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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나무 뒤로 순식간에 사라진 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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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나무 뒤로 순식간에 사라진 댕댕이

 

브라이스 씨 가족의 반려견 알로는 보호소 출신입니다. 알로는 1년 동안 짧은 목줄에 묶여 방치되다 구조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그런 알로를 위해 드넓은 자연으로 자주 산책하러 나가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가끔씩 재미난 에피소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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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가 브라이스 씨 가족에게 입양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녀석은 과거의 의기소침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만큼 똥꼬발랄한 댕댕이가 되었습니다.


올해 4살이 된 알로는 과거 1년 동안 품어 왔던 에너지를 아직도 왕성하게 분출 중입니다.


"알로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가파른 산을 순식간에 오르고, 강물은 바람처럼 가르며 쏜살같이 헤엄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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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씨는 알로가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도시를 벗어나 경치 좋은 자연을 주로 즐겨 찾습니다.


알로는 자신이 마음 내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신나게 앞서가곤 하는데, 때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곤 했습니다.


"냇물이 졸졸 흐르는 징검다리나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를 나무 위에서 저를 기다리곤 했어요. 이젠 녀석이 어디서 저를 기다리는지 기대될 정도입니다."

 

 

batch_03.jpg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산책하던 브라이스 씨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앞질러 가던 알로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자 큰소리로 녀석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혹시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은 아닐까. 혹시 위험한 곳에서 사고가 일어난 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든 브라이스 씨는 심각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때 애타게 알로의 이름을 외치는 브라이스 씨 옆에서 익숙한 얼굴 하나가 쑤-욱 튀어나왔습니다.

 

 

batch_04.jpg

 

나무 구멍에서 튀어나온 태연한 얼굴은 브라이스 씨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알로는 언제나 독특한 장소에서 나타나며 수년간 브라이스 씨를 놀라게 하곤 했지만, 그날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곳에서 등장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두 발을 꼬고 바로 옆에서 저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바보가 된 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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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씨와 눈이 마주친 알로는 그제야 나무 구멍에서 뛰쳐나와 주변을 두세 바퀴 돈 후, 다시 나무 구멍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뿌듯한 표정으로 미소 짓는 알로의 모습에 브라이스 씨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알로의 에너지는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배터리와 같아요. 이 사진을 가족에게 보여주면 언제나 그렇듯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겠죠. 알로의 행복은 우리 가족의 행복입니다. 녀석의 에너지가 영원했으면 좋겠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laducb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라이스 씨 가족의 반려견 알로는 보호소 출신입니다. 알로는 1년 동안 짧은 목줄에 묶여 방치되다 구조된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은 그런 알로를 위해 드넓은 자연으로 자주 산책하러 나가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가끔씩 재미난 에피소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알로가 브라이스 씨 가족에게 입양된 지 어느덧 3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녀석은 과거의 의기소침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만큼 똥꼬발랄한 댕댕이가 되었습니다. 올해 4살이 된 알로는 과거 1년 동안 품어 왔던 에너지를 아직도 왕성하게 분출 중입니다. "알로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요. 가파른 산을 순식간에 오르고, 강물은 바람처럼 가르며 쏜살같이 헤엄치죠."       브라이스 씨는 알로가 목줄 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도시를 벗어나 경치 좋은 자연을 주로 즐겨 찾습니다. 알로는 자신이 마음 내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신나게 앞서가곤 하는데, 때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곤 했습니다. "냇물이 졸졸 흐르는 징검다리나 어떻게 올라갔는지 모를 나무 위에서 저를 기다리곤 했어요. 이젠 녀석이 어디서 저를 기다리는지 기대될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산책하던 브라이스 씨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앞질러 가던 알로가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지자 큰소리로 녀석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혹시 너무 멀리 가버린 것은 아닐까. 혹시 위험한 곳에서 사고가 일어난 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든 브라이스 씨는 심각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때 애타게 알로의 이름을 외치는 브라이스 씨 옆에서 익숙한 얼굴 하나가 쑤-욱 튀어나왔습니다.       나무 구멍에서 튀어나온 태연한 얼굴은 브라이스 씨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알로는 언제나 독특한 장소에서 나타나며 수년간 브라이스 씨를 놀라게 하곤 했지만, 그날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곳에서 등장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두 발을 꼬고 바로 옆에서 저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바보가 된 기분이었죠."       브라이스 씨와 눈이 마주친 알로는 그제야 나무 구멍에서 뛰쳐나와 주변을 두세 바퀴 돈 후, 다시 나무 구멍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뿌듯한 표정으로 미소 짓는 알로의 모습에 브라이스 씨의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알로의 에너지는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하는 배터리와 같아요. 이 사진을 가족에게 보여주면 언제나 그렇듯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겠죠. 알로의 행복은 우리 가족의 행복입니다. 녀석의 에너지가 영원했으면 좋겠군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laducb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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