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아일랜드 출신의 사진작가인 앨런 딕슨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53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이기도 합니다.
앨런 딕슨 씨가 이토록 많은 인기를 누리는 데에는 그만의 특별한 사진이 있었기 떄문인데요. 바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야생동물과 찍는 셀카 사진들입니다!
01. 행복의 시작
쿼카는 캥거루과에 속하지만 몸집은 45cm 내외인 작은 동물로 주로 호주에 서식합니다. 쿼카는 앨런 딕슨 씨가 동물과 셀카를 찍은 최초의 동물이기도 합니다.
쿼카의 귀여운 미소는 수많은 팬들을 즐겁게 했고, 이때부터 그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동물 사진을 찍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02. 따봉도치
'인간관계는 고슴도치를 들고 있는 것과 같아요.'
이 말은 앨런 씨가 위 사진을 올리며 덧붙인 말인데요. 멀리서 보면 귀엽지만 가까이하면 다칠 수도 있다는 깊은 뜻인가 했더니, 그냥 '즐겁고 사랑스럽다'는 뜻이었습니다.
03. 해피 클라우드
알파카를 껴안는 건 행복한 구름을 껴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느낌일까요? 그는 전 세계 있는 알파카 농장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를 받고 있으니 문의 후 직접 다녀올 것을 추천했습니다.
인생에 한 번쯤은 알파카를 껴안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나.
04. 앗싸 가오리
앨런 씨가 다이빙을 즐기고 있을 때 근처에서 오리 한 마리 잠수를 반복하며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둘의 간격이 서서히 좁혀지자 이렇게 사진을 찍을 기회도 생기네요!
움푸하- 음푸하- 찰칵.
05. 셀카무새
이 녀석은 케아앵무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악지대에 사는 앵무새라고 합니다.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케아 앵무는 늠름한 자태로 매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주기도 하죠.
운이 좋게도 케아 앵무 한 마리가 앨런 씨의 셀카봉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06. 야잇
성격이 까칠한 낙타는 침을 뱉거나 깨물기도 하는데요. 앨런 씨가 낙타에게 슬금슬금 다가가 사진만 찍고 얼른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녀석이 머리카락을 씹을지도 모르니까요.
으아아아 갈께, 갈께!
07.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앨런 씨는 거대한 수컷 무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트로피 헌터들은 자신들이 하는 짓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짓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취지의 글을 덧붙였는데요.
놀랍게도, 그의 발언 이후로 트로피 헌터들의 사냥 수치가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트로피 헌터들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사냥을 하는데 수치스러움이라는 단어와 사회적 인식이 헌터들의 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08. 이만큼 아니, 이이이만큼
'너는 나를 얼마큼 사랑하니?'
거리에서 처음 만난 댕댕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글쎄요. 처음 만난 댕댕이에게 무리한 질문이 아닐까 싶은데, 녀석은 의외의 답변을 들려주었습니다.
아주 많이 당신을 사랑한다고.
2015년부터 시작된 전 세계 동물들과 셀카 찍기 프로젝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야생 동물과 셀카를 찍기 위해 최대 3시간까지 걸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또 그로 인해 동물들 역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자신의 작업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Allan Dixon
인스타그램/da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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