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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들을 위해' 가게 앞에 침대를 꺼내놓는 가구점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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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유기견들을 위해' 가게 앞에 침대를 꺼내놓는 가구점 사장님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샘 씨는 한 가구점 앞을 지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나옵니다. 가구점 앞에는 언제나 유기견들이 자리를 잡고 잠을 자고 있는데요.


이곳 가구점은 매일 밤 유기견들을 위해 침대를 내놓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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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구점은 이스탄불 거리에 사는 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곳입니다. 


가구점은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게 밖에 침대를 내놓고 퇴근해 왔습니다. 밤늦게 가구점 앞에서 잠을 청하는 유기견들의 모습은 어느새 주민들에게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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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매트리스를 밤새 가게밖에 내놓지만, 어느 누구도 개를 위해 배치된 매트리스를 훔쳐 가지 않습니다.


이미 팔리지 않는 오래된 매트리스를 가게 밖에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도 있지만, 놀랍게도 개를 위해 내놓은 매트리스는 대부분 판매 중이거나 신제품에 속합니다. 


심지어 그날 가게에 입고된 제품을 그대로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 모두 떠돌이 개를 위한 가구점 사장의 친절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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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구점 사장님의 이러한 친절이 오히려 독이 되어 비난으로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위생을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매트리스가 떠돌이 개들을 위한 침대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비닐 커버로 덮여있다고 하더라도, 가구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자신이 구매할 매트리스가 깨끗한 것인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가구점은 가게 밖에 내놓았던 상품에 대해서는 낱낱이 고지하며,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주민들 덕분에 6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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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동물을 사랑하는 터키 사람들에게 이 가구점은 비위생적인 가구점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정직하고 마음씨 따듯한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샘 씨 역시 오랜 세월 이어지는 가구점 사장님의 선행에 무척 감동한 주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가구점 사장님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가구점 밖에는 언제나 푹신한 매트리스 한 개가 놓여 있습니다. 심지어 가구점이 열지 않는 날에도 매트리스는 여전히 가게 앞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가구점입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em Baykal, @Istikbal Mobile

트위터/cem_bayka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터키 이스탄불에 사는 샘 씨는 한 가구점 앞을 지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나옵니다. 가구점 앞에는 언제나 유기견들이 자리를 잡고 잠을 자고 있는데요. 이곳 가구점은 매일 밤 유기견들을 위해 침대를 내놓기 때문입니다.     이 가구점은 이스탄불 거리에 사는 주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곳입니다.  가구점은 6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게 밖에 침대를 내놓고 퇴근해 왔습니다. 밤늦게 가구점 앞에서 잠을 청하는 유기견들의 모습은 어느새 주민들에게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값비싼 매트리스를 밤새 가게밖에 내놓지만, 어느 누구도 개를 위해 배치된 매트리스를 훔쳐 가지 않습니다. 이미 팔리지 않는 오래된 매트리스를 가게 밖에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도 있지만, 놀랍게도 개를 위해 내놓은 매트리스는 대부분 판매 중이거나 신제품에 속합니다.  심지어 그날 가게에 입고된 제품을 그대로 내놓은 적도 있습니다. 모두 떠돌이 개를 위한 가구점 사장의 친절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하지만 가구점 사장님의 이러한 친절이 오히려 독이 되어 비난으로 돌아온 적도 있습니다. 위생을 무엇보다 중요시해야 할 매트리스가 떠돌이 개들을 위한 침대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비록 비닐 커버로 덮여있다고 하더라도, 가구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자신이 구매할 매트리스가 깨끗한 것인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가구점은 가게 밖에 내놓았던 상품에 대해서는 낱낱이 고지하며,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주민들 덕분에 6년 넘게 가게를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물을 사랑하는 터키 사람들에게 이 가구점은 비위생적인 가구점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정직하고 마음씨 따듯한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널리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샘 씨 역시 오랜 세월 이어지는 가구점 사장님의 선행에 무척 감동한 주민 중 한 명입니다. 그는 가구점 사장님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그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가구점 밖에는 언제나 푹신한 매트리스 한 개가 놓여 있습니다. 심지어 가구점이 열지 않는 날에도 매트리스는 여전히 가게 앞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가구점입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em Baykal, @Istikbal Mobile 트위터/cem_bayka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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