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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마약 침대를 선물 받은 학대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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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난생처음 마약 침대를 선물 받은 학대견

 

얼마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가정집에서 학대를 받던 개 한 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이전 보호자가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견 스티비를 뒤뜰에 방치해 놓은 것인데요.


스티비는 그곳에 무려 8년간 묶여 있었습니다.

 

batch_01.jpg

 

이후 구조된 스티비는 뉴욕에 있는 동물보호소 다이아몬드 인 러프(Diamonds In Ruff)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스티비의 고난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스티비의 몸에는 작은 벼룩이 들끓고 있었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벗겨진 피부 사이로 탈모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녀석의 장기에 날카로운 이물질이 박혀있었으며 즉시 이물질 제거 긴급 수술까지 받아야 했죠.

 

 

batch_02.jpg

 

스티비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직접 구조해 뉴욕까지 데려온 에린 씨에 따르면, 스티비는 오랜 학대 탓인지 구조대원들을 향한 공격성이 매우 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스티비는 한평생 보호자에게 학대만 받아왔으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낯선 인간에 대해 두려움이 무척 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에린 씨는 뉴욕으로 가는 긴 이동 시간 동안 스티비가 보는 앞에서 가만히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우린 너에게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아. 우린 네 편이야.'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batch_03.jpg

 

다행히 스티비는 에린 씨의 뜻을 알아들었는지 뉴욕에 도착할 때쯤 처음과는 전혀 다르게 얌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티비는 원활한 사회화를 위해 24시간 곁에 있어 줄 특별한 교육이 필요했고, 이에 에린 씨가 녀석의 임시보호자를 자청해 나섰습니다.


에린 씨가 스티비를 집으로 데려가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녀석이 지낼 침대로 안내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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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침대 위에 올라선 스티비가 깜짝 놀라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스티비가 갑자기 흥분하더니 깡충거리며 침대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에린 씨 역시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함께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이내 곧 그 이유를 눈치챘습니다.


평생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 온 스티비에게 푹신한 강아지용 마약 방석은 신세계나 마찬가지였던 것이죠!

 

 

batch_05.gif

 

스티비는 난생처음 생일 선물을 받아본 어린아이처럼 침대 위에 꼭 붙어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에린 씨의 눈가에도 촉촉한 눈물이 맺혔습니다.


"침대는 스티비가 받아본 최고의 선물일 거예요."


스티비는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침대 위에만 올려놓으면 토끼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닐 정도로 순수한 댕댕이입니다.

 

 

batch_06.jpg

 

스티비는 에린 씨와 지내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냄새로 사람을 구분하고, 또 평범한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청소기나 믹서기 등의 시끄러운 생활용품에 대해서도 적응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 말은 즉, 스티비가 에린 씨의 곁을 떠나 녀석을 사랑하는 새 가족의 품으로 입양 갈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죠.


에린 씨는 침대 위에서 방방 뛰는 스티비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유하며, 녀석을 입양할 가정을 공개 모집했습니다.

 

 

batch_07.jpg

 

에린 씨가 가장 중요시하는 입양자의 조건은 스티비와 함께 오랜 시간 함께 있어 줄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티비에게는 아마 모든 게 새로울 거예요. 친절한 사람들, 따듯한 집, 부드러운 손길 그리고 푹신한 침대까지. 하지만 녀석이 무엇보다 필요한 건 8년간 못 받은 사랑을 나눠줄 사람이거든요. 녀석과 오래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이유에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Erin Boy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얼마 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가정집에서 학대를 받던 개 한 마리가 구조되었습니다. 이전 보호자가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견 스티비를 뒤뜰에 방치해 놓은 것인데요. 스티비는 그곳에 무려 8년간 묶여 있었습니다.     이후 구조된 스티비는 뉴욕에 있는 동물보호소 다이아몬드 인 러프(Diamonds In Ruff)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스티비의 고난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스티비의 몸에는 작은 벼룩이 들끓고 있었으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벗겨진 피부 사이로 탈모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녀석의 장기에 날카로운 이물질이 박혀있었으며 즉시 이물질 제거 긴급 수술까지 받아야 했죠.       스티비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직접 구조해 뉴욕까지 데려온 에린 씨에 따르면, 스티비는 오랜 학대 탓인지 구조대원들을 향한 공격성이 매우 짙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스티비는 한평생 보호자에게 학대만 받아왔으며,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낯선 인간에 대해 두려움이 무척 컸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에린 씨는 뉴욕으로 가는 긴 이동 시간 동안 스티비가 보는 앞에서 가만히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우린 너에게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아. 우린 네 편이야.'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다행히 스티비는 에린 씨의 뜻을 알아들었는지 뉴욕에 도착할 때쯤 처음과는 전혀 다르게 얌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티비는 원활한 사회화를 위해 24시간 곁에 있어 줄 특별한 교육이 필요했고, 이에 에린 씨가 녀석의 임시보호자를 자청해 나섰습니다. 에린 씨가 스티비를 집으로 데려가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녀석이 지낼 침대로 안내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침대 위에 올라선 스티비가 깜짝 놀라더니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스티비가 갑자기 흥분하더니 깡충거리며 침대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에린 씨 역시 무슨 영문인지 몰라 함께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이내 곧 그 이유를 눈치챘습니다. 평생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 온 스티비에게 푹신한 강아지용 마약 방석은 신세계나 마찬가지였던 것이죠!       스티비는 난생처음 생일 선물을 받아본 어린아이처럼 침대 위에 꼭 붙어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에린 씨의 눈가에도 촉촉한 눈물이 맺혔습니다. "침대는 스티비가 받아본 최고의 선물일 거예요." 스티비는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침대 위에만 올려놓으면 토끼처럼 여기저기 뛰어다닐 정도로 순수한 댕댕이입니다.       스티비는 에린 씨와 지내며 사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냄새로 사람을 구분하고, 또 평범한 가정에서 쉽게 접하는 청소기나 믹서기 등의 시끄러운 생활용품에 대해서도 적응을 마친 상태입니다. 이 말은 즉, 스티비가 에린 씨의 곁을 떠나 녀석을 사랑하는 새 가족의 품으로 입양 갈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죠. 에린 씨는 침대 위에서 방방 뛰는 스티비의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유하며, 녀석을 입양할 가정을 공개 모집했습니다.       에린 씨가 가장 중요시하는 입양자의 조건은 스티비와 함께 오랜 시간 함께 있어 줄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티비에게는 아마 모든 게 새로울 거예요. 친절한 사람들, 따듯한 집, 부드러운 손길 그리고 푹신한 침대까지. 하지만 녀석이 무엇보다 필요한 건 8년간 못 받은 사랑을 나눠줄 사람이거든요. 녀석과 오래 함께해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이유에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Erin Boyd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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