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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납치범들아' 보호소 창문을 두드리며 항의하는 암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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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야이 납치범들아' 보호소 창문을 두드리며 항의하는 암거위

 


지난주,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호수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야생 거위가 목격되었습니다. 다리 부상은 야생에서의 죽음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부상입니다.


케이프 야생동물 보호소가 녀석을 살리기 위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대는 이때까지만 해도 누군가 자신들을 조용히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batch_01.jpg

 

구조대가 겁에 질려 발버둥거리는 거위에게 진정제를 놓은 후, 녀석을 수술대 위로 눕혀 수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수술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던 구조대원은 누군가 창문 밖에서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창문 밖에 서 있던 수상한 존재는 수술이 임박하자 창문을 애타게 두드렸습니다.


"통통통통-"

 

 

batch_02.jpg

 

바로 녀석의 오랜 여자친구였습니다!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두 거위는 수년 이상 찰떡같이 붙어 다니며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는 커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자친구는 납치범들의 뒤를 쫓아 몰래 따라왔다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급하게 창문을 두드린 것이죠.


구조대가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 리 없는 녀석은 나름대로 남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통통통-"

 

 

batch_03.jpg

 

암거위는 구조대가 다가가면 도망가고, 멀어지면 다시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구조대는 녀석이 지켜보는 앞에서 숫거위의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거칠게 흔들리는 창문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통통통!"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물론, 다리가 완벽하게 회복되기까지는 몇 주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거위를 당장 놓아줄 수는 없었습니다.

 

 

batch_04.jpg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암거위를 모른 체할 수 없던 구조대원들은 숫거위가 퇴원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두 녀석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기다리기만 되었죠.


"암거위는 하루도 빠짐없이 다친 숫거위를 응원해 주고 있어요. 우리도 녀석이 하루빨리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비록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들은 앞으로도 행복할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ape Wildlife Cent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주,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한 호수에서 다리를 절뚝거리는 야생 거위가 목격되었습니다. 다리 부상은 야생에서의 죽음과 직결되는 치명적인 부상입니다. 케이프 야생동물 보호소가 녀석을 살리기 위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대는 이때까지만 해도 누군가 자신들을 조용히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구조대가 겁에 질려 발버둥거리는 거위에게 진정제를 놓은 후, 녀석을 수술대 위로 눕혀 수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수술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사진을 촬영하던 구조대원은 누군가 창문 밖에서 자신들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창문 밖에 서 있던 수상한 존재는 수술이 임박하자 창문을 애타게 두드렸습니다. "통통통통-"       바로 녀석의 오랜 여자친구였습니다! 주민들의 진술에 따르면, 두 거위는 수년 이상 찰떡같이 붙어 다니며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는 커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자친구는 납치범들의 뒤를 쫓아 몰래 따라왔다가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한 남자친구를 발견하고 급하게 창문을 두드린 것이죠. 구조대가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 리 없는 녀석은 나름대로 남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통통통-"       암거위는 구조대가 다가가면 도망가고, 멀어지면 다시 다가와 창문을 두드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구조대는 녀석이 지켜보는 앞에서 숫거위의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거칠게 흔들리는 창문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통통통!" 다행히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물론, 다리가 완벽하게 회복되기까지는 몇 주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거위를 당장 놓아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암거위를 모른 체할 수 없던 구조대원들은 숫거위가 퇴원할 때까지 정기적으로 두 녀석의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창문을 열고 기다리기만 되었죠. "암거위는 하루도 빠짐없이 다친 숫거위를 응원해 주고 있어요. 우리도 녀석이 하루빨리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비록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이들은 앞으로도 행복할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Cape Wildlife Cent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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