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2개월 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찰서에 한 여성이 찾아와 잃어버린 자신의 반려견을 찾아달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반려견을 잃어버린 여성이 보호소가 아닌 경찰서를 찾은 이유는 '납치 사건'으로 의심되기 때문입니다.
사건은 곧장 그리셀 형사에게 배정돼 수사가 시작되었지만, 그 역시 증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수집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집요하기로 소문난 그리셀 형사는 수사에 막힐 때마다 가정을 세우고 가정을 검증하기 위한 탐문 수사를 하며 발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수사 2달 만에 납치된 여성의 반려견 '스노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셀 형사는 여성에게 연락해 그녀의 반려견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고, 여성은 단걸음에 달려와 스노우를 껴안았습니다.
마이애미 경찰서는 보호자와 반려견의 감동적인 재회 모습을 촬영해 마이애미 경찰서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했지만, 사실 이번 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스노우는 2달 만에 되찾을 수 있었지만, 녀석을 납치한 용의자는 아직 조사 중이며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수사에 혼선이 없도록 아직까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스노우를 찾기까지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스노우를 찾아낸 그리셀 형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았습니다."
그리셀 형사가 스노우 납치 사건에 엄청난 고생과 시간을 들였음을 짐작게 하는 말이었는데요. 그를 지켜본 마이애미 경찰서 동료들 역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건을 해결해왔지만, 그토록 좋아하는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용의자도 제 집으로 (철컹철컹)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Miami-Dade Police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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