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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왕 댕댕이를 마당에 가뒀더니, 마당을 파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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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파괴 왕 댕댕이를 마당에 가뒀더니, 마당을 파괴함

 

얼마 전, 폰드 씨는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그녀는 남자친구에게도 반려견 대셔를 데리고 오라고 제안했는데요.


당황한 남자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그녀의 제안을 몇 번이고 거절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대셔가 지나간 자리는 태풍이 지나간 것과 같습니다. 즉, 모든 게 파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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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폰드 씨는 괜찮다며 대셔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올 것을 설득했고, 결국 남자친구는 마지못해 대셔를 데리고 그녀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첫날부터 조용한 태풍이 그녀의 집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가죽 소파, 침대, 의자, TV. 대셔가 물어뜯은 목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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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 씨와 남자친구는 대셔를 잠시 뒤뜰에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폰드 씨의 노령견 찰리가 대셔대의 혈기넘치는 에너지를 부담스러워 해 천천히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죠.


게다가 뒤뜰에는 조각상과 인조 잔디밖에 없어 비교적 안전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뒤뜰로 되돌아온 폰드 씨의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왓? 오우...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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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인조 잔디로 깔려있던 뒤뜰은 모두 뒤집혀 황갈색 벽돌 바닥이 드러나 있었고, 수돗가 호스는 갈기갈기 찢어져 나뒹굴었습니다. 갖고 놀라고 던져준 2개의 축구공은 이미 바람이 빠진 지 오래였습니다.


뻔뻔한 대셔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폰드 씨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마당을 훑어보던 폰드 씨가 크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곤 미안해하는 남자친구의 어깨를 툭 치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곧 나아질거야. 인내심을 가지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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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드 씨는 대셔의 행동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의 노령견 찰리 역시 과거 혈기왕성했던 시절 대셔처럼 온갖 사고를 친 댕댕이였습니다.


폰드 씨는 대셔가 저지른 사고를 인터넷에 공개했는데, 그녀가 이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준 이유는 단지 그녀의 쿨한 성격이나 유머 때문만이 아닙니다.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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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고를 치지 않는 게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거예요. 당연히 녀석들에겐 교육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많은 사랑과 인내심이 필요하죠. 이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처음부터 키우지 마세요.


하지만 입양했다면, 제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벌어져도 절대 버리지 마세요. 녀석들은 당신의 인내에 배에 달하는 사랑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TIFFANY PON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얼마 전, 폰드 씨는 남자친구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그녀는 남자친구에게도 반려견 대셔를 데리고 오라고 제안했는데요. 당황한 남자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그녀의 제안을 몇 번이고 거절했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대셔가 지나간 자리는 태풍이 지나간 것과 같습니다. 즉, 모든 게 파괴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폰드 씨는 괜찮다며 대셔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올 것을 설득했고, 결국 남자친구는 마지못해 대셔를 데리고 그녀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첫날부터 조용한 태풍이 그녀의 집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가죽 소파, 침대, 의자, TV. 대셔가 물어뜯은 목록이에요."       폰드 씨와 남자친구는 대셔를 잠시 뒤뜰에 풀어놓기로 했습니다. 폰드 씨의 노령견 찰리가 대셔대의 혈기넘치는 에너지를 부담스러워 해 천천히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죠. 게다가 뒤뜰에는 조각상과 인조 잔디밖에 없어 비교적 안전할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뒤뜰로 되돌아온 폰드 씨의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 "왓? 오우... 마이... 갓!"       푸른 인조 잔디로 깔려있던 뒤뜰은 모두 뒤집혀 황갈색 벽돌 바닥이 드러나 있었고, 수돗가 호스는 갈기갈기 찢어져 나뒹굴었습니다. 갖고 놀라고 던져준 2개의 축구공은 이미 바람이 빠진 지 오래였습니다. 뻔뻔한 대셔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폰드 씨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마당을 훑어보던 폰드 씨가 크게 웃음을 터트리더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곤 미안해하는 남자친구의 어깨를 툭 치며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곧 나아질거야. 인내심을 가지라구."       폰드 씨는 대셔의 행동이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녀의 노령견 찰리 역시 과거 혈기왕성했던 시절 대셔처럼 온갖 사고를 친 댕댕이였습니다. 폰드 씨는 대셔가 저지른 사고를 인터넷에 공개했는데, 그녀가 이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준 이유는 단지 그녀의 쿨한 성격이나 유머 때문만이 아닙니다.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었죠.       "개는 사고를 치지 않는 게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거예요. 당연히 녀석들에겐 교육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많은 사랑과 인내심이 필요하죠. 이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처음부터 키우지 마세요. 하지만 입양했다면, 제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벌어져도 절대 버리지 마세요. 녀석들은 당신의 인내에 배에 달하는 사랑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TIFFANY PON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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