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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보호자 옆에서 '더 아픈척' 하는 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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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네 사진관

다친 보호자 옆에서 '더 아픈척' 하는 댕댕이

 

지난 6월, 런던에 사는 러셀 씨는 발목을 접질려 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무릎까지 깁스한 그는 목발을 짚고 다니며 불편한 생활을 해야 했는데요.


그런데 그의 반려견 빌까지 다리를 심하게 절기 시작했습니다!

 

batch_01.jpg

 

하지만 러셀 씨를 포함해 가족 그 어느 누구도 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빌은 통증이 심한지 한쪽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남은 세 다리만을 이용해 절뚝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빌의 건강이 염려된 가족들은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batch_02.jpg

 

수의사는 심각한 얼굴로 빌의 몸을 이곳저곳 살펴보더니, 엑스레이까지 촬영한 후에야 가족들에게 검진 결과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수의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 이상 없는데요."


빌은 러셀 씨를 너무 걱정했던 나머지 그의 행동을 모방한 것입니다!

 

 

batch_03.jpg

 

이후로 가족들은 수상한 눈초리로 빌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녀석의 증상이 러셀 씨 주변에서만 더욱 심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혼자 있을 땐 혼자 까불거리다 걸리기도 했죠.


몇 달 후, 러셀 씨가 깁스를 풀자 빌의 절뚝거리는 현상 역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러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빌의 우스꽝스러운 사연을 소개하며 빌에 대한 애정을 전했습니다.


"300파운드(약 45만 원)를 들여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발견한 것은 빌의 사랑뿐이었습니다. 이런 녀석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군요."

 

 

값진 연기였다구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Russell Jones

페이스북/russell.jones.9469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6월, 런던에 사는 러셀 씨는 발목을 접질려 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무릎까지 깁스한 그는 목발을 짚고 다니며 불편한 생활을 해야 했는데요. 그런데 그의 반려견 빌까지 다리를 심하게 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러셀 씨를 포함해 가족 그 어느 누구도 빌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빌은 통증이 심한지 한쪽 다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남은 세 다리만을 이용해 절뚝거리며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빌의 건강이 염려된 가족들은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수의사는 심각한 얼굴로 빌의 몸을 이곳저곳 살펴보더니, 엑스레이까지 촬영한 후에야 가족들에게 검진 결과를 알렸습니다. 그리고 수의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무 이상 없는데요." 빌은 러셀 씨를 너무 걱정했던 나머지 그의 행동을 모방한 것입니다!       이후로 가족들은 수상한 눈초리로 빌을 관찰하기 시작했고, 녀석의 증상이 러셀 씨 주변에서만 더욱 심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혼자 있을 땐 혼자 까불거리다 걸리기도 했죠. 몇 달 후, 러셀 씨가 깁스를 풀자 빌의 절뚝거리는 현상 역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러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빌의 우스꽝스러운 사연을 소개하며 빌에 대한 애정을 전했습니다. "300파운드(약 45만 원)를 들여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발견한 것은 빌의 사랑뿐이었습니다. 이런 녀석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군요."     값진 연기였다구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Russell Jones 페이스북/russell.jones.9469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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