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 해 동안 명품 연기를 보여준 배우에게 특별한 상을 수여합니다. 다음 시상식이 열리기까지 아직 3개월가량이 남았지만,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벌써부터 주연상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오가고 있는데요.
바로 댕댕이까지 완벽하게 속인 '오리의 연기 영상' 때문입니다.
오리 한 마리가 잔디 위에 누워 꿈쩍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뒤에는 리트리버가 우뚝 서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데, 크게 숨을 헐떡이는 것으로 봐선 거친 추격전을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사냥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리트리버는 '죽은 오리'를 뒤로하고 자리를 떠나는데요. 그때 반전이 일어납니다!
죽은 줄 알았던 오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리트리버가 이동한 방향의 반대편으로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리트리버는 오리가 완전히 사라진 후에야 상황을 눈치챕니다.
레딧에 영상을 올린 유저는 위 오리가 오스카상을 타야 한다고 주장했고, 네티즌들은 오리의 명품 연기를 극찬하며 이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레딧 유저가 '모든 오리가 저런 연기를 펼치는지 아니면 영상 속 오리 특별한 연기를 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내자 또다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즉, 영상 속 오리가 특별히 영리한 것이라는 반응과 그저 죽은척할 뿐이라는 의견으로 갈린 것이죠!
그러자 위 궁금증에 대해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직접 나섰습니다.
"위 모습은 긴장성 부동화라고 부르는 현상이며, 동물이 압도적인 공포로 온몸이 굳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꼈을 때 죽은 척하는 행동입니다. 영상 속 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효과적인 생존 전략은 아닙니다. 배고픈 포식자들은 먹이가 죽었다고 해서 외면하지 않으니까요."
어쩌다 보니 댕댕이가 댕청했다는 결말.
글 제임수
사진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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