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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만든 파워포인트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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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딸이 만든 파워포인트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는 이유'

'두 분은 할 게 없습니다!'

 

2020년 8월 25일, 크리스토퍼 씨는 아내와 함께한 고양이 박사의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잠시 후 앳된 얼굴의 한 박사가 부부 앞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요. 발표 주제는 바로 '우리가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는 이유.


발표자는 5년째 고양이를 입양하자고 조르는 두 부부의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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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고양이 박사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비장한 표정으로 슬라이드를 넘기며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두 분은 할 게 없죠."


박사가 다음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고양이는 똥을 싸고 스스로 치웁니다. 여전히 두 분은 할 게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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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은 부모님이 할 게 없다는 것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는 게 건강과 스트레스에 오히려 좋다는 점도 어필했습니다.


"고양이는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고양이 입양 설명회의 참석자이자 부모님은 고양이 박사가 넘긴 다음 슬라이드를 보고 웃음을 크게 터트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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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망설여요(c'mon guys).'


하지만 지난 5년간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어린 고양이 박사는 투자자들의 웃음과 호응에도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설령 할 일이 있더라도 모든 책임은 제가 하겠습니다. 두 분은 할 게 없습니다."


분위기가 슬슬 넘어오는 것 같자 딸은 자신의 마음가짐과 포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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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5년간 고양이에 관해 공부하고 또 공부해왔습니다. 두 분이 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저는 고양이를 돌볼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습니다."

어린 고양이 박사는 마지막 소감을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두 투자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투자자 중 한 명. 즉, 어린 박사의 아버지인 크리스토퍼 씨는 이 기가 막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후기를 전했습니다.


"거의 넘어갈 뻔했습니다."


심지어 이 어린 딸의 속이 얼마나 깊은지, 꼭 검은 고양이를 입양하기를 고집한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불행과 죽음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미신이 있는데, 이로 인해 많은 검은 고양이들이 학대받거나 유기되곤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도 울고 갈 만큼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에도 크리스토퍼 씨 부부가 고양이 입양을 망설이는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바로 크리스토퍼 씨의 아내가 고양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고양이 알레르기가 적은 품종도 있다"라고 알리며, 고양이 박사의 설득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는데요.


많은 네티즌은 지금도 귀여운 어린 고양이 박사가 두 투자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뒷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반려동물 입양 준비. 여러분도 저 소녀만큼 준비되셨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Chrisdoyle

 

 

  2020년 8월 25일, 크리스토퍼 씨는 아내와 함께한 고양이 박사의 투자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잠시 후 앳된 얼굴의 한 박사가 부부 앞에서 비장한 표정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요. 발표 주제는 바로 '우리가 고양이를 입양해야 하는 이유. 발표자는 5년째 고양이를 입양하자고 조르는 두 부부의 딸입니다.     어린 고양이 박사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비장한 표정으로 슬라이드를 넘기며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고양이는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두 분은 할 게 없죠." 박사가 다음 슬라이드를 넘기며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고양이는 똥을 싸고 스스로 치웁니다. 여전히 두 분은 할 게 없죠."       어린 딸은 부모님이 할 게 없다는 것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키우는 게 건강과 스트레스에 오히려 좋다는 점도 어필했습니다. "고양이는 보호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습니다." 고양이 입양 설명회의 참석자이자 부모님은 고양이 박사가 넘긴 다음 슬라이드를 보고 웃음을 크게 터트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뭘 망설여요(c'mon guys).' 하지만 지난 5년간 투자자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어린 고양이 박사는 투자자들의 웃음과 호응에도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설령 할 일이 있더라도 모든 책임은 제가 하겠습니다. 두 분은 할 게 없습니다." 분위기가 슬슬 넘어오는 것 같자 딸은 자신의 마음가짐과 포부를 강조했습니다.       "저는 지난 5년간 고양이에 관해 공부하고 또 공부해왔습니다. 두 분이 저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든, 저는 고양이를 돌볼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습니다." 어린 고양이 박사는 마지막 소감을 마지막으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쳤고, 두 투자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투자자 중 한 명. 즉, 어린 박사의 아버지인 크리스토퍼 씨는 이 기가 막힌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후기를 전했습니다. "거의 넘어갈 뻔했습니다." 심지어 이 어린 딸의 속이 얼마나 깊은지, 꼭 검은 고양이를 입양하기를 고집한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불행과 죽음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미신이 있는데, 이로 인해 많은 검은 고양이들이 학대받거나 유기되곤 합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도 울고 갈 만큼 뛰어난 프레젠테이션에도 크리스토퍼 씨 부부가 고양이 입양을 망설이는 이유가 따로 있는데요. 바로 크리스토퍼 씨의 아내가 고양이 알레르기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고양이 알레르기가 적은 품종도 있다"라고 알리며, 고양이 박사의 설득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는데요. 많은 네티즌은 지금도 귀여운 어린 고양이 박사가 두 투자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뒷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네요! 반려동물 입양 준비. 여러분도 저 소녀만큼 준비되셨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Chrisdo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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