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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야생 보브캣에게 시원한 물을 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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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더위에 지친 야생 보브캣에게 시원한 물을 틀어 주었다'

 

최근 애리조나는 46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숨만 쉬어도 뜨거운 기운이 턱 밑으로 차오르는 불쾌감에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그때 한 주민의 집 앞에 숨을 거칠게 헐떡이는 야생동물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batch_01.jpg

 

지역 주민 조슬러 씨가 더위를 피해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무심코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 그는 앞마당에 엎드려 숨을 거칠게 헐떡이는 보브캣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조슬러 씨는 처음엔 보브캣이 그저 그늘을 찾아 자신의 앞마당까지 찾아오게 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내 고개를 옆으로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다면 모를까. 그늘은 숲에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batch_02.jpg

 

그때 보브캣 옆에 놓여있는 기다란 초록색 호스가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끔찍한 더위. 거칠게 헐떡이는 숨. 그리고 호스까지. 이 3가지 단서를 조합하고 나서야 그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물! 녀석은 물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호스에 시원한 물을 틀어주기 위해선 밖으로 나가 손잡이를 돌려야 했습니다.

 

 

batch_03.jpg

 

하지만 갈증에 시달리는 보브캣에게 시원한 물을 대접하고 싶었던 조슬러 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기다란 호스는 수돗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는 안전하게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이 호스 밖으로 졸졸 나오기 시작한 순간, 보브캣은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허겁지겁 물을 핥아먹기 시작했습니다!

 

 

batch_04.jpg

 

보브캣은 호스 밖으로 흘러나오는 물을 쉬지 않고 무려 5분 내내 받아 마셨습니다. 한계에 가까운 심각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점을 의미했죠.


시원한 물에 목을 충분히 축인 보브캣은 기분이 좋은지 자리에 누워 잠시 낮잠을 즐기다 자리를 떴고, 조슬러 씨는 이 모든 과정을 녹화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batch_05.jpg

 

"녀석이 호스에서 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쩌면 우연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녀석은 물이 필요했고, 제가 녀석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은 분명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거라는 점도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jostudisc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애리조나는 46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숨만 쉬어도 뜨거운 기운이 턱 밑으로 차오르는 불쾌감에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그때 한 주민의 집 앞에 숨을 거칠게 헐떡이는 야생동물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지역 주민 조슬러 씨가 더위를 피해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였습니다. 무심코 창밖으로 고개를 돌린 그는 앞마당에 엎드려 숨을 거칠게 헐떡이는 보브캣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조슬러 씨는 처음엔 보브캣이 그저 그늘을 찾아 자신의 앞마당까지 찾아오게 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내 고개를 옆으로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다면 모를까. 그늘은 숲에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죠.       그때 보브캣 옆에 놓여있는 기다란 초록색 호스가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끔찍한 더위. 거칠게 헐떡이는 숨. 그리고 호스까지. 이 3가지 단서를 조합하고 나서야 그는 한 가지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물! 녀석은 물이 필요했어요!" 그런데 호스에 시원한 물을 틀어주기 위해선 밖으로 나가 손잡이를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갈증에 시달리는 보브캣에게 시원한 물을 대접하고 싶었던 조슬러 씨는 위험을 감수하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기다란 호스는 수돗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고, 그는 안전하게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물이 호스 밖으로 졸졸 나오기 시작한 순간, 보브캣은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허겁지겁 물을 핥아먹기 시작했습니다!       보브캣은 호스 밖으로 흘러나오는 물을 쉬지 않고 무려 5분 내내 받아 마셨습니다. 한계에 가까운 심각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점을 의미했죠. 시원한 물에 목을 충분히 축인 보브캣은 기분이 좋은지 자리에 누워 잠시 낮잠을 즐기다 자리를 떴고, 조슬러 씨는 이 모든 과정을 녹화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녀석이 호스에서 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어요. 어쩌면 우연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녀석은 물이 필요했고, 제가 녀석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은 분명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줄 거라는 점도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틱톡/jostudisc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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