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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었군요. 나에게 밥을 준 사람이' 예의 바른 아기 고양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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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당신이었군요. 나에게 밥을 준 사람이' 예의 바른 아기 고양이들

 

지난 7월 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지역 구조대(Murphy's Law Animal Rescue)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거리에 홀로 방치되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아기 고양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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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색의 작은 아기 고양이는 몸에 갈비뼈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어미로부터 오랫동안 굶은 게 분명했습니다.


특히 형제 없이 홀로 발견되었다는 건 어미로부터 버려졌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데, 보통 버려진 아기 고양이들은 건강이 매우 취약합니다.


심지어 아기 고양이는 눈도 아직 못 뜰 정도로 너무 어려 스스로 먹는 법조차 배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살고 싶다는 본능 아래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미의 입-"

 

 

batch_02.jpg

 

구조 대원들은 녀석의 울음소리를 그대로 본 따 미프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구조 대원들의 품에 안겨 보호소로 향한 미프는 그곳에서 6성 호텔급의 헌신적인 돌봄을 받기 시작합니다.


구조 대원들은 번갈아 아기 고양이 미프 옆을 24시간 지키며, 2시간마다 아기 고양이용 분유를 먹였고 영양분이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액도 달아 주었습니다.


미프는 구조 대원들이 입에 넣어주는 맘마를 먹으며 조금씩 건강해졌습니다. 감고 있던 눈이 1mm 정도 떠진 것이죠!

 

 

batch_03.jpg

 

미프가 보호소에 온 지 약 일주일 후, 녀석은 두 눈을 완벽하게 똥그랗게 뜬 후 자신을 돌본 보호소 사람들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곤 아직 잘 움직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네 발로 비틀비틀 걸어 사람들을 껴안았죠. 그리곤 살려줘서 고맙다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묘-"

 

 

batch_04.jpg

 

한편, 보호소에는 미프와 비슷한 시기에 구조된 다른 아기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었습니다. 바로 루비라는 이름의 턱시도 고양이이죠.


엄마가 없는 아기 고양이들은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바로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사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조 대원들은 미프와 루비가 서로의 운명이었다고 말합니다.

 


batch_05.jpg

 

미프와 루비가 처음 만난 날, 녀석들은 서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비틀거리며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파병 나갔다 돌아온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이 만남은 두 녀석을 훌륭하고 예의 바른 고양이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녀석들은 건강을 회복하며 몸에서 호랑이와 같은 기운이 흘러넘치기 시작했지만, 자신들의 위대한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batch_06.jpg

 

보호소 창립자인 사라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미프와 루비는 온종일 레슬링을 하며 언제 상대방이 다치거나 기분이 상할 수 있는지를 서로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녀석들은 선을 넘지 않는 로맨틱한 폭군으로 자라나고 있죠."


현재 두 아기 고양이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예의 바른 고양이로 자라나고 있으며, 좋은 가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 제임스

사진 Love Meow


© 꼬리 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7월 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지역 구조대(Murphy's Law Animal Rescue)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거리에 홀로 방치되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아기 고양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크림색의 작은 아기 고양이는 몸에 갈비뼈가 드러나는 것으로 보아 어미로부터 오랫동안 굶은 게 분명했습니다. 특히 형제 없이 홀로 발견되었다는 건 어미로부터 버려졌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데, 보통 버려진 아기 고양이들은 건강이 매우 취약합니다. 심지어 아기 고양이는 눈도 아직 못 뜰 정도로 너무 어려 스스로 먹는 법조차 배우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녀석은 살고 싶다는 본능 아래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미의 입-"       구조 대원들은 녀석의 울음소리를 그대로 본 따 미프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구조 대원들의 품에 안겨 보호소로 향한 미프는 그곳에서 6성 호텔급의 헌신적인 돌봄을 받기 시작합니다. 구조 대원들은 번갈아 아기 고양이 미프 옆을 24시간 지키며, 2시간마다 아기 고양이용 분유를 먹였고 영양분이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액도 달아 주었습니다. 미프는 구조 대원들이 입에 넣어주는 맘마를 먹으며 조금씩 건강해졌습니다. 감고 있던 눈이 1mm 정도 떠진 것이죠!       미프가 보호소에 온 지 약 일주일 후, 녀석은 두 눈을 완벽하게 똥그랗게 뜬 후 자신을 돌본 보호소 사람들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곤 아직 잘 움직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네 발로 비틀비틀 걸어 사람들을 껴안았죠. 그리곤 살려줘서 고맙다며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묘-"       한편, 보호소에는 미프와 비슷한 시기에 구조된 다른 아기 고양이가 한 마리 더 있었습니다. 바로 루비라는 이름의 턱시도 고양이이죠. 엄마가 없는 아기 고양이들은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바로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사귀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조 대원들은 미프와 루비가 서로의 운명이었다고 말합니다.     미프와 루비가 처음 만난 날, 녀석들은 서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비틀거리며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곤 파병 나갔다 돌아온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이 만남은 두 녀석을 훌륭하고 예의 바른 고양이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녀석들은 건강을 회복하며 몸에서 호랑이와 같은 기운이 흘러넘치기 시작했지만, 자신들의 위대한 힘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으니까 말이죠.       보호소 창립자인 사라 씨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미프와 루비는 온종일 레슬링을 하며 언제 상대방이 다치거나 기분이 상할 수 있는지를 서로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결국, 녀석들은 선을 넘지 않는 로맨틱한 폭군으로 자라나고 있죠." 현재 두 아기 고양이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예의 바른 고양이로 자라나고 있으며, 좋은 가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 제임스 사진 Love Meow © 꼬리 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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