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크리스틴 씨의 가족은 네 식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그녀가 사랑하는 딸 엘리니 그리고 덩치가 산만 한 반려견 버클리입니다.
버클리는 커다란 덩치만큼 마음이 따뜻한 댕댕이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심 없이 꼬리를 흔들 정도로 바보같이 착한 녀석이죠.
하지만 2년 전, 크리스틴 씨가 엘리니를 처음 출산했던 당시에는 모든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버클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사랑스러운 반려견이지만, 크리스틴 씨는 혹시나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엘리나와 버클리의 만남을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이어주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틴 씨 부부는 8개월이라에 걸쳐 버클리가 아기와 자유롭게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틴 씨는 평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기방에 설치한 모니터를 확인해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지난밤에 녹화된 영상을 틀자마자 버클리가 등장한 것입니다.
"버클리는 집안을 순찰하며 엘리니가 안전한지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었어요."
밤중에 아기방으로 들어온 버클리는 자는 엘리나의 얼굴을 3초 정도 바라보고는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몇십 분 후 버클리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엘리니의 얼굴을 3초간 바라보더니 방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 행동은 밤중에 수차례나 반복되었습니다.
버클리는 생후 8개월이던 엘리니가 2살이 된 지금까지도 순찰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감시 모니터보다 버클리가 더 믿음직스러울 정도입니다. 버클리는 엘리니가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라는 걸 알고 있어요."
어느덧 엘리니도 바클리 언니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매일 자신을 차자온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때로는 모니터를 통해 두 자매의 수다 소리가 소곤소곤 들려온다고 하네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christinejo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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