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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아기 고양이 참교육 전문가 '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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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버릇없는 아기 고양이 참교육 전문가 '너니?'

 

아사 씨는 수년간 뉴욕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임보 봉사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돌보고 성공적으로 입양 보낸 동물만 무려 164마리에 달할 정도이죠.


그런데 그런 아사 씨도 때로는 뜻대로 안 되는 거친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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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아사 씨의 집 뒷마당에서 생후 10주의 아기 고양이 2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녀는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 안으로 들인 후, 체스터와 블레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동물을 돌봐온 아사 씨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돌보는 것쯤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별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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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와 블레어는 아기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매우 거칠고 사나웠습니다. 


아사 씨는 인내심 있게 체스터와 블레어를 돌봤지만, 아기 고양이들은 6주가 지난 후에도 그녀가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짜증을 내었습니다.


결국, 아사 씨는 버릇없는 아기 고양이 전담 교육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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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사 씨의 반려견 코나입니다!


코나는 아사 씨가 수많은 아기 동물들을 돌보고 입양 보내는 과정을 지켜본 암컷 댕댕이입니다. 코나는 아기 동물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어느새 이 지역 최고의 베이비 시터가 되었습니다.


아사 씨는 온갖 난리 블루스를 추며 성질 내는 아기 고양이들을 가리키며 코나에게 말했습니다.


"코나야. 저 건방진 아이들 좀 네가 맡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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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코나의 마법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나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다가가자 녀석들은 얌전한 표정으로 코나를 멀뚱멀뚱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코나가 아기 고양이들 근처에 엎드리자 녀석들도 코나 옆에 누웠습니다.


사회에 불만이 많던 냥아치들이 순식간에 말 잘 듣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로 바뀐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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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주간 더러운 성질만 뿜뿜 내뿜었던 체스터와 블레어는 코나의 도움으로 조금씩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보호소 아이들을 새 가정에 입양 보내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회화 교육입니다. 사회화가 되지 않으면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체스터와 블레어는 이미 입양 갈 집이 정해져 있었어요. 단지, 사회화 교육이 안 돼 예정보다 한참 늦어진 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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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씨는 지금까지 164마리의 아이들을 새 가정으로 입양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체스터와 블레어는 각각 그녀의 165번째와 166번째의 임보 졸업생이 돼 새 가정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외로운 삶을 살았어요. 그런 저를 위로해 주었던 건 함께 자란 반려견들이었습니다. 제가 임보를 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어렸을 적에 받았던 행복을 갚기 위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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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 씨는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임보는 꽤 어려워요. 이별할 때마다 슬프거든요. 한 번은 2주 동안 임보 보낸 아이가 그리워 펑펑 운 적도 있죠. 하지만 아이들이 저와의 이별 뒤에 더 큰 행복이 기다리는 걸 알기에 견뎌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녀는 방석 위에 엎드려 있는 코나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체스터와 블레어처럼 코나만이 할 수 있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코나가 있었기에 많은 아이들을 웃으며 떠나보낼 수 있었어요. 코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거예요."


한편, 아사 씨는 3일 후에도 새로운 아이들을 임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shibuyarollcal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사 씨는 수년간 뉴욕에 있는 동물 보호소에서 임보 봉사자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돌보고 성공적으로 입양 보낸 동물만 무려 164마리에 달할 정도이죠. 그런데 그런 아사 씨도 때로는 뜻대로 안 되는 거친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2020년 12월, 아사 씨의 집 뒷마당에서 생후 10주의 아기 고양이 2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녀는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기 위해 집 안으로 들인 후, 체스터와 블레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 마리의 동물을 돌봐온 아사 씨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돌보는 것쯤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별일이었습니다!       체스터와 블레어는 아기 고양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매우 거칠고 사나웠습니다.  아사 씨는 인내심 있게 체스터와 블레어를 돌봤지만, 아기 고양이들은 6주가 지난 후에도 그녀가 가까이 다가올 때마다 짜증을 내었습니다. 결국, 아사 씨는 버릇없는 아기 고양이 전담 교육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아사 씨의 반려견 코나입니다! 코나는 아사 씨가 수많은 아기 동물들을 돌보고 입양 보내는 과정을 지켜본 암컷 댕댕이입니다. 코나는 아기 동물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어느새 이 지역 최고의 베이비 시터가 되었습니다. 아사 씨는 온갖 난리 블루스를 추며 성질 내는 아기 고양이들을 가리키며 코나에게 말했습니다. "코나야. 저 건방진 아이들 좀 네가 맡아줄래?"       그때부터 코나의 마법이 시작되었습니다. 코나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다가가자 녀석들은 얌전한 표정으로 코나를 멀뚱멀뚱 쳐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코나가 아기 고양이들 근처에 엎드리자 녀석들도 코나 옆에 누웠습니다. 사회에 불만이 많던 냥아치들이 순식간에 말 잘 듣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로 바뀐 것이죠.           지난 6주간 더러운 성질만 뿜뿜 내뿜었던 체스터와 블레어는 코나의 도움으로 조금씩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보호소 아이들을 새 가정에 입양 보내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사회화 교육입니다. 사회화가 되지 않으면 인간과 함께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죠. "체스터와 블레어는 이미 입양 갈 집이 정해져 있었어요. 단지, 사회화 교육이 안 돼 예정보다 한참 늦어진 것뿐이죠."         아사 씨는 지금까지 164마리의 아이들을 새 가정으로 입양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체스터와 블레어는 각각 그녀의 165번째와 166번째의 임보 졸업생이 돼 새 가정으로 떠났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 외로운 삶을 살았어요. 그런 저를 위로해 주었던 건 함께 자란 반려견들이었습니다. 제가 임보를 하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어렸을 적에 받았던 행복을 갚기 위해서예요."       아사 씨는 눈가가 촉촉해졌지만, 이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임보는 꽤 어려워요. 이별할 때마다 슬프거든요. 한 번은 2주 동안 임보 보낸 아이가 그리워 펑펑 운 적도 있죠. 하지만 아이들이 저와의 이별 뒤에 더 큰 행복이 기다리는 걸 알기에 견뎌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녀는 방석 위에 엎드려 있는 코나의 등을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체스터와 블레어처럼 코나만이 할 수 있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코나가 있었기에 많은 아이들을 웃으며 떠나보낼 수 있었어요. 코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을 거예요." 한편, 아사 씨는 3일 후에도 새로운 아이들을 임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shibuyarollcal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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