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미국, 코네티컷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라이자 씨는 매일 그녀의 반려견 인디와 함께 출근합니다. 인디 역시 요양원에서 1년 6개월째 치료견으로 활동하는 직원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그만 인디를 잃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맙니다!
지난 8일, 라이자 씨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직장에 휴가를 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만 인디를 돌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곤 인디의 양쪽 뺨 쓰다듬은 후 집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인디는 엄마가 왜 자신을 내버려 두고 홀로 떠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라이자 씨의 아버지가 한눈을 판 사이 가출했습니다.
인디의 가출은 워낙 은밀하고 신속하게 이뤄진 탓에 라이자 씨의 아버지는 인디가 가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챘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들은 라이자 씨 역시 집으로 돌아와 인디를 애타게 찾고 있었죠. 그때 요양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인디도 오늘 휴가 아니에요? 인디가 출근해서요."
라이자 씨는 곧장 요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꼬리를 흔들며 놀고 있는 인디를 발견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그녀의 속마음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었건만 녀석은 매우 즐거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디가 가출한 것도, 또다시 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모두 자신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이라는 것을 라이자 씨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날 겪은 에피소드를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제 휴가 스케줄은 꼭 인디와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 물론 인디의 추가 수당은 나오지 않았어요. 호홋."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LIZA TH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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