려묘를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에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딸이 고양이들을 살펴보기 위해 방 안에 들어서자 고양이들이 사방으로 흝어졌습니다. 어린 소녀 카일리가 몸이 불편한 탓에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었는데, 휠체어에서 나...
예쁘다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선물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고 하는데요. 호주 퀸즐랜드 틴캔 베이의 해안가에는 사람들에게 매일 선물을 나눠주는 돌고래가 있다고 합니다!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는 봉사단체(Barnacles Cafe and Dolphin Feeding Center)는 매일 틴캔 베이로 나와 돌고래에게 물고기를 나눠줍니다. 그리고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7마리의 돌고래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요. 봉사자를 발견한 6마리의 돌고래가 빠르게 헤엄쳐 올 때, 혼자 멀리서 천...
최근 필리핀의 언론사 리포터 도리스 씨는 자신의 집에서 진행하는 생방송을 위해 모든 준비를 철저하게 끝마친 후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도리스 씨의 동공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안절부절못하기 시작합니다. 방송을 시작한 지 10초 만에 고양이들이 사고를 쳤습니다. 도리스 씨의 반려묘 벨라와 날라가 무섭게 치고받으며 싸우기 시작한 것이죠. 벨라가 무언가에 기분이 상했는지 날라에게 사정없이 냥냥펀치를 날립니다. 날라가 어깨(숄더롤)를 이용해 벨라의 주먹을 흘려보지만, 속사포...
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초보 집사의 목덜미에 고양이가 얼굴을 문지릅니다. TV를 끄고 설거지를 하는데 녀석이 또 다리에 얼굴을 문지릅니다. 컴퓨터를 하니 팔에 얼굴을 비벼댑니다. "머리 가려워?" 초보 집사의 말에 얼굴이 빨개진 고양이가 답답한 가슴을 두드립니다. "으으... 이 미련한 집사!" 널 좋아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가 초보 집사에게 얼굴을 비비는 행위는 애정표현입니다. 고양이는 얼굴과 꼬리에 냄새 분비샘이 모여 있는데, 자신의 체취를 상대방에게 묻힘으로써 동료애를 표현하는 ...
앙증맞은 표정으로 해변가에 드러누워 뒹굴뒹굴하는 물개를 보면 정말 댕댕이 같은데요. 실제로 개와 물개는 생물 계통상 같은 개아목에 속합니다. 그래서 물개이죠! 그런데 아일랜드 비영리단체 씰 레스큐(Seal Rescue)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해 물개가 죽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작 씰 레스큐 아일랜드의 홈페이지에 방문해보면 그들이 말한 심각한 메시지와 달리 여기저기 귀여운 물개 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개들이 위험하다면서, 플라스틱 그물과 환경오염으로 죽어간다면서, 왜 귀여...
네 아이의 어머니이자 어린이 전문 사진작가인 안드레아 마틴(Andrea Martin) 씨는 어린아이와 아기 동물들 사이에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고 믿습니다. 순수한 어린아이는 동물과 의사소통에 가까운 교감이 가능하다는 믿음이죠.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다음 사진 작품으로 어린아이와 어린 동물 사이의 이 신비로운 교감을 담기로 결심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의도대로 표현하기 위해 콘셉트와 색감 그리고 모델 등 작품의 모든 요소를 고민하고 컨트롤합니다. 사소한 소품과 ...
매사추세츠주 나한트, 스티브 씨가 야생 오리들이 모여있는 바닷가로 다가가자 오리 무리가 그를 피해 반대편으로 도망갑니다. 그런데 그중 한 마리의 오리는 오히려 스티브 씨에게 다가가더니 그의 발아래 딱 달라붙습니다. 스티브 씨가 웃으며 야생 오리를 소개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치어리더. 제 친구예요." 스티브 씨와 치어리더가 친구가 된 특별한 사연은 이렇습니다. 그가 집을 나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섰을 때, 아기 오리 한 마리가 수영장에 빠져 파닥거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엄마...
꼬리스토리가 오늘 마지막으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조금은 슬프지만 꼭 알아야 할 현실입니다. 유기견이 보호소에서 오랫동안 지내면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오랜 기간 외로운 만큼 외모도 조금씩 변하고 맙니다. 2016년, 사진작가 소피 씨는 앨라배마주 칼훈 카운티 보호소에 방문해 54마리의 개의 화보를 촬영했습니다. 아이들의 매력을 담아 입양 홍보를 돕기 위해서였죠. 그리고 그녀의 화보 덕에 53마리의 개가 새 보호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이 지나 칼훈 카운티 보호소...
'겁이 많지 않으며 단아한 사냥개' 네이버에 '바셋 하운드'를 검색하면 뜨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조만간 설명을 수정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오트밀 통만 보면 벌벌 떠는 댕댕이'라고 말이죠! 보호자 에디 씨는 오팔과 놀아주기 위해 오트밀 깡통을 오팔을 향해 굴렸습니다. 그런데 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팔이 흰자위가 드러날 정도로 두 눈을 크게 뜨더니 기겁하며 반대편으로 도망간 것입니다. 오팔은 오트밀 통이 있는 부엌에는 가까이 오지도 않았고, 부엌 근처로 올 때마다 오트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