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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훔쳤어? 반려묘의 범죄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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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또 훔쳤어? 반려묘의 범죄에 죄책감에 시달리는 집사

 

삼색 고양이 차이나는 벌건 대낮부터 고개를 떨구며 낮잠에 빠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밤에 한 건을 해치웠거든요. 그리고 오늘 밤에도 큰 계획이 하나 잡혀있습니다.


차이나는 이웃집 물건을 훔치는 도둑고양이입니다.

 

batch_01.jpg

'도둑질도 힘들다구요'

 

농담이 아닙니다. 차이나는 지금까지 양말, 라이터, 다트, 가위, 슬리퍼 등 재미나게 생긴 물건이라면 종류를 따지지 않고 집으로 물어왔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주위에 양말이 짝짝이거나 평소 제자리에 두었던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면, 차이나를 의심하면 됩니다.

 

 

batch_02.jpg

'오늘 점심엔 뭐 훔치지'

 

그런데 남의 물건을 훔치고 뿌듯해하는 뻔뻔한 녀석과 달리, 집안에 쌓이는 물건을 볼 때마다 난감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차이나의 집사, 모니카 씨입니다.


"차이나는 2살 때부터 훔치기 시작했어요."

 

 

batch_03.jpg

'장갑을 훔쳤다옹'

 

차이나의 첫 범죄는 '모니카 룸메이트의 양말 절도 사건'입니다. 양말 선반이 텅 빈 것을 발견한 룸메이트는 집안을 돌아다니다 모니카 씨의 방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곤 사진을 찍어 모니카 씨에게 전송했습니다.


"룸메이트의 모든 양말이 제 방앞에 쌓여있더군요."


순진한 모니카 씨는 그저 한 번뿐인 에피소드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batch_04.jpg

'다트를 훔쳤다옹'

 

다음 날 아침, 모니카 씨가 출근하며 집을 나서는데 문 앞에 담배 한 갑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담배를 집안에 넣어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제 룸메이트가 담배를 떨어트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문 앞에 성냥갑이 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눈치챘죠."

 

 

batch_05.jpg

'가위를 훔쳤다옹'

 

모니카 씨는 그때부터 차이나를 24시간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한눈을 팔면 녀석은 어김없이 낯선 물건을 훔쳐 왔습니다.


모니카 씨는 차이나에게 도둑질은 나쁜 거라고 타일러 보려 했지만, 녀석은 혼날 날이면 오히려 더 많은 물건을 훔쳐 왔습니다.


"하룻밤 새 4개의 물건을 훔친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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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깔으라옹'

 

차이나가 물어온 물건 대부분은 옆집 물건이었습니다. 옆집 주민이 화를 낼까 두려웠던 모니카 씨는 '자신의 고양이가 이 동네 최고의 냥아치'이라는 것을 먼저 고백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틱톡 아이디와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이웃집 문 앞에 붙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차이나가 훔쳐 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업로드했습니다. 물론,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전부 되돌려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죠!

 

 

batch_07.jpg

'내 금손의 전설은 계속된다옹'

 

잠시 후 이웃집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긴장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은 그녀는 이내 활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영상을 재밌게 봤다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모니카 씨는 이웃집의 뒷마당에 '반환 상자'를 설치하기로 함으로써 극적 평화 체결을 맺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차이나가 훔쳐 온 모든 물건을 곧장 반환 상자에 넣어 원주인에게 돌려줍니다. 참고로 반환 상자는 차이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 저까지 죄인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불편했는데, 이제 두 발 뻗고 편히 자려고 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색 고양이 차이나는 벌건 대낮부터 고개를 떨구며 낮잠에 빠집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밤에 한 건을 해치웠거든요. 그리고 오늘 밤에도 큰 계획이 하나 잡혀있습니다. 차이나는 이웃집 물건을 훔치는 도둑고양이입니다.   '도둑질도 힘들다구요'   농담이 아닙니다. 차이나는 지금까지 양말, 라이터, 다트, 가위, 슬리퍼 등 재미나게 생긴 물건이라면 종류를 따지지 않고 집으로 물어왔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주위에 양말이 짝짝이거나 평소 제자리에 두었던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면, 차이나를 의심하면 됩니다.     '오늘 점심엔 뭐 훔치지'   그런데 남의 물건을 훔치고 뿌듯해하는 뻔뻔한 녀석과 달리, 집안에 쌓이는 물건을 볼 때마다 난감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차이나의 집사, 모니카 씨입니다. "차이나는 2살 때부터 훔치기 시작했어요."     '장갑을 훔쳤다옹'   차이나의 첫 범죄는 '모니카 룸메이트의 양말 절도 사건'입니다. 양말 선반이 텅 빈 것을 발견한 룸메이트는 집안을 돌아다니다 모니카 씨의 방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곤 사진을 찍어 모니카 씨에게 전송했습니다. "룸메이트의 모든 양말이 제 방앞에 쌓여있더군요." 순진한 모니카 씨는 그저 한 번뿐인 에피소드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다트를 훔쳤다옹'   다음 날 아침, 모니카 씨가 출근하며 집을 나서는데 문 앞에 담배 한 갑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담배를 집안에 넣어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제 룸메이트가 담배를 떨어트린 줄 알았어요." 그런데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문 앞에 성냥갑이 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눈치챘죠."     '가위를 훔쳤다옹'   모니카 씨는 그때부터 차이나를 24시간 감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한눈을 팔면 녀석은 어김없이 낯선 물건을 훔쳐 왔습니다. 모니카 씨는 차이나에게 도둑질은 나쁜 거라고 타일러 보려 했지만, 녀석은 혼날 날이면 오히려 더 많은 물건을 훔쳐 왔습니다. "하룻밤 새 4개의 물건을 훔친 적도 있어요."       '눈 깔으라옹'   차이나가 물어온 물건 대부분은 옆집 물건이었습니다. 옆집 주민이 화를 낼까 두려웠던 모니카 씨는 '자신의 고양이가 이 동네 최고의 냥아치'이라는 것을 먼저 고백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틱톡 아이디와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이웃집 문 앞에 붙여놓았습니다. 그리고 차이나가 훔쳐 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틱톡에 업로드했습니다. 물론,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전부 되돌려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죠!     '내 금손의 전설은 계속된다옹'   잠시 후 이웃집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긴장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은 그녀는 이내 활짝 미소를 지었습니다. "영상을 재밌게 봤다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모니카 씨는 이웃집의 뒷마당에 '반환 상자'를 설치하기로 함으로써 극적 평화 체결을 맺었습니다. 이제 그녀는 차이나가 훔쳐 온 모든 물건을 곧장 반환 상자에 넣어 원주인에게 돌려줍니다. 참고로 반환 상자는 차이나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 저까지 죄인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불편했는데, 이제 두 발 뻗고 편히 자려고 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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