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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이 지나도 영희 씨 마음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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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500년이 지나도 영희 씨 마음은 모르겠어요

 

친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찰싹- 뺨을 날리기도 하고, 만지면 하악- 거리더니 어느새 곁에 다가와 드러눕기도 하는 고양이. 도대체 절 좋아하는 건가요 싫어하는 건가요.


고영희 씨의 마음은 모르겠어요.



01. 빨리 싸

 

batch_01.jpg

 

'새벽 3시, 화장실에 간 나를 따라와서 지켜봐 주는 우리 집 고양이. 고마워.'


야생에서는 볼일을 볼 때가 가장 취약한 순간 중 하나에요. 영희 씨가 화장실에 간 여러분을 빤히 쳐다보는 이유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02. 꺼져

 

batch_02.jpg

 

'잃어버렸던 고양이를 6개월 만에 찾았어요.'


저래 보여도 속으로는 기뻐하고 있을 거예요. 그쵸. 영희 씨? 대답 좀.



03. 게임하는 집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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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야 되는 아이템.'


어디서 팔죠! 얼마죠!



04.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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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가 불운을 부른다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메롱.'


종교는 부정하면서 미신은 또 믿는다고요? (절레절레)



05. 피라미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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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는 고양이 귀였다.'


학계에 엄청난 충격이 불어닥치겠군요.



06. 11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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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이 찾아왔습니다.'


맙소사, 치즈가 사라졌어요!



07. 500년 전 밈

 

batch_07.jpg

 

'고양이 산책'


수백 년 전에도 밈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08. 이름을 지어주마

 

batch_08.jpg

 

'JEDRZEJCZYK'


좀 이상한데요. 마치 고양이가 키보드 위를 걸어 다니다 누른 것처럼...



09. 손님, 더 큰 사이즈로 드릴까요?

 

batch_09.jpg

 

'뭔 소리예요. 이렇게 잘 맞는데. 이걸로 할게요.'


신발이 아니라 집을 사러 오신 거잖아요.



10. 일어나 집사

 

batch_10.jpg

 

'아마 우리 집 고양이들은 내가 죽으면 울면서 관을 부수고 들어올 거야. 밥 내놓으라고.'



어휴. 밥은 차렸어야지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친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찰싹- 뺨을 날리기도 하고, 만지면 하악- 거리더니 어느새 곁에 다가와 드러눕기도 하는 고양이. 도대체 절 좋아하는 건가요 싫어하는 건가요. 고영희 씨의 마음은 모르겠어요. 01. 빨리 싸     '새벽 3시, 화장실에 간 나를 따라와서 지켜봐 주는 우리 집 고양이. 고마워.' 야생에서는 볼일을 볼 때가 가장 취약한 순간 중 하나에요. 영희 씨가 화장실에 간 여러분을 빤히 쳐다보는 이유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주기 위해서예요! 02. 꺼져     '잃어버렸던 고양이를 6개월 만에 찾았어요.' 저래 보여도 속으로는 기뻐하고 있을 거예요. 그쵸. 영희 씨? 대답 좀. 03. 게임하는 집사라면     '무조건 사야 되는 아이템.' 어디서 팔죠! 얼마죠! 04. 메롱     '검은 고양이가 불운을 부른다고?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메롱.' 종교는 부정하면서 미신은 또 믿는다고요? (절레절레) 05. 피라미드의 비밀     '피라미드는 고양이 귀였다.' 학계에 엄청난 충격이 불어닥치겠군요. 06. 11년 만에     '개기일식이 찾아왔습니다.' 맙소사, 치즈가 사라졌어요! 07. 500년 전 밈     '고양이 산책' 수백 년 전에도 밈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08. 이름을 지어주마     'JEDRZEJCZYK' 좀 이상한데요. 마치 고양이가 키보드 위를 걸어 다니다 누른 것처럼... 09. 손님, 더 큰 사이즈로 드릴까요?     '뭔 소리예요. 이렇게 잘 맞는데. 이걸로 할게요.' 신발이 아니라 집을 사러 오신 거잖아요. 10. 일어나 집사     '아마 우리 집 고양이들은 내가 죽으면 울면서 관을 부수고 들어올 거야. 밥 내놓으라고.' 어휴. 밥은 차렸어야지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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