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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아프다는 걸 깨닫자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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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집사가 아프다는 걸 깨닫자 곁을 떠나지 않는 고양이

 

지난 1월, 플로리다에 사는 켈리 씨는 뉴욕에 있는 아버지가 골수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몇 달간 옆에서 직접 돌보기로 한 것이죠.

 

batch_01.jpg

 

문제는 켈리 씨가 키우는 고양이 고구마(sweet potato)였습니다. 


고구마를 오랫동안 낯선 곳에 맡길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고구마를 데리고 아버지가 계신 뉴욕으로 향했지만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버지는 한평생 고양이보다 개가 더 좋다고 말해온 분이세요. 당연히 고양이를 키워보신 적도 없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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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는 개냥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을 무척 따르고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켈리 씨의 아버지가 녀석을 좋아할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켈리 씨가 아버지 집에 도착한 지 1분 만에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고구마가 아버지 무릎 위에 올라가더니 아버지를 껴안았어요.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트리셨어요. 자신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데 누가 미워할 수 있겠어요."

 

 

batch_03.jpg

 

그때부터 아버지와 고구마는 온종일 붙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소파에 가실 때에도, 컴퓨터 앞에 앉을 때도 심지어 잠자리에 드실 때도 말이죠.


"고구마를 찾고 싶거든 아버지를 찾으면 돼요. 둘은 항상 붙어 다니거든요."


그리곤 켈리 씨가 웃으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고양이 찬양론자이십니다."

 

 

batch_04.jpg

 

켈리 씨는 케미 넘치는 아버지와 고구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이 커플은 평균 조회 수 10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네티즌들의 수많은 응원 댓글이 달렸지만, 그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댓글은 한 네티즌이 남긴 '고구마가 아버지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고구마랑 아버지 둘 다 하얀 콧수염이 있는데, 고구마가 그걸 보고 아버지를 형제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 얘길 듣는 순간 아버지도 저도 웃음이 크게 터졌습니다. 크흡!"

 

 

batch_05.jpg

 

하지만 사실, 켈리 씨도 고구마가 아버지를 이렇게까지 따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구마가 원래 사람을 좋아하긴 했지만 아버지를 대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죠.


그녀는 이 이유에 대해 '고구마가 아버지의 건강 이상을 눈치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고구마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최근 아버지의 건강이 크게 좋아지셨는데 모두 고구마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최고의 간호사 고구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Kelly Nugen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월, 플로리다에 사는 켈리 씨는 뉴욕에 있는 아버지가 골수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몇 달간 옆에서 직접 돌보기로 한 것이죠.     문제는 켈리 씨가 키우는 고양이 고구마(sweet potato)였습니다.  고구마를 오랫동안 낯선 곳에 맡길 수 없었던 그녀는 결국, 고구마를 데리고 아버지가 계신 뉴욕으로 향했지만 살짝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버지는 한평생 고양이보다 개가 더 좋다고 말해온 분이세요. 당연히 고양이를 키워보신 적도 없으셨죠."       고구마는 개냥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람을 무척 따르고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켈리 씨의 아버지가 녀석을 좋아할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켈리 씨가 아버지 집에 도착한 지 1분 만에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고구마가 아버지 무릎 위에 올라가더니 아버지를 껴안았어요. 아버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터트리셨어요. 자신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는데 누가 미워할 수 있겠어요."       그때부터 아버지와 고구마는 온종일 붙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소파에 가실 때에도, 컴퓨터 앞에 앉을 때도 심지어 잠자리에 드실 때도 말이죠. "고구마를 찾고 싶거든 아버지를 찾으면 돼요. 둘은 항상 붙어 다니거든요." 그리곤 켈리 씨가 웃으며 말을 덧붙였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고양이 찬양론자이십니다."       켈리 씨는 케미 넘치는 아버지와 고구마의 모습을 몰래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이 커플은 평균 조회 수 10만 이상을 기록할 만큼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아래에는 네티즌들의 수많은 응원 댓글이 달렸지만, 그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댓글은 한 네티즌이 남긴 '고구마가 아버지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고구마랑 아버지 둘 다 하얀 콧수염이 있는데, 고구마가 그걸 보고 아버지를 형제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하더군요. 그 얘길 듣는 순간 아버지도 저도 웃음이 크게 터졌습니다. 크흡!"       하지만 사실, 켈리 씨도 고구마가 아버지를 이렇게까지 따를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고구마가 원래 사람을 좋아하긴 했지만 아버지를 대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죠. 그녀는 이 이유에 대해 '고구마가 아버지의 건강 이상을 눈치챘기 때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고구마는 아버지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최근 아버지의 건강이 크게 좋아지셨는데 모두 고구마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최고의 간호사 고구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Kelly Nugen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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