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며칠 전, 호주 퀸즐랜드 공원을 산책하던 니콜라스 씨는 거리 위에 힘없이 쓰러져있는 리트리버와 몰려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보호자로 보이는 남성이 쓰러진 리트리버를 흔들며 애타게 불렀습니다. "빈센트! 빈센트!" 니콜라스 씨가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이게 웬걸. 댕댕이가 초롱초롱한 눈을 깜빡이며 그녀를 마주 봅니다. 알고 보니 산책 중 집에 간다는 걸 깨닫고 바닥에 드러누워 죽은 척하는 것이었죠. 남성이빈센트의발을들었다가떨어트리자녀석의발이힘없이축늘어지고,구경하던사...
5살의 고양이 요시쓰네가 의자에 앉아 평온히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녀석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얼굴에 거대한 그늘이 드리웁니다. 사악한 집사가 등을 들이밀며 영역을 침범한 것이죠. '어이 집사. 당신 선 넘었어.' 하지만 요시쓰네의 점잖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사는 튼튼한 맷집을 이용해 무작정 들이밉니다. '야 인마! 비키라고!' 결국, 참다못한 요시쓰네가 고함을 지르고 맙니다. '우쒸...' 안타깝게도 수십 배에 달하는 체급 차이는 어쩔 수가 없네...
윌 포미코 씨는 반려견과 산책 중 반려견이 이끄는 대로 수풀로 따라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녀석은 조금 기이한 장소에서 응가를 합니다. 산책할 때마다 목격하는 광경이긴 했지만 녀석이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죠. 결국, 그는 카메라를 꺼내 이 모습을 촬영한 다음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왜 이런 곳에 똥을 싸죠?" 01. 수풀에다 읏챠 윌 포미코 씨가 올린 사진은 며칠 만에 3천 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수천 개의 댓글은 '귀엽다' '엉뚱하다' 등의 반응만 보일 ...
얼마 전, 트위터에 생후 1년 6개월 된 골든 레트리버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해 보이는 사진에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분도 스크롤을 내릴수록 웃음이 터질 겁니다! 01. 케첩 어느 날, 보호자 트래비스 씨는 뜬금없이 케첩을 물어온 스텔라를 보며 웃음을 터트립니다. "스텔라, 케첩을 왜 가져왔어? 하하!" 이때 스텔라는 깨달았습니다. '아 이 녀석은 뭔가 물어다 주면 좋아하는구나.' 02. 파워에이드 텔레비전을 보던 트래비스 씨에게 스텔라...
2020년, 캘리포니아 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야생동물 사진대회 BigPicture Natural World Photography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사진 대회의 주제를 "지구에 사는 생명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작품을 보는 관객들이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발표했죠. 실력이 뛰어난 수많은 사진가들이 대회에 참가했고 마침내 총 30개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는데요. 그중 8개의 작품을 골라보았습니다! 01. 마지막 작별 (by Ami Vitale) ...
세상엔 사람들이 모르는 동물 품종이 의외로 많습니다. 인터넷이 발전했다고 한들 정보를 한정적으로 접하고 보는 것들만 봐오기 때문인데요. 세상엔 파마를 한 듯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자랑하는 오리도 있습니다. 바로 댕기 오리(crested duck)입니다. 중세 유럽의 귀족 머리를 연상케 하는데요. 정말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머리가 아니냐고요? 네. 아닙니다! 댕기 오리는 태어날 때부터 자연적으로 멋진 파마머리로 태어납니다. '야, 너 머리 오늘 왜 이러냐' '...
지난 4월, 선샤인이라는 이름의 아기 고양이는 하얀 양말을 신고 홀로 모험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에게 여행은 너무 고되었고, 녀석은 큰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묘-" (도움!) 길 잃은 아기 고양이의 목소리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구조대(Saving Grace Rescue)의 자원봉사자 조이스 씨에게 닿았고, 그녀는 선샤인을 품에 안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선샤인은 이름답게 온몸에서 태양같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내며 집 안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죠. 태양이 질 때까...
5월 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지역 구조대(Sparkle Cat Rescue)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버스를 출발해야 하는데 아래에 아기 고양이가 있어요." 구조대원 스테파니 씨가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승용차와 달리 버스 아래는 2~3배로 넓었고, 아기 고양이는 비명을 지르며 그녀의 손을 피해 요리조리 도망 다녔습니다. "묘잉-" 겁먹은 아기 고양이는 구석구석 누비며 기름때로 점점 시커메졌고, 스테파니 씨는 전략을 바꾸어 부드러운 목소리로 녀석을 ...
일본에 사는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자 손녀와 귀여운 반려견들의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시작한 SNS였지만, 순한 아이들과 푸들의 교감은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으며 계정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할머니의 인스타그램은 60만 명의 팔로워를 달성하며 인기가 일본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사랑스럽길래 말 한마디 안 통하는 외국인들에게까지 인기 폭발인 걸까요?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댕댕이들을 소개합니다! ...
위스콘신 주에 사는 32살의 엠마 씨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를 소개했습니다. "마고는 제가 12살 때 입양한 고양이에요. 당시 마고의 나이가 9살이니까 지금은. 음" 엠마 씨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올해 스물아홉이네요." 20년 전, 일을 마친 엠마 씨의 어머니가 마고를 품에 안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마고는 어머니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키우던 고양이였는데, 식당 주인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더 이상 마고를 키울 수 없게 되자 어머니가...
지난 4월, 노스캐롤라이나 주 벌링턴의 아파트 단지에서 굶주린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 동물구조대원 스테파니 씨는 녀석을 구조하기 위해 고양이 함정을 설치하고 안에 먹을 것을 놓아두었는데, 이상하게도 녀석은 함정에 한 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굶주린 고양이가 먹이를 건들지 않는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에요." 스테파니 씨는 녀석을 잡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애써보았지만, 그때마다 먹음직스러운 먹이는 그대로였고, 함정 안은 텅 비어있었습니다. 실망한 스테파니 씨가 뒤돌았...
지난 4월 말, 캘리포니아에서 생후 2주의 아기 고양이 4마리가 급히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시베리아허스키 릴로가 네 발 벗고 나섰습니다! 릴로는 지역 동물구조대에서 근무하는 토아 씨가 기르는 반려견으로 그동안 수많은 아기 고양이를 돌봐온 베테랑입니다. 토아 씨가 수건에 감싼 네 아기 고양이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자 녀석들의 작은 머리가 일제히 릴로에게 향했습니다. "데려온 아기 고양이들은 대개 릴로를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아우디, 페라리, 테슬라, 벤틀리라는...
페이스북 그룹 Crap wildlife photography의 형편없는 동물 사진 시리즈를 소개해드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열정만큼은 프로 못지않은 것 같습니다. 벌써 2탄으로 다시 찾아올 만큼 망한 동물 사진이 금세 쌓였습니다! 01. 백상어를 소개합니다 '백상아리를 카메라에 담아내기 위해 수일 동안 수백만 원을 투자했고, 드디어 그 경이로운 순간을 잡아냈다. 백상아리를 소개합니다.' 02. 아름다운 우정 '독수리가 물고기에게 세상을 구경시켜 주는 장면...
오늘 사연을 소개해 드리기에 앞서 강아지 분들께 사과부터 드립니다. 꼬리스토리가 키우는 강아지도 현재 이 상태이거든요. 코로나로 외출을 꺼리는 보호자들이 강아지 미용을 위해 직접 가위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시원하게 망쳤습니다! 머리를 망친 댕댕이들의 사진은 SNS에서 일명 쿼린틴 헤어컷(자가격리 스타일)이라 불리며 유행하고 있는데요. 똥손 집사 때문에 머리를 망친 10마리의 피해자를 공개합니다. 01. 마음이 심란해 '혼자 있고 싶어요. 모두 나가주세요.' 02. 내가 이러려고 애교를 부...
꼬리스토리가 침대에 누워 핸드폰으로 댓글을 읽던 중 목이 말라 잠시 부엌에 다녀왔습니다. 아니, 그런데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제 잠자리에 엎드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야 비켜. 내 자리야"라고 말하며 녀석의 어깨를 흔들어 보지만, 녀석은 뻔뻔하게도 "끄으으으응" 소리를 길게 내뱉습니다. 웬 나쁜 놈이 무고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은 꼬리스토리처럼 억울하게 침대를 빼앗긴 해외 보호자들의 사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1. 잘 잤니 인간아? '안녕하세요. 지금 보는 사진은 제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