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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외로워' 외로운 시바견에게 찾아온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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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시바 외로워' 외로운 시바견에게 찾아온 사랑

 

ㅣ 투덜 투덜

 

batch_01.jpg

 

제 반려견 카이로는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쓰다듬은 지 30분만 지나도 끙끙거리기 시작하거든요.

 

 

batch_02.jpg

 

"끄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못마땅)


꽤 심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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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꺽...끙..."


졸면서도 끙끙거리는 카이로를 보며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녀석이 많이 외롭구나. 친구가 필요하구나.



ㅣ 너 누구니?


batch_04.jpg

 

그래서 고양이 술탄을 입양했어요.


둘 다 몹시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아 일주일간 영역을 분리했어요. 

 

 

batch_05.jpg

 

물론, 분리는 해놓되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오픈된 공간에서 지냈어요.


놀랍게도 먼저 적응한 건 신입생 술탄이었어요.


음. 카이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이는군요.



ㅣ 어색 어색


batch_06.jpg

 

서로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아 케이지를 없앴어요.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많이 어색한데요.


"너네들 왜 나만 봐. 서로 이야기 좀 나눠봐."

 

 

batch_07.jpg

 

친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적인 적응이 아닐까 싶어요.


"오. 두 녀석이 서로 붙어 낮잠을 자고 있어요.(소곤소곤)"



ㅣ 찰싹

 

batch_08.jpg

 

3주 차 되던 날, 술탄이 카이로에 뺨을 날렸어요.


그래도 카이로는 맞기만 했죠.

 

 

batch_09.jpg

 

그런데 언젠가부터 카이로가 까불며 반격하는 겁니다!


"너네 많이 친해졌구나."



ㅣ 알콩달콩

 

batch_10.jpg

 

"술탄. 지금 카이로 목 조르거니?"


이젠 둘이 온종일 붙어 다닐 정도로 친해졌나 봐요.

 

 

batch_11.jpg

 

마사지도 해주네요.



ㅣ 내 마음 속에 들어온 술탄

 

batch_12.jpg

 

술탄이 카이로 침대로 들어가고 있어요. 카이로는 자기 영역에 대한 고집이 센데 좀 무리아닐까요.


어? 얘네 내 생각보다 훨씬 친한 것 같은데요?



ㅣ 해피엔딩

 

batch_13.jpg

 

카이로는 이제 더이상 사랑을 받기 위해 애쓰지 않아요.


진정으로 사랑을 주고 싶은 친구가 생겼거든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Eric

인스타그램/shiba.cair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ㅣ 투덜 투덜     제 반려견 카이로는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예요. 쓰다듬은 지 30분만 지나도 끙끙거리기 시작하거든요.       "끄으으으으으으으으으응..." (못마땅) 꽤 심하게요.     "끄응...꺽...끙..." 졸면서도 끙끙거리는 카이로를 보며 생각했어요. 생각보다 녀석이 많이 외롭구나. 친구가 필요하구나. ㅣ 너 누구니?   그래서 고양이 술탄을 입양했어요. 둘 다 몹시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아 일주일간 영역을 분리했어요.        물론, 분리는 해놓되 서로의 냄새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오픈된 공간에서 지냈어요. 놀랍게도 먼저 적응한 건 신입생 술탄이었어요. 음. 카이로는 여전히 혼란스러워 보이는군요. ㅣ 어색 어색   서로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 같아 케이지를 없앴어요.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많이 어색한데요. "너네들 왜 나만 봐. 서로 이야기 좀 나눠봐."       친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적인 적응이 아닐까 싶어요. "오. 두 녀석이 서로 붙어 낮잠을 자고 있어요.(소곤소곤)" ㅣ 찰싹     3주 차 되던 날, 술탄이 카이로에 뺨을 날렸어요. 그래도 카이로는 맞기만 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카이로가 까불며 반격하는 겁니다! "너네 많이 친해졌구나." ㅣ 알콩달콩     "술탄. 지금 카이로 목 조르거니?" 이젠 둘이 온종일 붙어 다닐 정도로 친해졌나 봐요.       마사지도 해주네요. ㅣ 내 마음 속에 들어온 술탄     술탄이 카이로 침대로 들어가고 있어요. 카이로는 자기 영역에 대한 고집이 센데 좀 무리아닐까요. 어? 얘네 내 생각보다 훨씬 친한 것 같은데요? ㅣ 해피엔딩     카이로는 이제 더이상 사랑을 받기 위해 애쓰지 않아요. 진정으로 사랑을 주고 싶은 친구가 생겼거든요. 여러분도 그런가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Eric 인스타그램/shiba.cair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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