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자신의 SNS에 사랑스럽고 명랑한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립니다. 하지만 반대로 삐진 동물의 표정을 인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DisprovingDogChallenge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삐진 강아지들의 얼굴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페이스북에서 위 해시태그를 검색한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01. 진짜 그러지 마세요
댕댕이가 꽤 큰 마상을 입은 것 같아요.
생각 좀 하고 말하시라고요... 정말.
02. 선 넘네
녀석에게 간식을 주려고 할 때, 놀러 온 친구가 껴들었습니다.
'그 녀석 살 좀 빼야겠는데?'
03. 멀었니
집에 누워있겠다는 녀석을 끌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녀석은 집에 갈 생각밖에 없습니다.
04. BJ 감스트
'포병지'를 외치던 감스트와 참 많이 닮은 댕댕이입니다.
부제는 화장 안 한 우리 누나.
05. 아오, 주먹이 운다
"참내, 내가 또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나 볼게."
그러자 녀석이 주먹을 움찔하며 눈빛으로 말합니다.
'너 태도가 마음에 안 드네.'
06. 할말하않
거울을 보며 예쁜 척하고 있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냥 할 말해. 더 기분 나쁘거든?'
07. 생객해보니 열 받네
산책 간다 해서 따라나섰더니 동물병원에서 주사 한 대 맞고 왔습니다.
'살짝 올라오네.'
08. 또 술 처먹었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환한 햇빛과 함께 댕댕이의 표정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제가 술을 먹을 때마다 이러네요.
09. 썩소 작렬
다이어트를 선언하자마자 배가 고파옵니다. 3시 전까지는 간식을 먹어도 괜찮다고 위로하며 과자 봉지를 뜯었는데요. 텔레파시처럼 녀석의 목소리가 제 머릿속에 울립니다.
'똥 싸고 있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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