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은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한 노점 상인의 인성이 여실히 드러난 CCTV가 화제인데요.
온종일 장사를 망친 남성은 텅 빈 골목길에서 두 마리의 유기견과 맞닥트렸습니다.
6월 24일, 멕시코 중부에 있는 도시 푸에블라 거리에 커다란 짐을 등에 진 남성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거리에는 사람의 그림자라곤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온종일 손님을 찾아 돌아다녔는지 절뚝거리는 그의 발걸음이 무척 무거워 보입니다.
그런데 상실감과 무력감. 어쩌면 짜증으로 가득 차 있을 그의 앞에 굶주린 유기견들이 나타났습니다. 장사도 안 되는데 자꾸 따라오는 유기견들이 남성의 신경을 건드린 걸까요?
남성은 짊어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짐에서 무언가를 꺼내 유기견들을 향해 던졌습니다.
바로 그가 먹으려고 준비해온 도시락이었죠!
남성은 자신의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배고픔에 시달리는 녀석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식사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는 허겁지겁 먹을 것을 먹는 녀석들에게 몇 차례 간식을 더 던져주고는 다시 무거운 짐을 지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유기견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그의 영상이 페이스북에 공개되었고, 영상은 4백5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인 익스프레스가 취재를 위해 남성의 신원 파악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남성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영상에 댓글을 단 5천여 명의 네티즌들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성격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이번 영상을 통해 엿본 그의 훌륭한 인격은 모두가 배워야 한다."
많이 배고팠겠구나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페이스북/Express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2024 꼬리스토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