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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은 고양이를 씻기자 엉덩이에 드러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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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때 묻은 고양이를 씻기자 엉덩이에 드러난 '♡'

 

최근 뉴욕 페어포트 지역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롤리팝에 90마리의 고양이가 한꺼번에 입소했습니다.  근처 주택가에서 발생한 커다란 화재 때문이었는데요.


90여 마리의 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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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깜찍한 하트를 달고 다니는 고양이 루틸입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고양이들은 수염과 털이 그을리고, 재로 몸 여기저기가 까맣게 뒤덮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수많은 고양이를 깨끗하게 씻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직원들은 그 바쁜 와중에도 한 고양이의 엉덩이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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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와 재로 뒤덮인 오렌지색 고양이의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내자 완벽한 형태의 예쁜 하트가 드러난 것입니다!


"처음엔 샴푸가 덜 씻겨나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물을 묻혀도 녀석의 엉덩이에 생긴 하트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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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녀석은 '엉덩이에 하트 가진 애'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후에는 루틸이라는 정식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루틸은 생긴 대로 놀았습니다.


"루틸은 첫날부터 사람들에게 머리를 비벼댔어요. 이렇게 착하고 사랑스러운 길고양이가 있나 싶었지만, 다들 녀석의 엉덩이를 보고 바로 납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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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은 지금도 보호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머리를 비빌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혹시 루틸과 눈을 마주치셨나요? 루틸은 말 그대로 자신과 눈 맞았다고 생각할 거예요."


루틸은 자신과 눈이 맞은 인간들에게 다가가 아낌없이 머리를 문댑니다. 녀석에게 붙잡힌 직원이나 방문객들은 아무리 바빠도 녀석을 쓰다듬고 포옹해 줄 수밖에 없죠.

 

 

batch_05.jpg

 

그런데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사랑스러운 성격에도 불구하고, 루틸은 아직 새 가족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길고양이는 대개 입양 프로그램에 명단을 올리기 전에 사회화 교육을 받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찾기 위해선 인간과 더불어 생활하는 법을 배워야 하니까요.


그런데 드물게 어떠한 사회화 교육도 필요 없는 고양이가 입소하기도 합니다. 천성이 부드럽고 사랑과 애교가 넘치는 녀석이죠. 바로 루틸처럼 말이죠.

 

 

batch_06.jpg

 

롤리팝 보호소는 그런 루틸이 새 가족을 찾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히 적극적으로 입양 홍보에 나섰습니다.


"루틸은 화상을 입고도 사람 손에 몸을 얌전히 맡겼던 착한 고양이입니다. 녀석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는 우리 보호소가 장담하고 인증 마크를 찍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곤 루틸의 엉덩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인증마크를 믿어보세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Lollypop Far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뉴욕 페어포트 지역에 위치한 동물보호소 롤리팝에 90마리의 고양이가 한꺼번에 입소했습니다.  근처 주택가에서 발생한 커다란 화재 때문이었는데요. 90여 마리의 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엉덩이에 깜찍한 하트를 달고 다니는 고양이 루틸입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고양이들은 수염과 털이 그을리고, 재로 몸 여기저기가 까맣게 뒤덮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수많은 고양이를 깨끗하게 씻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요. 직원들은 그 바쁜 와중에도 한 고양이의 엉덩이에 시선이 꽂혔습니다.       먼지와 재로 뒤덮인 오렌지색 고양이의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내자 완벽한 형태의 예쁜 하트가 드러난 것입니다! "처음엔 샴푸가 덜 씻겨나간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물을 묻혀도 녀석의 엉덩이에 생긴 하트는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녀석은 '엉덩이에 하트 가진 애'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후에는 루틸이라는 정식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루틸은 생긴 대로 놀았습니다. "루틸은 첫날부터 사람들에게 머리를 비벼댔어요. 이렇게 착하고 사랑스러운 길고양이가 있나 싶었지만, 다들 녀석의 엉덩이를 보고 바로 납득했죠."       루틸은 지금도 보호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머리를 비빌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혹시 루틸과 눈을 마주치셨나요? 루틸은 말 그대로 자신과 눈 맞았다고 생각할 거예요." 루틸은 자신과 눈이 맞은 인간들에게 다가가 아낌없이 머리를 문댑니다. 녀석에게 붙잡힌 직원이나 방문객들은 아무리 바빠도 녀석을 쓰다듬고 포옹해 줄 수밖에 없죠.       그런데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는 사랑스러운 성격에도 불구하고, 루틸은 아직 새 가족을 찾지 못했습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길고양이는 대개 입양 프로그램에 명단을 올리기 전에 사회화 교육을 받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찾기 위해선 인간과 더불어 생활하는 법을 배워야 하니까요. 그런데 드물게 어떠한 사회화 교육도 필요 없는 고양이가 입소하기도 합니다. 천성이 부드럽고 사랑과 애교가 넘치는 녀석이죠. 바로 루틸처럼 말이죠.       롤리팝 보호소는 그런 루틸이 새 가족을 찾지 못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히 적극적으로 입양 홍보에 나섰습니다. "루틸은 화상을 입고도 사람 손에 몸을 얌전히 맡겼던 착한 고양이입니다. 녀석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는 우리 보호소가 장담하고 인증 마크를 찍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곤 루틸의 엉덩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인증마크를 믿어보세요." 글 제임수 사진 Love Meow, @Lollypop Far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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