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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내 친구들을 잡아가는 노란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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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매일 아침, 내 친구들을 잡아가는 노란 버스

 

멜리사 씨 가족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까지 무려 3년이 걸렸습니다. 평생 함께할 또 다른 가족을 입양한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인데요.


그렇게 입양한 녀석이 바로 벤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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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리트리버인 벤틀리는 똑똑하면서 애교가 넘치고 또 자신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는, 멜리사 씨가 3년 동안 찾아왔던 이상적인 댕댕이였습니다.


멜리사 씨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스쿨버스 앞까지 배웅합니다.. 아, 저 말고 벤틀리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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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아이들의 방부터 찾는 벤틀리는 아이들이 바쁘게 학교 갈 준비를 할 때마다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아이들은 벤틀리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집 앞으로 찾아오는 스쿨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오. 서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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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사 씨는 그런 벤틀리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서 벤틀리의 생각을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저 수상한 노란 버스가 아이들을 매일 잡아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별이 있으면 만남도 있는 법. 오후가 되자 아이들을 잡아갔던 노란 버스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바로 이때가 벤틀리가 하루 중 가장 기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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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신들을 격하게 반기는 벤틀리를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꼬리를 흔드는 벤틀리를 보며 멜리사 씨 역시 미소를 짓습니다.


"역시 3년간 신중하게 고민한 보람이 있죠?"


현재는 코로나로 아이들이 집에서 화상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벤틀리는 혹여나 또 노란 버스가 찾아와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 옆에 24시간 붙어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멜리사 씨 가족은 반려동물을 입양하기까지 무려 3년이 걸렸습니다. 평생 함께할 또 다른 가족을 입양한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인데요. 그렇게 입양한 녀석이 바로 벤틀리입니다.     골든 리트리버인 벤틀리는 똑똑하면서 애교가 넘치고 또 자신보다는 가족을 사랑하는, 멜리사 씨가 3년 동안 찾아왔던 이상적인 댕댕이였습니다. 멜리사 씨는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아이들을 스쿨버스 앞까지 배웅합니다.. 아, 저 말고 벤틀리 얘기예요."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아이들의 방부터 찾는 벤틀리는 아이들이 바쁘게 학교 갈 준비를 할 때마다 그 뒤를 졸졸 따라다닙니다. 아이들은 벤틀리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집 앞으로 찾아오는 스쿨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오. 서러워라."       멜리사 씨는 그런 벤틀리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면서 벤틀리의 생각을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저 수상한 노란 버스가 아이들을 매일 잡아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별이 있으면 만남도 있는 법. 오후가 되자 아이들을 잡아갔던 노란 버스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바로 이때가 벤틀리가 하루 중 가장 기쁜 날입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을 격하게 반기는 벤틀리를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꼬리를 흔드는 벤틀리를 보며 멜리사 씨 역시 미소를 짓습니다. "역시 3년간 신중하게 고민한 보람이 있죠?" 현재는 코로나로 아이들이 집에서 화상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벤틀리는 혹여나 또 노란 버스가 찾아와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을까 걱정하며 그 옆에 24시간 붙어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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