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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반갑구요' 낯선 침입자를 달콤하게 핥는 핏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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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일단 반갑구요' 낯선 침입자를 달콤하게 핥는 핏불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비어 있는 가정집을 엿보고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는 자리를 지키며 비어있는 가정집에서 눈을 떼지 않는데요.


수상해 보이는 이 남성의 이름은 마테우스. 동물학대 적발 감독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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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스 씨는 한 가정집에 묶여있는 핏불을 눈여겨보는 중입니다. 녀석은 짧은 줄에 묶여 좁은 마당에 방치돼 있었는데요.


그는 당장이라도 뛰어가 줄을 자르고 개를 구하고 싶었지만, 동물학대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정황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개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가 지켜보는 동안 오븐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뜨거운 무더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세찬 비가 쏟아질 때도 녀석은 지붕이 없는 곳에서 궂은 날씨를 그대로 감내해야 했습니다. 결국, 오랫동안 상황을 지켜보던 그가 움직였습니다.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드네요."

 

 

batch_02.jpg

 

마테우스 씨는 개가 묶여 있는 집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절단기로 굳게 잠긴 철문을 잘라냈습니다.


그러자 구석에 엎드려있던 개가 오랜만에 느낀 사람의 인기척에 고개를 번쩍 듭니다. 사람이 무척이나 반가운 듯 요란한 쇠사슬 소리를 내며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마테우스 씨는 구조 작업을 잠시 멈추고, 사람의 손길이 애타게 그리웠을 개의 얼굴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녀석은 마테우스 씨의 품에 안겨 달콤한 사탕을 핥듯 그의 얼굴을 끊임없이 핥았습니다.


마테우스 씨는 '반려견을 짧은 사슬에 묶어 마당에 장기간 방치하는 행위'가 동물 학대라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조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batch_03.jpg

 

영상 아래에는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만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는데요. 덕분에 녀석은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돼 새 가정에 입양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개의 이전 보호자는 동물 학대 혐의가 인정돼 보호자로서의 권리를 상실했으며, 추후 추가 조사를 통해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테우스 씨는 동물을 짧은 줄에 묶어 방치하는 행위가 동물의 입장에서는 무척 괴롭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려동물의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묶어 놓았을 뿐이라고만 얘기하죠. 이제부터라도 이런 시각을 바꿔 나가야 해요."


글 제임수

페이스북/delegado matheus laiol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비어 있는 가정집을 엿보고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는 자리를 지키며 비어있는 가정집에서 눈을 떼지 않는데요. 수상해 보이는 이 남성의 이름은 마테우스. 동물학대 적발 감독관입니다.     마테우스 씨는 한 가정집에 묶여있는 핏불을 눈여겨보는 중입니다. 녀석은 짧은 줄에 묶여 좁은 마당에 방치돼 있었는데요. 그는 당장이라도 뛰어가 줄을 자르고 개를 구하고 싶었지만, 동물학대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정황이 아니라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그는 개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는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가 지켜보는 동안 오븐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뜨거운 무더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세찬 비가 쏟아질 때도 녀석은 지붕이 없는 곳에서 궂은 날씨를 그대로 감내해야 했습니다. 결국, 오랫동안 상황을 지켜보던 그가 움직였습니다. "더 이상 지켜보기 힘드네요."       마테우스 씨는 개가 묶여 있는 집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절단기로 굳게 잠긴 철문을 잘라냈습니다. 그러자 구석에 엎드려있던 개가 오랜만에 느낀 사람의 인기척에 고개를 번쩍 듭니다. 사람이 무척이나 반가운 듯 요란한 쇠사슬 소리를 내며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마테우스 씨는 구조 작업을 잠시 멈추고, 사람의 손길이 애타게 그리웠을 개의 얼굴을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녀석은 마테우스 씨의 품에 안겨 달콤한 사탕을 핥듯 그의 얼굴을 끊임없이 핥았습니다. 마테우스 씨는 '반려견을 짧은 사슬에 묶어 마당에 장기간 방치하는 행위'가 동물 학대라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조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개했습니다.       영상 아래에는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릴 만큼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는데요. 덕분에 녀석은 영상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돼 새 가정에 입양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개의 이전 보호자는 동물 학대 혐의가 인정돼 보호자로서의 권리를 상실했으며, 추후 추가 조사를 통해 처벌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테우스 씨는 동물을 짧은 줄에 묶어 방치하는 행위가 동물의 입장에서는 무척 괴롭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려동물의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묶어 놓았을 뿐이라고만 얘기하죠. 이제부터라도 이런 시각을 바꿔 나가야 해요." 글 제임수 페이스북/delegado matheus laiol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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