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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한 줄 입양 후기 '내 이름은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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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12월, 이달의 한 줄 입양 후기 '내 이름은 좀비'

 

미국에는 매년 330만 마리의 개와 320만 마리의 고양이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유기된 동물 중 약 50%인 320만 마리가 재입양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30% 미만인데요.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이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12월의 따뜻한 동물입양 후기를 전해 드립니다.

 

 

01. 아빠가 뭐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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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7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로써 '강아지를 입양하자'는 딸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해야 했습니다. 딸이 아무리 졸라도 단호하게 거절했죠. 어제까지는. 우리의 새 가족 와플을 소개합니다.'



02. 행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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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보호소의 노령견 에드가 입양되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사람 말을 이해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한 가족이 에드를 입양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귀를 쫑긋한 에드가 거만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들은 에드를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배우)라고 부르더군요.'


 

03. 2초, 사랑에 빠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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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 들어서자마자 제 어깨 위로 올라와 잠이 든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오 이런.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쩌겠어요. 전 이미 녀석과 사랑에 빠졌는걸요.'



04.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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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애교가 넘치는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오늘부터 평생 행복하게 놀다 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봐 빌, 내 집에 온 걸 환영해. 아니, 이제 우리 집이지.'



05. 당신을 증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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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는 길고양이 시절 누군가가 쏜 총에 얼굴을 맞아 죽기 직전까지 갔던 녀석입니다. 사랑하는 내 새끼에게 총을 쏜 녀석, 그리고 이 세상의 동물을 학대하는 악당에게 전합니다.


바지 입을 때마다 자크에 살이 끼길. 설거지할 때마다 걷은 소매가 흘러내려 흠뻑 젖길. 신발을 신을 때마다 작은 자갈이 들어있길. 안경에는 닦이지 않는 먼지가 묻어있길. 당신이 평생 불행하길 바랍니다.'



06. 오늘부터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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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에티쿠스를 입양했습니다. 녀석은 경계심이 매우 강해 다가가기 힘들 정도였어요. 녀석이 숨어 있는 장롱 아래에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녀석이 언젠가 마음을 열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오 맙소사. 녀석이 제 무릎 위에 올라왔어요!'



07. 내 이름 듣고 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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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이 보호소에서 노령견을 입양했습니다. 녀석의 이름을 듣자마자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지 뭐예요. 녀석의 이름은 좀비입니다. 정말 잘 어울리죠?'



08.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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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입양할 계획이었습니다. 저를 보며 케이지에 냥냥펀치를 흔드는 이 고양이를 보기 전까지는요.'



09.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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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를 입양하자마자 반려동물 간식코너로 데려왔습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이곳에 있는 모든 간식을 다 먹어치우겠다는 표정이네요.'



10. 오랜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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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는 나이 많은 래브라도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요. 우리 셋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녀석이 가진 아픔을 우리가 치유할 수 있길 바라요.'


한순간의 동정심으로 충동적으로 입양하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왕 입양할 거면 보호소에서 입양하자는 것인데요. 평생 함께할 가족인 만큼 품종별 성격과 후천적 성격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해보아야겠죠?


우리나라의 유기견 입양률이 50%를 돌파할 날이 오기를!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에는 매년 330만 마리의 개와 320만 마리의 고양이가 버려진다고 합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유기된 동물 중 약 50%인 320만 마리가 재입양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은 30% 미만인데요. 우리나라의 유기동물 입양률이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12월의 따뜻한 동물입양 후기를 전해 드립니다.     01. 아빠가 뭐라 그랬어?     '저는 7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로써 '강아지를 입양하자'는 딸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해야 했습니다. 딸이 아무리 졸라도 단호하게 거절했죠. 어제까지는. 우리의 새 가족 와플을 소개합니다.' 02. 행복을 찾아서     '우리 보호소의 노령견 에드가 입양되었습니다. 그런데 녀석이 사람 말을 이해하기라도 하는 걸까요. 한 가족이 에드를 입양하겠다고 말하는 순간, 귀를 쫑긋한 에드가 거만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들은 에드를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배우)라고 부르더군요.'   03. 2초, 사랑에 빠지는 시간     '보호소에 들어서자마자 제 어깨 위로 올라와 잠이 든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오 이런.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은 없었지만 어쩌겠어요. 전 이미 녀석과 사랑에 빠졌는걸요.' 04.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우리 가족은 오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애교가 넘치는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습니다. 오늘부터 평생 행복하게 놀다 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봐 빌, 내 집에 온 걸 환영해. 아니, 이제 우리 집이지.' 05. 당신을 증오해요     '댄디는 길고양이 시절 누군가가 쏜 총에 얼굴을 맞아 죽기 직전까지 갔던 녀석입니다. 사랑하는 내 새끼에게 총을 쏜 녀석, 그리고 이 세상의 동물을 학대하는 악당에게 전합니다. 바지 입을 때마다 자크에 살이 끼길. 설거지할 때마다 걷은 소매가 흘러내려 흠뻑 젖길. 신발을 신을 때마다 작은 자갈이 들어있길. 안경에는 닦이지 않는 먼지가 묻어있길. 당신이 평생 불행하길 바랍니다.' 06. 오늘부터 1일     '저번 주에 에티쿠스를 입양했습니다. 녀석은 경계심이 매우 강해 다가가기 힘들 정도였어요. 녀석이 숨어 있는 장롱 아래에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녀석이 언젠가 마음을 열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오 맙소사. 녀석이 제 무릎 위에 올라왔어요!' 07. 내 이름 듣고 웃지 마세요     '여동생이 보호소에서 노령견을 입양했습니다. 녀석의 이름을 듣자마자 눈물이 날 정도로 웃었지 뭐예요. 녀석의 이름은 좀비입니다. 정말 잘 어울리죠?' 08.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개를 입양할 계획이었습니다. 저를 보며 케이지에 냥냥펀치를 흔드는 이 고양이를 보기 전까지는요.' 09. 다 죽었어     '보니를 입양하자마자 반려동물 간식코너로 데려왔습니다. 표정을 보아하니 이곳에 있는 모든 간식을 다 먹어치우겠다는 표정이네요.' 10. 오랜 친구처럼     '아내와 저는 나이 많은 래브라도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요. 우리 셋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녀석이 가진 아픔을 우리가 치유할 수 있길 바라요.' 한순간의 동정심으로 충동적으로 입양하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이왕 입양할 거면 보호소에서 입양하자는 것인데요. 평생 함께할 가족인 만큼 품종별 성격과 후천적 성격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해보아야겠죠? 우리나라의 유기견 입양률이 50%를 돌파할 날이 오기를!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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