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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대한 열정을 티셔츠에 담다, 디자이너 아폴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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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네 사진관

변기에 대한 열정을 티셔츠에 담다, 디자이너 아폴로 선생님

 

지난 4월 초,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티셔츠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티셔츠 위에 그림을 그렸다는 설명과 함께 티셔츠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물었고, 사람들은 '꽤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잠시 후, 글쓴이는 댕댕이 한 마리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batch_01.jpg

 

'사실은 제 개, 아폴로가 디자인한 옷이에요.'


6살에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한 댕댕이, 아폴로입니다!


뒤이어 글쓴이는 인상 깊은 첫 문장과 함께 아폴로가 이 티셔츠를 디자인한 상세 스토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아폴로가 가장 좋아하는 물은 화장실 변기 물입니다.'

 

 

batch_02.jpg

 

아폴로는 툭하면 화장실에 있는 변기 물을 마시곤 합니다. 글쓴이는 아폴로가 변기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언제나 화장실 문을 꼭 닫아놓곤 하는데요.


종종 닫았다고 생각한 문이 포개진 상태로 덜 닫힌 탓에 한참 후 다시 열릴 때도 있습니다. 물론, 아폴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촵촵촵- 하고 물 마시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batch_03.jpg

 

 

 

화장실로 달려간 글쓴이는 변기통에 머리를 막고 물을 마시는 아폴로와 쓰러져 나뒹굴고 있는 표백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쓰러진 표백제 근처에는 그의 티셔츠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식겁하며 아폴로를 화장실 밖으로 내쫓은 후, 엉망이 된 화장실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변기 뚜껑을 닫고, 쓰러진 표백제를 세운 후 구겨진 티셔츠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것이 꽤 멋진 티셔츠가 탄생한 이야기이죠.'

 

 

batch_04.jpg

 

 

 

그러자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가에 대한 해설이 인상 깊었다며, 디자인에 대해 재평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빈센트 반 도그' '제목은 변기의 맛' '감동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작품 변기의 맛 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표백제는 신체에 매우 유해하기 때문에 아폴로 선생님께서 표백제를 드신 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반응도 많았는데요.


다행히 아폴로는 변기 물에만 정신이 팔려있었으며, 글쓴이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atch_05.jpg

 

동물들이 변기 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흐르는 물이 신선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해 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반려동물용 음수대도 있으니, 비슷한 고민을 겪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촵촵촵-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Reddit

레딧/universe_poin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4월 초,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티셔츠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티셔츠 위에 그림을 그렸다는 설명과 함께 티셔츠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를 물었고, 사람들은 '꽤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잠시 후, 글쓴이는 댕댕이 한 마리 사진을 추가로 올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은 제 개, 아폴로가 디자인한 옷이에요.' 6살에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한 댕댕이, 아폴로입니다! 뒤이어 글쓴이는 인상 깊은 첫 문장과 함께 아폴로가 이 티셔츠를 디자인한 상세 스토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아폴로가 가장 좋아하는 물은 화장실 변기 물입니다.'       아폴로는 툭하면 화장실에 있는 변기 물을 마시곤 합니다. 글쓴이는 아폴로가 변기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언제나 화장실 문을 꼭 닫아놓곤 하는데요. 종종 닫았다고 생각한 문이 포개진 상태로 덜 닫힌 탓에 한참 후 다시 열릴 때도 있습니다. 물론, 아폴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촵촵촵- 하고 물 마시는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화장실로 달려간 글쓴이는 변기통에 머리를 막고 물을 마시는 아폴로와 쓰러져 나뒹굴고 있는 표백제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쓰러진 표백제 근처에는 그의 티셔츠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식겁하며 아폴로를 화장실 밖으로 내쫓은 후, 엉망이 된 화장실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변기 뚜껑을 닫고, 쓰러진 표백제를 세운 후 구겨진 티셔츠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것이 꽤 멋진 티셔츠가 탄생한 이야기이죠.'           그러자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작가에 대한 해설이 인상 깊었다며, 디자인에 대해 재평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빈센트 반 도그' '제목은 변기의 맛' '감동에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작품 변기의 맛 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표백제는 신체에 매우 유해하기 때문에 아폴로 선생님께서 표백제를 드신 건 아니냐는 걱정스러운 반응도 많았는데요. 다행히 아폴로는 변기 물에만 정신이 팔려있었으며, 글쓴이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들이 변기 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흐르는 물이 신선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아이들을 위해 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반려동물용 음수대도 있으니, 비슷한 고민을 겪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촵촵촵-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Reddit 레딧/universe_point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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