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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떨어질 뻔' 고양이인 줄 알고 쓰다듬을 뻔한 녀석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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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심장 떨어질 뻔' 고양이인 줄 알고 쓰다듬을 뻔한 녀석의 정체

 

클라우디 씨의 취미는 현관 의자에 앉아 조명 하나만을 켜놓고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녀는 어젯밤에도 책 한 권을 들고 현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때 길고양이 한 마리가 계단 위로 올라왔습니다.

 

batch_01.jpg

 

고양이를 발견한 클라우디 씨는 책을 덮고 혀로 쮸쮸쮸- 소리를 내며 고양이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이리 와 귀염둥이. 이리 와봐!"


고양이는 조금 머뭇거리는 듯싶더니, 이내 클라우디 씨가 있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그녀는 심각한 근시입니다.

 

 

batch_02.jpg

 

클라우디 씨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양이의 귀여운 얼굴을 자세히 보기 위해 탁자 위에 올려놓았던 안경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안경을 쓴 순간, 고양이 얼굴은 순식간에 쥐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주머니 쥐였습니다.


"야이 엄마야 놀래라."


그리고 그녀의 탄식에 깜짝 놀란 주머니쥐 역시 조심스럽게 열었던 마음을 순식간에 닫고 다시 뒷걸음질 쳐 도망갔습니다.

 

 

batch_03.jpg

 

클라우디 씨는 달아나는 주머니쥐의 뒷모습과 함께 녀석을 고양이로 착각한 사연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사실, 클라우디 씨는 주머니쥐에게도 큰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녀석들이 인간에게 전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동물이라는 것도 알고 있죠. 


단지 예상치 못한 얼굴에 깜짝 놀랐을 뿐입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비명으로 쫓아버린 주머니쥐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하지만 녀석을 쓰다듬다가 안경을 썼다면 더 놀랐을 겁니다."


클라우디 씨는 달아난 주머니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며, 녀석이 다시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촌동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어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클라우디 씨의 취미는 현관 의자에 앉아 조명 하나만을 켜놓고 책을 읽는 것입니다. 그녀는 어젯밤에도 책 한 권을 들고 현관에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때 길고양이 한 마리가 계단 위로 올라왔습니다.     고양이를 발견한 클라우디 씨는 책을 덮고 혀로 쮸쮸쮸- 소리를 내며 고양이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불렀습니다. "이리 와 귀염둥이. 이리 와봐!" 고양이는 조금 머뭇거리는 듯싶더니, 이내 클라우디 씨가 있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참고로 그녀는 심각한 근시입니다.       클라우디 씨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양이의 귀여운 얼굴을 자세히 보기 위해 탁자 위에 올려놓았던 안경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안경을 쓴 순간, 고양이 얼굴은 순식간에 쥐로 바뀌었습니다. 바로 주머니 쥐였습니다. "야이 엄마야 놀래라." 그리고 그녀의 탄식에 깜짝 놀란 주머니쥐 역시 조심스럽게 열었던 마음을 순식간에 닫고 다시 뒷걸음질 쳐 도망갔습니다.       클라우디 씨는 달아나는 주머니쥐의 뒷모습과 함께 녀석을 고양이로 착각한 사연을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사실, 클라우디 씨는 주머니쥐에게도 큰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녀석들이 인간에게 전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해충을 잡아먹는 고마운 동물이라는 것도 알고 있죠.  단지 예상치 못한 얼굴에 깜짝 놀랐을 뿐입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비명으로 쫓아버린 주머니쥐에게 너무 미안했어요. 하지만 녀석을 쓰다듬다가 안경을 썼다면 더 놀랐을 겁니다." 클라우디 씨는 달아난 주머니쥐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며, 녀석이 다시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근사한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촌동에 맛있는 라멘집이 있어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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