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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얼굴을 핥자 울음이 터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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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강아지가 얼굴을 핥자 울음이 터진 남성

 

ㅣ 마음의 감기

 

batch_01.jpg

 

저는 지난 몇 년간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호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강아지 입양을 권하더군요. 


'너보다 연약한 존재를 사랑하다 보면 너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batch_02.jpg

 

저 역시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반려견 입양을 언제나 고려해 왔기에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친구가 입양을 권한 녀석의 이름은 알버트입니다.


오 이제 곧 알버트를 만날 시간이군요.



ㅣ 쏟아지는 눈물

 

batch_03.jpg

 

하하! 이 녀석 첫 만남부터 거칠군요. 


오 그래그래. 나도 반갑단다. 간지러워. 으하핫!

 

 

batch_04.jpg

 

반가워. 나도 반가워. 반가워. 흑흑...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흐크윽. 흐읍.



ㅣ 그날 이후

 

batch_05.jpg

 

안녕 알버트. 너도 잘 잤니?


이거 보세요. 녀석이 저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batch_06.jpg

 

심지어 제가 화장실에 갈 때도요. 알버트. 아빠 바지 올리게 잠깐 나와줄래.


오. 놀라지 마세요. 이건 시범을 보이는 것뿐이에요.



ㅣ 친구를 사겨보자

 

batch_07.jpg

 

오늘은 알버트와 함께 친구를 사귀어볼 거예요.


음. 대형견들이 좀 많네. 알버트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batch_08.jpg

 

우오호호! 알버트가 그레이트 댄을 바닥에 눕혔어요.


여러분. 저 녀석이 바로 제 아이입니다.


*그레이트 댄= 대형견 중의 대형견



ㅣ 승리의 전리품


batch_09.jpg

 

알버트는 집에 갈 때마다 나뭇가지를 물고 가요.


웃긴 건 더 큰 나뭇가지를 발견하면 바꿔 간다는 거예요.


저 의기양양한 뒷모습 좀 보세요.



ㅣ 행복이 찾아왔다

 

batch_10.jpg

 

얼씨구! 알버트. 이건 또 무슨 자세니?


이상한 자세로 자는 알버트를 보며 웃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잠깐만. 나 지금 행복하잖아?

 

 

batch_11.jpg

 

저는 지난 몇 년간 이런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그제서야 알버트와 만난 첫날, 제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깨달았어요.


오 이런 알버트. 넌 나의 소중한 선물이야.

 

 

batch_12.jpg

 

늦었지만 웃으면서 다시 말해도 될까.


반갑다. 알버트.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mien

틱톡/sineater_and_son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ㅣ 마음의 감기     저는 지난 몇 년간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런 저에게 보호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강아지 입양을 권하더군요.  '너보다 연약한 존재를 사랑하다 보면 너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저 역시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반려견 입양을 언제나 고려해 왔기에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친구가 입양을 권한 녀석의 이름은 알버트입니다. 오 이제 곧 알버트를 만날 시간이군요. ㅣ 쏟아지는 눈물     하하! 이 녀석 첫 만남부터 거칠군요.  오 그래그래. 나도 반갑단다. 간지러워. 으하핫!       반가워. 나도 반가워. 반가워. 흑흑...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흐크윽. 흐읍. ㅣ 그날 이후     안녕 알버트. 너도 잘 잤니? 이거 보세요. 녀석이 저랑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심지어 제가 화장실에 갈 때도요. 알버트. 아빠 바지 올리게 잠깐 나와줄래. 오. 놀라지 마세요. 이건 시범을 보이는 것뿐이에요. ㅣ 친구를 사겨보자     오늘은 알버트와 함께 친구를 사귀어볼 거예요. 음. 대형견들이 좀 많네. 알버트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우오호호! 알버트가 그레이트 댄을 바닥에 눕혔어요. 여러분. 저 녀석이 바로 제 아이입니다. *그레이트 댄= 대형견 중의 대형견 ㅣ 승리의 전리품   알버트는 집에 갈 때마다 나뭇가지를 물고 가요. 웃긴 건 더 큰 나뭇가지를 발견하면 바꿔 간다는 거예요. 저 의기양양한 뒷모습 좀 보세요. ㅣ 행복이 찾아왔다     얼씨구! 알버트. 이건 또 무슨 자세니? 이상한 자세로 자는 알버트를 보며 웃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잠깐만. 나 지금 행복하잖아?       저는 지난 몇 년간 이런 행복을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 그제서야 알버트와 만난 첫날, 제가 흘린 눈물의 의미를 깨달았어요. 오 이런 알버트. 넌 나의 소중한 선물이야.       늦었지만 웃으면서 다시 말해도 될까. 반갑다. 알버트.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Damien 틱톡/sineater_and_son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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