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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 나무늘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실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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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슈퍼에 나무늘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현실화한 작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인 바딤 솔로비예프(Vadim Solovyev) 씨는 전 세계 약 60만 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한 아티스트입니다.


바딤 솔로비예프 씨가 주로 활동하는 분야는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인데요. 그가 이 재미난 사진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꼬리스토리가 8가지의 상황극을 임의로 설정했습니다.


01

 

batch_01.jpg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놀러 가던 도중 찬 바람을 피해 웅크려 자는 여우와 마주쳤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친구가 소리를 지르려고 하네요.


쉿. 조용. 피곤한 여우가 깨겠어요! 


02

 

batch_02.jpg

 

여우를 지나 다음 골목으로 이동하자 하늘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강풍이 불어닥칩니다. 위를 올려다본 친구는 입을 떡 벌리고 바닥에 주저앉고 마는데요.


걱정 마요. 저건 그냥 꿀벌이잖아요.


03

 

batch_03.jpg

 

짙은 안개 사이로 거대한 오리가 등장합니다. 동시에 굳게 닫혀있던 도개교가 열리는데요. 도개교 위에 그려진 오리 그림이 보이나요?


저건 오리를 위해 설계된 다리거든요.


04

 

batch_04.jpg

 

175번 버스에 탄 문어 아저씨가 지나가는 우리를 발견하고는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이런 이런. 친구는 또 뭐가 그리 놀라운지 소리를 지르네요.


저기. 문어 아저씨한테 실례라고요.


05

 

batch_05.jpg

 

놀란 친구에게 음료를 사주기 위해 슈퍼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가게 입구로 들어선 친구가 또 발걸음을 멈추네요. 카운터에 나무늘보가 있다고요.


그게 뭐가요.


06.

 

batch_06.jpg

 

주택가 골목을 지나던 중 아나콘다와 마주쳤습니다. 소개할게. 이쪽은 내 동네 친구 아나콘다야. 그리고 여기는.... 어? 저기 도망가는 애가 내 친구야.


선입견을 버리라구 친구야. 너는 선입견이 가득 찼다구.



07.

 

batch_07.jpg

 

해마 아저씨! 잘 지내셨나요! 


아무래도 해마 아저씨가 너무 키가 크셔서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봅니다. 친구야. 해마 아저씨에게 인사하게 같이 소리 좀 질러줄래?


안 되겠어요. 친구는 얼어붙어서 목소리가 안 나온대요.


08.

 

batch_08.jpg

 

땅이 쿵쿵 울리더니 건물 모퉁이에서 황제펭귄 씨가 등장했습니다. 아아. 안녕하세요. 황제펭귄 씨. 땅 울리는 간격이 짧아 펭귄 씨일 줄 알았어요.


이제 슬슬 친구도 적응이 되는지 가볍게 손을 흔드네요.

 

 

batch_09.jpg

 

우리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불평등과 선입견 그리고 차별 문제와 맞닥트리고 있습니다.


작가 바딤 솔로비예프 씨는 선입견과 차별적 시선이 완전히 사라진 세상을 작품에 담고자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을 동시에 담아 메시지를 과장스럽게 전달한 게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Vadim Solovyev

인스타그램/solovyewadi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생인 바딤 솔로비예프(Vadim Solovyev) 씨는 전 세계 약 60만 명 이상의 팬들을 보유한 아티스트입니다. 바딤 솔로비예프 씨가 주로 활동하는 분야는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인데요. 그가 이 재미난 사진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작품 이해를 돕기 위해 꼬리스토리가 8가지의 상황극을 임의로 설정했습니다. 01     친구를 데리고 집으로 놀러 가던 도중 찬 바람을 피해 웅크려 자는 여우와 마주쳤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진 친구가 소리를 지르려고 하네요. 쉿. 조용. 피곤한 여우가 깨겠어요!  02     여우를 지나 다음 골목으로 이동하자 하늘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강풍이 불어닥칩니다. 위를 올려다본 친구는 입을 떡 벌리고 바닥에 주저앉고 마는데요. 걱정 마요. 저건 그냥 꿀벌이잖아요. 03     짙은 안개 사이로 거대한 오리가 등장합니다. 동시에 굳게 닫혀있던 도개교가 열리는데요. 도개교 위에 그려진 오리 그림이 보이나요? 저건 오리를 위해 설계된 다리거든요. 04     175번 버스에 탄 문어 아저씨가 지나가는 우리를 발견하고는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십니다. 이런 이런. 친구는 또 뭐가 그리 놀라운지 소리를 지르네요. 저기. 문어 아저씨한테 실례라고요. 05     놀란 친구에게 음료를 사주기 위해 슈퍼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가게 입구로 들어선 친구가 또 발걸음을 멈추네요. 카운터에 나무늘보가 있다고요. 그게 뭐가요. 06.     주택가 골목을 지나던 중 아나콘다와 마주쳤습니다. 소개할게. 이쪽은 내 동네 친구 아나콘다야. 그리고 여기는.... 어? 저기 도망가는 애가 내 친구야. 선입견을 버리라구 친구야. 너는 선입견이 가득 찼다구. 07.     해마 아저씨! 잘 지내셨나요!  아무래도 해마 아저씨가 너무 키가 크셔서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봅니다. 친구야. 해마 아저씨에게 인사하게 같이 소리 좀 질러줄래? 안 되겠어요. 친구는 얼어붙어서 목소리가 안 나온대요. 08.     땅이 쿵쿵 울리더니 건물 모퉁이에서 황제펭귄 씨가 등장했습니다. 아아. 안녕하세요. 황제펭귄 씨. 땅 울리는 간격이 짧아 펭귄 씨일 줄 알았어요. 이제 슬슬 친구도 적응이 되는지 가볍게 손을 흔드네요.       우리는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불평등과 선입견 그리고 차별 문제와 맞닥트리고 있습니다. 작가 바딤 솔로비예프 씨는 선입견과 차별적 시선이 완전히 사라진 세상을 작품에 담고자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을 동시에 담아 메시지를 과장스럽게 전달한 게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Vadim Solovyev 인스타그램/solovyewadim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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