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거리를 걷다 보면 종종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칠 때가 있습니다. 뭐 하나 잘못한 것도 아닌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민망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동물들도 그럴 때가 있나 봐요.
01. 고개 돌려요
의식하면 지는 거예요.
그러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반대편으로 사라져 주세요.
02. 찰떡 호흡
제가 먼저 앞질러 갈 테니, 그쪽 분은 조금 천천히 걸어주시겠어요.
이것은 국룰이에요.
03. 단합대회
오 이런.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이 넷이나 모였어요. 걱정 말아요.
그럴 땐 단체 티인 척하는 것도 나쁘지 않거든요.
04. 운이 좋다면
가끔은 이성과 비슷한 옷을 입을 때도 있어요. 왠지 눈길이 가고, 미소가 나고, 마음이 가고. 그러다 커플이 되는 경우도 있죠. 흐뭇.
네. 망상이에요. 그럴 일 없어요.
05. 네가 가라. 하와이
친한 사이라면 서로 대놓고 책임을 지우기도 해요.
'너 집에 가서 옷 갈아입고 와.' '네가 가!'
06. 제발 깨지 마라
강의실에 들어갔는데 맨 뒷자리에 똑같은 옷을 입은 낯선 학우가 있어요.
그래. 계속 그렇게 엎드려 있어.
07. 위험한 옷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스트라이프 혹은 꿀벌 무늬 옷은 피하세요
흔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색상이 겹치는 순간 식은땀이 흐를 거예요.
08. 꼬리스토리의 추억
핑크색 티셔츠 입었다가 수염 기른 동기랑 커플 된 적 있어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잊고 싶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vucjakshe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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