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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좀 떠봐요' 할머니를 떠나보낼 수 없었던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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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눈 좀 떠봐요' 할머니를 떠나보낼 수 없었던 반려견

 

지난주, 에콰도르에서 마리아 할머니가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리아 할머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장례식에 앉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마리아 할머니의 한 오랜 친구는 관 옆에 붙어 끝내 이별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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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마리아 할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반려견 부머입니다.


할머니의 가족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부머는 할머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여한 관계자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부머는 언제나 그렇듯 할머니의 발치에 앉아 할머니가 일어나길 기다렸습니다."

 

 

batch_02.jpg

 

그러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도 할머니는 일어나지 않았고, 묘지로 이동하기 위해 영구차에 실렸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얌전히 있던 부머가 영구차에 올라타더니 애타게 끙끙거리기 시작한 것이죠. 


"그 순간 부머는 할머니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을지도 몰라요. 자는 게 아니라 영영 떠났다는걸요."

 

 

batch_03.jpg

 

가족은 뒤늦게 작별 인사를 하고자 하는 부머에게 마지막 시간을 내주었고, 부머는 할머니가 누워있는 나무 관을 지그시 바라보았습니다.


잠시 후, 가족들은 부머를 품에 안아든 후 할머니를 영원히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곤 풀이 죽은 부머가 언젠가 기운을 차릴 때까지 녀석의 곁을 24시간 지키기로 했습니다.


"할머니는 가족의 슬픔을 다 같이 보듬으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부머의 슬픔이 진정될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Funeraria Santa Ros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주, 에콰도르에서 마리아 할머니가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리아 할머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장례식에 앉아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마리아 할머니의 한 오랜 친구는 관 옆에 붙어 끝내 이별을 거부했습니다.     바로 마리아 할머니의 오랜 친구이자 반려견 부머입니다. 할머니의 가족은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할머니와의 영원한 이별을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부머는 할머니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장례식에 참여한 관계자가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습니다. "부머는 언제나 그렇듯 할머니의 발치에 앉아 할머니가 일어나길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도 할머니는 일어나지 않았고, 묘지로 이동하기 위해 영구차에 실렸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얌전히 있던 부머가 영구차에 올라타더니 애타게 끙끙거리기 시작한 것이죠.  "그 순간 부머는 할머니가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을지도 몰라요. 자는 게 아니라 영영 떠났다는걸요."       가족은 뒤늦게 작별 인사를 하고자 하는 부머에게 마지막 시간을 내주었고, 부머는 할머니가 누워있는 나무 관을 지그시 바라보았습니다. 잠시 후, 가족들은 부머를 품에 안아든 후 할머니를 영원히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곤 풀이 죽은 부머가 언젠가 기운을 차릴 때까지 녀석의 곁을 24시간 지키기로 했습니다. "할머니는 가족의 슬픔을 다 같이 보듬으라고 말씀하시곤 했어요. 부머의 슬픔이 진정될 때까지 우리가 함께할 거예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Funeraria Santa Ros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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