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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이사 온 길고양이 가족의 숙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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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몰래 이사 온 길고양이 가족의 숙박 후기

 

제프리 씨가 사는 동네에는 주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길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아멜리아라고 불리는 이 녀석은 항상 홀로 다니는 고양이인데요.


언젠가부터 아멜리아가 동네 주민 제프리 씨네 집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프리 씨는 전혀 몰랐습니다.

 

batch_01.jpg

 

제프리 씨가 아멜리아가 집을 드나들기 시작한다는 걸 처음에 깨달은 건 늦은 밤 차고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차고로 들어선 제프리 씨는 오토바이 아래에 숨어 있던 아멜리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멜리아도 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멜리아의 품 아래에 있던 두 아기 고양이도 깜짝 놀랐습니다!

 

 

batch_02.jpg

 

아멜리아에게 아기 고양이가 생긴 것이었죠.


상황을 파악한 제프리 씨는 아멜리아와 두 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집 안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제프리 씨가 눈을 떴을 때 집 안에 있는 아기 고양이의 숫자가 두 마리에서 네 마리로 늘어있었습니다.


간밤에 아멜리아가 어딘가에 남아있던 자신의 새끼를 마저 물어온 것입니다.

 

 

batch_03.jpg

 

제프리 씨는 아멜리아와 아기 고양이들이 정확히 언제부터 자신의 집에 드나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고에 설치한 CCTV를 돌려보았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그는 그제야 아멜리아가 왜 자신의 집에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아멜리아가 이사 온 날은 지난 목요일입니다.


"수요일은 폭풍이 왔던 날이에요."


거친 바람을 겪은 이후로 아멜리아가 안전한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것이죠.

 

 

batch_04.jpg

 

주민들은 아멜리아가 평소 자신들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작은 창문을 열어놓을 정도로 녀석에게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아멜리아는 그중에서도 제프리 씨의 집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제프리 씨는 아멜리아와 아기 고양이들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아멜리아 가족을 돌보는 각오와 집주인으로써의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호텔을 믿고 방문해 준 사랑스러운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머무는 동안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린 손님들에게는 다른 가족을 찾아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멜리아에게는 평생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겠습니다."



★★★★★ ㅣ 사장님이 친절해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Jeffrey Pelti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프리 씨가 사는 동네에는 주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길고양이가 한 마리 살고 있습니다. 아멜리아라고 불리는 이 녀석은 항상 홀로 다니는 고양이인데요. 언젠가부터 아멜리아가 동네 주민 제프리 씨네 집에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프리 씨는 전혀 몰랐습니다.     제프리 씨가 아멜리아가 집을 드나들기 시작한다는 걸 처음에 깨달은 건 늦은 밤 차고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 때문이었습니다. 차고로 들어선 제프리 씨는 오토바이 아래에 숨어 있던 아멜리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멜리아도 그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아멜리아의 품 아래에 있던 두 아기 고양이도 깜짝 놀랐습니다!       아멜리아에게 아기 고양이가 생긴 것이었죠. 상황을 파악한 제프리 씨는 아멜리아와 두 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집 안에 임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제프리 씨가 눈을 떴을 때 집 안에 있는 아기 고양이의 숫자가 두 마리에서 네 마리로 늘어있었습니다. 간밤에 아멜리아가 어딘가에 남아있던 자신의 새끼를 마저 물어온 것입니다.       제프리 씨는 아멜리아와 아기 고양이들이 정확히 언제부터 자신의 집에 드나든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차고에 설치한 CCTV를 돌려보았습니다. 영상을 확인한 그는 그제야 아멜리아가 왜 자신의 집에 오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아멜리아가 이사 온 날은 지난 목요일입니다. "수요일은 폭풍이 왔던 날이에요." 거친 바람을 겪은 이후로 아멜리아가 안전한 보금자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것이죠.       주민들은 아멜리아가 평소 자신들의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작은 창문을 열어놓을 정도로 녀석에게 애착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아멜리아는 그중에서도 제프리 씨의 집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제프리 씨는 아멜리아와 아기 고양이들의 사진을 SNS에 공유하며, 아멜리아 가족을 돌보는 각오와 집주인으로써의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우리 호텔을 믿고 방문해 준 사랑스러운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머무는 동안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린 손님들에게는 다른 가족을 찾아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멜리아에게는 평생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겠습니다." ★★★★★ ㅣ 사장님이 친절해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Jeffrey Peltier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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