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3년 전, 브리아나 씨는 떠돌이 강아지이던 미아를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미아에게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녀석이 식사를 거부한 것이죠!
미아가 밥을 먹지 않은 기간이 길어지자 그녀는 미아의 건강이 몹시 걱정되었고, 결국 그녀는 미아에게 밥을 강제로 먹여야 했습니다.
"몇 달 동안 강제로 먹여야 할 만큼 먹는 것에 관심이 없었어요."
브리아나 씨는 사료를 바꿔보기도 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아보기도 했으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볼 뿐이었죠.
그리고 몇 개월간의 시도 끝에 해결책을 찾아냈습니다!
"날음식에 환장하더군요."
음식은 거들떠보지도 않던 미아는 브리아나 씨가 준비한 날음식을 보자 침을 꼴깍 삼키더니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미아는 그때부터 음식만 보면 흰자위를 크게 드러내며 달려왔고, 밥을 다 먹은 후에는 밥그릇을 물고 다니며 밥을 더 달라고 온종일 떼를 쓰는 녀석이 되었죠.
그런데 녀석이 음식 맛에 눈을 뜨면서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느덧 세 살이 된 미아는 밥그릇을 물고 다니며 브리아나 씨의 뒤를 24시간 내내 졸졸 따라다닙니다.
"입에 밥그릇을 문 그림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매일 아침, 미아는 밥그릇을 물고 브리아나 씨의 침실로 다가와 꾸오오- 하고 츄바카 성대모사를 합니다. TV를 보거나 책을 읽고 있을 때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으로 지그시 바라보고 있습니다. 입에 밥그릇을 물고 말이죠.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일상에 지장이 있거나 번거롭지 않으냐는 우려를 표했지만, 브리아나 씨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습니다.
"아니요. 저는 지금도 미아가 밥 달라고 조르는 게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밥 달라고 조르는 거 자체가 저에겐 큰 축복이에요."
엄마 밥 줘!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북/FeedM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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