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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표범과 화장실에 갇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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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자신을 잡아먹으려는 표범과 화장실에 갇힌 개

 

지난 2월 3일 오전 7시, 인도 남부 카르나나타카 지역에 무서운 괴음과 처절한 비명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졌습니다.


마을로 내려온 야생 표범 한 마리가 떠돌이 개를 사냥하는 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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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는 온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정신없이 도망치던 나머지 사방이 밀폐된 방에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바로 한 주택가의 화장실이었습니다.


표범은 개를 쫓아 화장실 안으로 들어섰고 개의 목숨은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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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뛰어다니는 표범이 개를 쫓아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순간, 집주인이 문을 닫아 표범을 화장실 안에 가둬버린 것입니다.


집주인은 곧장 산림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구조대는 오후 2시가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즉, 표범과 떠돌이 개가 한 공간에 갇힌 지 무려 7시간이나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당연히 구조대는 표범이 이미 떠돌이 개를 잡아먹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batch_03.jpg

 

하지만 놀랍게도 개는 살아있었습니다! 구조대가 화장실 창문 틈으로 들여다보자 표범과 개가 각각 모퉁이 구석에 자리를 잡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물론, 개는 구석에 머리를 박고 자신이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구조대를 발견한 표범은 수 미터나 되는 높이를 단번에 뛰어올라 날카로운 앞발로 카메라를 날려버릴 만큼 매우 사나웠습니다.

 

 

batch_04.jpg

 

구조대는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간신히 표범을 포획하였고, 7시간 동안 극악의 공포에 시달리던 개는 무사히 화장실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사히 빠져나온 개에게 박수를 쳐주었고, 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박수에 보답했습니다.


이 소식은 현지 기자 프라와 마나발 씨에 의해 트위터에 알려졌으며, 사람들은 지금도 배고픈 표범이 개를 왜 잡아먹지 않고 7시간 동안 버틴 것이 궁금해했습니다.

 

 

batch_05.jpg

 

이에 프라와 마나발 씨 기자가 당시 구조대의 말을 빌려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전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표범은 은밀하게 공격하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에 정면에서 공격하는 것을 꺼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달아날 경로가 없는 밀폐된 곳에서 정면 대결을 피하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표범이 7시간 동안 공격을 주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녀석이 알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화장실로 도망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prajwal manipal

트위터/prajwalmanipa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월 3일 오전 7시, 인도 남부 카르나나타카 지역에 무서운 괴음과 처절한 비명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졌습니다. 마을로 내려온 야생 표범 한 마리가 떠돌이 개를 사냥하는 소리였습니다!     떠돌이 개는 온 힘을 다해 도망쳤지만, 정신없이 도망치던 나머지 사방이 밀폐된 방에 들어서고 말았습니다. 바로 한 주택가의 화장실이었습니다. 표범은 개를 쫓아 화장실 안으로 들어섰고 개의 목숨은 그대로 끝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마당을 뛰어다니는 표범이 개를 쫓아 화장실 안으로 들어간 순간, 집주인이 문을 닫아 표범을 화장실 안에 가둬버린 것입니다. 집주인은 곧장 산림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구조대는 오후 2시가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즉, 표범과 떠돌이 개가 한 공간에 갇힌 지 무려 7시간이나 지난 시각이었습니다. 당연히 구조대는 표범이 이미 떠돌이 개를 잡아먹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개는 살아있었습니다! 구조대가 화장실 창문 틈으로 들여다보자 표범과 개가 각각 모퉁이 구석에 자리를 잡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물론, 개는 구석에 머리를 박고 자신이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구조대를 발견한 표범은 수 미터나 되는 높이를 단번에 뛰어올라 날카로운 앞발로 카메라를 날려버릴 만큼 매우 사나웠습니다.       구조대는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간신히 표범을 포획하였고, 7시간 동안 극악의 공포에 시달리던 개는 무사히 화장실 밖으로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사히 빠져나온 개에게 박수를 쳐주었고, 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박수에 보답했습니다. 이 소식은 현지 기자 프라와 마나발 씨에 의해 트위터에 알려졌으며, 사람들은 지금도 배고픈 표범이 개를 왜 잡아먹지 않고 7시간 동안 버틴 것이 궁금해했습니다.       이에 프라와 마나발 씨 기자가 당시 구조대의 말을 빌려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전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표범은 은밀하게 공격하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에 정면에서 공격하는 것을 꺼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달아날 경로가 없는 밀폐된 곳에서 정면 대결을 피하고자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표범이 7시간 동안 공격을 주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녀석이 알고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화장실로 도망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prajwal manipal 트위터/prajwalmanipal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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