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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똥 싼 척하는 댕댕이와 딜레마에 빠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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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툭하면 똥 싼 척하는 댕댕이와 딜레마에 빠진 집사

 

12살의 댕댕이 다코타는 어느덧 노령견에 속하는 나이대에 접어들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간식을 한 개라도 더 얻어먹을까' 하는 고민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집사를 속여낼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batch_01.jpg

 

보호자인 셰릴 씨는 얼마 전 다코타를 위해 현관문 아래쪽에 댕댕이 출입구를 설치했습니다. 


이전에는 마당에 볼일을 보는 다코타를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끙끙거릴 때마다 매번 문을 열어주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반려견 전용 출입문을 만들어 다코타가 자유롭고 상쾌하게 응가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죠!

 

 

batch_02.jpg

 

하지만 12살이나 된 노령견이 새로운 것을 배우긴 쉽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다코타는 여전히 댕댕이 문을 눈앞에 두고도 문을 열어달라고 끙끙거렸습니다.


결국, 셰릴 씨는 다코타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마당으로 나가 댕댕이 문 반대편에서 간식을 흔들었습니다.


"자. 그 문을 통과해 보렴."

 

 

batch_03.jpg

 

셰릴 씨는 다코타가 댕댕이 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녀석이 문을 통과할 때마다 간식을 꺼내 주었습니다. 물론, 다코타의 나이를 고려해 학습 속도가 느려도 즐겁고 인내심 있게 가르칠 계획이었죠.


그런데 느리지만 즐겁고 인내심 있는 이 훈련은 사실 다코타의 큰 그림이었습니다.


"맙소사. 다코타가 저를 조련하고 있던 거였어요."

 

 

batch_04.jpg

 

어느 날, 셰릴 씨는 댕댕이 문을 통해 집으로 돌아온 다코타에게 평소 습관처럼 간식을 건네주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방금 전에도 똥 싸지 않았나...?'


하지만 마당 어디에도 다코타가 볼일을 본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batch_05.jpg

 

셰릴 씨는 문밖으로 나가는 다코타를 창문으로 몰래 지켜봤습니다. 다코타는 문밖에 몇 초간 잠시 앉아 있더니 다시 들어와 셰릴 씨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볼일을 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잠시 앉아 있던 것이죠. 다코타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오, 지저스 크라이스트."

 

 

batch_06.jpg

 

심지어 다코타는 셰릴 씨가 간식을 줄 기미를 보이지 않자, 크게 짖으며 역정까지 냈습니다.


"미웡!"


셰릴 씨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식 하나를 꺼내 건네주었지만, 잠시 후 또다시 문밖으로 나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간식을 언제까지 줘야 할까요. 이 사건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HERYL FEINGOL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살의 댕댕이 다코타는 어느덧 노령견에 속하는 나이대에 접어들었지만, 머릿속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간식을 한 개라도 더 얻어먹을까' 하는 고민으로 꽉 차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집사를 속여낼 기가 막힌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보호자인 셰릴 씨는 얼마 전 다코타를 위해 현관문 아래쪽에 댕댕이 출입구를 설치했습니다.  이전에는 마당에 볼일을 보는 다코타를 위해 항상 문을 열어놓거나 끙끙거릴 때마다 매번 문을 열어주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반려견 전용 출입문을 만들어 다코타가 자유롭고 상쾌하게 응가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 것이죠!       하지만 12살이나 된 노령견이 새로운 것을 배우긴 쉽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는 다코타는 여전히 댕댕이 문을 눈앞에 두고도 문을 열어달라고 끙끙거렸습니다. 결국, 셰릴 씨는 다코타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을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녀는 마당으로 나가 댕댕이 문 반대편에서 간식을 흔들었습니다. "자. 그 문을 통과해 보렴."       셰릴 씨는 다코타가 댕댕이 문에 익숙해지기 위해 녀석이 문을 통과할 때마다 간식을 꺼내 주었습니다. 물론, 다코타의 나이를 고려해 학습 속도가 느려도 즐겁고 인내심 있게 가르칠 계획이었죠. 그런데 느리지만 즐겁고 인내심 있는 이 훈련은 사실 다코타의 큰 그림이었습니다. "맙소사. 다코타가 저를 조련하고 있던 거였어요."       어느 날, 셰릴 씨는 댕댕이 문을 통해 집으로 돌아온 다코타에게 평소 습관처럼 간식을 건네주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방금 전에도 똥 싸지 않았나...?' 하지만 마당 어디에도 다코타가 볼일을 본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셰릴 씨는 문밖으로 나가는 다코타를 창문으로 몰래 지켜봤습니다. 다코타는 문밖에 몇 초간 잠시 앉아 있더니 다시 들어와 셰릴 씨를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볼일을 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잠시 앉아 있던 것이죠. 다코타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오, 지저스 크라이스트."       심지어 다코타는 셰릴 씨가 간식을 줄 기미를 보이지 않자, 크게 짖으며 역정까지 냈습니다. "미웡!" 셰릴 씨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간식 하나를 꺼내 건네주었지만, 잠시 후 또다시 문밖으로 나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간식을 언제까지 줘야 할까요. 이 사건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HERYL FEINGOL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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