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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감동시킨 따듯한 고양이 일화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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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영국을 감동시킨 따듯한 고양이 일화 모음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은 영국 전역에 30개의 지점과 자원봉사자의 인프라를 갖춘 고양이 자선단체입니다.


캣츠 프로텍션은 고양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운 동물인지를 알리기 위해 매년 특별한 시상식 '내셔널 캣츠 어워드'를 개최하는데요.


매년 이맘쯤이 되면 전국에서 고양이에 대한 뭉클하고 가슴 따듯한 사연이 모입니다. 그중 3마리의 고양이를 대표적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1. 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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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주 홀리웰에 사는 시오반 씨에게는 평범한 일상도 하루하루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 코너가 지적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이죠.


외부의 자극에 민감한 코너는 종종 감정적으로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엎드려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곤 합니다.


그때마다 코너를 다시 세상 밖으로 부드럽게 데려오는 게 바로 가족 반려묘 민티입니다. 민티는 코너가 무너질 때마다 달려와 코너의 손등과 얼굴에 머리를 비비며 위로를 해줍니다.


학습능력이 부족한 코너는 계단을 오르는 법을 배우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계단 한 칸을 오르는 데 수 시간이 걸릴 정도이죠. 


하지만 오랜 인내심 끝에 계단 오르는 법을 알려준 것도 바로 고양이 민티였습니다. 코너가 계단을 모두 오를 때까지 곁에 꼭 붙어 지켜봐 주었습니다.


엄마 시오반 씨가 민티를 더욱 기특하게 여기는 점은 녀석 역시도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 장애묘이기 때문이죠.


"고양이는 자신이 돌봐야 하는 가족이 있으면 언제나 기꺼이 나설 정도로 유대감이 강한 동물이에요. 코너를 위해 저보다 빨리 달려오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아마 민티일 거예요."



02. 페넬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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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즈베리시에 사는 조 씨는 앨러스 댄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앨러스 댄로스 증후군은 몸이 쇠약해져 경미한 충격에도 멍이 들거나 뼈가 쉽게 부러지는 증상입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일반적인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심리적인 공포감을 추가로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 씨는 발작 증상까지 앓고 있습니다. 발작이 갑자기 찾아와 바닥에 쓰러진다면 앨러스 댄로스 증후군으로 인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밝은 미소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페넬로페가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페넬로페는 조 씨가 발작 증세를 미리 감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페넬로페가 조 씨의 발작 증세를 감지하면 그녀에게 달려와 끊임없이 묘- 묘- 묘-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우는 것만으로 어떻게 페넬로페의 경고를 알아차릴 수 있냐고요?


"페넬로페는 경고를 할 때 빼고는 절대 울지 않거든요."



03. 브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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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에 사는 부부, 데이먼과 캐롤라인 커플은 과거 어린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커플은 거리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종이 상자에서 아기 고양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더 이상 생명을 잃을 수 없다고 판단한 커플은 아기 고양이들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기 시작했죠.


공허했던 마음은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며 조금씩 사랑과 웃음으로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해진 아기 고양이들은 차례대로 다른 가정에 입양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축복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아기 고양이들이 한 마리 한 마리가 떠날 때마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진실한 사랑을 준 만큼 이별도 아팠던 것인데요.


결국, 마지막 남은 아기 고양이는 부부가 직접 입양하기로 합니다. 녀석이 바로 부르노이죠. 브루노는 비록 남자 고양이이지만 집안에서 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큰 시련을 겪은 우리 부부에게 브루노의 존재는 구원이었어요. 브루노가 있어서 우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답니다."



04. 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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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째 백혈병과 투병 중인 8살의 소녀 딜라일라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많은 시간을 병원과 집에서만 보내왔습니다.


새 친구들을 사귀고 또 친구들이 여는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으나, 온몸을 찌르는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거나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오래 참석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딜라일라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눌려 눈물을 흘릴 때도 언제나 그 곁을 지켜주는 유일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도리스입니다.


도리스는 딜라일라의 옆에 꼭 붙어 따듯한 체온을 전해주거나, 잠에서 깨어난 딜라일라가 소꿉놀이를 할 때도 언제나 맞상대가 되어 함께 놀아주곤 합니다.


다행히 최근 병에 차도를 보이며 증상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고통도 줄고 머리카락도 다시 풍성해지고 있죠. 


가족들은 어른들도 평생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을 작은 몸으로 견뎌온 어린 딸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녀석의 소중한 소꿉친구에게도 말이죠.


"딜라이라는 친구보다 소중한 건 없다고 말해요. 아마 도리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도리스로부터 배운 우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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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가 독립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유대감이 적을 거라고 오해하는데요. 캣츠 프로텍션은 따듯한 고양이의 가족애를 알리고자 영국 전역에서 쏟아지는 고양이들의 사연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따듯한 고양이 사연이 있으신가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Cats Protection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은 영국 전역에 30개의 지점과 자원봉사자의 인프라를 갖춘 고양이 자선단체입니다. 캣츠 프로텍션은 고양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운 동물인지를 알리기 위해 매년 특별한 시상식 '내셔널 캣츠 어워드'를 개최하는데요. 매년 이맘쯤이 되면 전국에서 고양이에 대한 뭉클하고 가슴 따듯한 사연이 모입니다. 그중 3마리의 고양이를 대표적으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01. 민티     웨일즈주 홀리웰에 사는 시오반 씨에게는 평범한 일상도 하루하루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들 코너가 지적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이죠. 외부의 자극에 민감한 코너는 종종 감정적으로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엎드려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곤 합니다. 그때마다 코너를 다시 세상 밖으로 부드럽게 데려오는 게 바로 가족 반려묘 민티입니다. 민티는 코너가 무너질 때마다 달려와 코너의 손등과 얼굴에 머리를 비비며 위로를 해줍니다. 학습능력이 부족한 코너는 계단을 오르는 법을 배우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계단 한 칸을 오르는 데 수 시간이 걸릴 정도이죠.  하지만 오랜 인내심 끝에 계단 오르는 법을 알려준 것도 바로 고양이 민티였습니다. 코너가 계단을 모두 오를 때까지 곁에 꼭 붙어 지켜봐 주었습니다. 엄마 시오반 씨가 민티를 더욱 기특하게 여기는 점은 녀석 역시도 다리가 세 개 밖에 없는 장애묘이기 때문이죠. "고양이는 자신이 돌봐야 하는 가족이 있으면 언제나 기꺼이 나설 정도로 유대감이 강한 동물이에요. 코너를 위해 저보다 빨리 달려오는 존재가 있다면 그건 아마 민티일 거예요." 02. 페넬로페     솔즈베리시에 사는 조 씨는 앨러스 댄로스 증후군을 앓고 있습니다. 앨러스 댄로스 증후군은 몸이 쇠약해져 경미한 충격에도 멍이 들거나 뼈가 쉽게 부러지는 증상입니다.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일반적인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심리적인 공포감을 추가로 안겨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 씨는 발작 증상까지 앓고 있습니다. 발작이 갑자기 찾아와 바닥에 쓰러진다면 앨러스 댄로스 증후군으로 인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가 밝은 미소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페넬로페가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페넬로페는 조 씨가 발작 증세를 미리 감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페넬로페가 조 씨의 발작 증세를 감지하면 그녀에게 달려와 끊임없이 묘- 묘- 묘-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우는 것만으로 어떻게 페넬로페의 경고를 알아차릴 수 있냐고요? "페넬로페는 경고를 할 때 빼고는 절대 울지 않거든요." 03. 브루노   리즈에 사는 부부, 데이먼과 캐롤라인 커플은 과거 어린 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커플은 거리에서 우연히 눈에 들어온 종이 상자에서 아기 고양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더 이상 생명을 잃을 수 없다고 판단한 커플은 아기 고양이들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기 시작했죠. 공허했던 마음은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며 조금씩 사랑과 웃음으로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해진 아기 고양이들은 차례대로 다른 가정에 입양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축복해야 할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부는 아기 고양이들이 한 마리 한 마리가 떠날 때마다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진실한 사랑을 준 만큼 이별도 아팠던 것인데요. 결국, 마지막 남은 아기 고양이는 부부가 직접 입양하기로 합니다. 녀석이 바로 부르노이죠. 브루노는 비록 남자 고양이이지만 집안에서 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큰 시련을 겪은 우리 부부에게 브루노의 존재는 구원이었어요. 브루노가 있어서 우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었답니다." 04. 도리스     2년 6개월째 백혈병과 투병 중인 8살의 소녀 딜라일라는 또래 친구들과 달리 많은 시간을 병원과 집에서만 보내왔습니다. 새 친구들을 사귀고 또 친구들이 여는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으나, 온몸을 찌르는 통증이 갑자기 찾아오거나 뭉텅이로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오래 참석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딜라일라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눌려 눈물을 흘릴 때도 언제나 그 곁을 지켜주는 유일한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도리스입니다. 도리스는 딜라일라의 옆에 꼭 붙어 따듯한 체온을 전해주거나, 잠에서 깨어난 딜라일라가 소꿉놀이를 할 때도 언제나 맞상대가 되어 함께 놀아주곤 합니다. 다행히 최근 병에 차도를 보이며 증상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고통도 줄고 머리카락도 다시 풍성해지고 있죠.  가족들은 어른들도 평생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을 작은 몸으로 견뎌온 어린 딸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녀석의 소중한 소꿉친구에게도 말이죠. "딜라이라는 친구보다 소중한 건 없다고 말해요. 아마 도리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도리스로부터 배운 우정이니까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가 독립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유대감이 적을 거라고 오해하는데요. 캣츠 프로텍션은 따듯한 고양이의 가족애를 알리고자 영국 전역에서 쏟아지는 고양이들의 사연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따듯한 고양이 사연이 있으신가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Cats Protection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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