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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헙!' 까부는 동생을 단번에 제압하는 리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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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헙!' 까부는 동생을 단번에 제압하는 리트리버

 

오리건주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새라 씨는 닭, 돼지, 토끼를 비롯해 고양이와 개 등 다양한 동물을 돌보고 있습니다.


새라 씨의 농장은 여러 마리의 동물이 자유롭게 한데 어울리는데도 큰 사고나 싸움 없이 평화로운데요. 그 이유는 바로 머피 때문입니다.


"머피는 다른 동물들이 서로 싸우는 걸 용납하지 않아요. 이 구역의 보안관이죠."

 

batch_01.jpg

 

그런데 새로운 반려견 아키가 합류하며 머피가 일궈놓은 평화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키의 에너지는 바닥을 보인 적이 없어요."


에너지 넘치는 아키는 쉴 새 없이 똥꼬를 흔들며 돌아다녔고, 만나는 친구마다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머피는 다른 동물을 귀찮게 하는 아키를 여러 번 말렸으나, 그때마다 녀석은 반대편으로 힘차게 뛰어가 또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곤 했습니다.

 

 

batch_02.jpg

 

자신의 힘으로 통제되지 않는 말썽꾸러기를 만난 보안관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머피가 아키를 아무리 말려도 녀석은 금방 새로운 사고를 터트렸습니다.


닭들은 눈치를 보며 구석에 붙어 다녔고, 고양이들은 높은 곳에 올라 땅에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아키는 머피의 관할지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보안관은 최후의 수단을 사용했습니다.


"헙!"

 

 

batch_03.jpg

 

머피는 자신의 커다란 입을 이용해 아키의 머리를 한입에 물었고, 시야가 어두워진 아키는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머피는 아키가 차분해지고 나서야 머리를 놓아주었고, 풀려난 아키는 머쓱한 표정으로 머피를 올려다보았습니다.


드디어 보안관이 까불이를 제압할 방법을 알아낸 것이죠!

 

 

batch_04.jpg

 

현재 새라 씨의 농장에는 예전의 평화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닭들은 바닥을 쪼고, 고양이들은 바닥에 누워 낮잠을 자죠.


그런데 아키가 자는 고양이의 곁으로 몰래 다가와 목덜미를 깨물며 또다시 난동을 부립니다. 자신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던 댕아치 본성이 살아난 것이죠.


그때 아키의 등 뒤로 커다란 덩치의 보안관이 나타났습니다.


"헙."

 

 

batch_05.jpg

 

새라 씨는 매일 같이 벌어지는 농장의 사건 사고와 함께 보안관 머피의 활약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만약 머피가 없었더라면 사방에 고양이 울음소리와 닭털이 날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머피는 자신이 체포한 용의자도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결코 세게 물지 않습니다. 아키도 그걸 알기에 매번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요. 헙."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리건주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새라 씨는 닭, 돼지, 토끼를 비롯해 고양이와 개 등 다양한 동물을 돌보고 있습니다. 새라 씨의 농장은 여러 마리의 동물이 자유롭게 한데 어울리는데도 큰 사고나 싸움 없이 평화로운데요. 그 이유는 바로 머피 때문입니다. "머피는 다른 동물들이 서로 싸우는 걸 용납하지 않아요. 이 구역의 보안관이죠."     그런데 새로운 반려견 아키가 합류하며 머피가 일궈놓은 평화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키의 에너지는 바닥을 보인 적이 없어요." 에너지 넘치는 아키는 쉴 새 없이 똥꼬를 흔들며 돌아다녔고, 만나는 친구마다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머피는 다른 동물을 귀찮게 하는 아키를 여러 번 말렸으나, 그때마다 녀석은 반대편으로 힘차게 뛰어가 또 다른 동물들을 괴롭히곤 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통제되지 않는 말썽꾸러기를 만난 보안관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머피가 아키를 아무리 말려도 녀석은 금방 새로운 사고를 터트렸습니다. 닭들은 눈치를 보며 구석에 붙어 다녔고, 고양이들은 높은 곳에 올라 땅에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아키는 머피의 관할지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보안관은 최후의 수단을 사용했습니다. "헙!"       머피는 자신의 커다란 입을 이용해 아키의 머리를 한입에 물었고, 시야가 어두워진 아키는 제자리에서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머피는 아키가 차분해지고 나서야 머리를 놓아주었고, 풀려난 아키는 머쓱한 표정으로 머피를 올려다보았습니다. 드디어 보안관이 까불이를 제압할 방법을 알아낸 것이죠!       현재 새라 씨의 농장에는 예전의 평화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닭들은 바닥을 쪼고, 고양이들은 바닥에 누워 낮잠을 자죠. 그런데 아키가 자는 고양이의 곁으로 몰래 다가와 목덜미를 깨물며 또다시 난동을 부립니다. 자신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던 댕아치 본성이 살아난 것이죠. 그때 아키의 등 뒤로 커다란 덩치의 보안관이 나타났습니다. "헙."       새라 씨는 매일 같이 벌어지는 농장의 사건 사고와 함께 보안관 머피의 활약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만약 머피가 없었더라면 사방에 고양이 울음소리와 닭털이 날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머피는 자신이 체포한 용의자도 무척 사랑하기 때문에 결코 세게 물지 않습니다. 아키도 그걸 알기에 매번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요. 헙."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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