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속초16.4℃
  • 맑음12.0℃
  • 맑음철원13.4℃
  • 맑음동두천14.3℃
  • 맑음파주11.6℃
  • 맑음대관령6.5℃
  • 맑음춘천12.3℃
  • 맑음백령도13.8℃
  • 맑음북강릉13.7℃
  • 구름조금강릉15.6℃
  • 맑음동해15.3℃
  • 맑음서울16.1℃
  • 맑음인천15.2℃
  • 맑음원주14.5℃
  • 구름조금울릉도15.9℃
  • 맑음수원14.9℃
  • 맑음영월12.1℃
  • 맑음충주11.8℃
  • 맑음서산13.6℃
  • 구름조금울진13.4℃
  • 맑음청주15.5℃
  • 맑음대전13.7℃
  • 맑음추풍령13.8℃
  • 맑음안동14.1℃
  • 맑음상주15.4℃
  • 구름많음포항16.2℃
  • 맑음군산12.2℃
  • 맑음대구17.7℃
  • 맑음전주14.4℃
  • 구름조금울산16.3℃
  • 구름많음창원18.1℃
  • 맑음광주14.5℃
  • 맑음부산16.7℃
  • 맑음통영15.0℃
  • 맑음목포14.3℃
  • 맑음여수16.6℃
  • 맑음흑산도13.3℃
  • 맑음완도14.6℃
  • 맑음고창11.0℃
  • 맑음순천11.9℃
  • 맑음홍성(예)14.7℃
  • 맑음11.8℃
  • 맑음제주15.1℃
  • 구름조금고산15.4℃
  • 구름조금성산15.3℃
  • 구름조금서귀포15.1℃
  • 맑음진주13.6℃
  • 맑음강화14.9℃
  • 맑음양평15.9℃
  • 맑음이천14.3℃
  • 맑음인제10.5℃
  • 맑음홍천12.2℃
  • 맑음태백9.2℃
  • 맑음정선군9.5℃
  • 맑음제천11.0℃
  • 맑음보은11.5℃
  • 맑음천안12.1℃
  • 맑음보령10.5℃
  • 맑음부여11.3℃
  • 맑음금산11.2℃
  • 맑음12.4℃
  • 맑음부안11.7℃
  • 맑음임실11.4℃
  • 맑음정읍11.0℃
  • 맑음남원12.7℃
  • 맑음장수9.7℃
  • 맑음고창군10.4℃
  • 맑음영광군11.8℃
  • 구름많음김해시17.4℃
  • 맑음순창군12.4℃
  • 구름많음북창원18.3℃
  • 맑음양산시14.4℃
  • 맑음보성군15.6℃
  • 맑음강진군14.5℃
  • 맑음장흥14.1℃
  • 맑음해남14.4℃
  • 맑음고흥13.5℃
  • 맑음의령군13.4℃
  • 맑음함양군13.7℃
  • 맑음광양시15.1℃
  • 맑음진도군14.9℃
  • 맑음봉화10.6℃
  • 맑음영주15.2℃
  • 맑음문경12.3℃
  • 구름조금청송군10.6℃
  • 구름조금영덕12.8℃
  • 구름조금의성12.7℃
  • 맑음구미15.3℃
  • 맑음영천14.7℃
  • 구름많음경주시15.5℃
  • 맑음거창11.6℃
  • 맑음합천13.6℃
  • 구름조금밀양15.9℃
  • 맑음산청15.0℃
  • 맑음거제15.0℃
  • 맑음남해15.2℃
  • 구름많음13.8℃
기상청 제공
'내 베프에오' 집사 몰래 생쥐와 우정을 쌓은 반려묘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꼬리뉴스

'내 베프에오' 집사 몰래 생쥐와 우정을 쌓은 반려묘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고양이들은 쥐 사냥에 특화된 동물입니다. 사이먼 역시 뛰어난 사냥꾼의 특징을 모두 갖춘 고양이이죠.


하지만 사이먼은 누군가를 사냥하기엔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batch_01.jpg

 

사이먼의 집사인 벤자민 씨는 거실에 앉아 책을 읽던 중 안락의자 아래 엎드려 혼자 놀고 있는 사이먼을 바라보았습니다.


사이먼은 무언가를 껴안고 뒹굴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물고 혼자 노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이죠.

 

 

batch_02.jpg

 

그런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벤자민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밑을 확인했을 때 사이먼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이미 없었습니다.


사이먼이 뭐 하는지 궁금해진 벤자민 씨는 집안을 돌아다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그릇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batch_03.jpg

 

그런데 무언가를 발견한 벤자민 씨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쥐였어요."


놀랍게도, 웬 생쥐 한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사이먼 옆에서 태연하게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batch_04.jpg

 

벤자민 씨는 서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이먼과 쥐의 모습을 보며 꽤 친밀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최근 들어 부엌에서 들려왔던 수상한 소리와 평소와 달리 신나 보였던 사이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둘이 꽤 오래 알고 지냈는지도 모르겠네요."

 

 

batch_05.jpg

 

벤자민 씨는 각자 자신의 본능을 이겨내고, 서로 친구가 된 고양이와 쥐의 우정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친구에게도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생쥐의 이름은 셰프치토에요."

 

 

batch_06.jpg

 

신기하게도 셰프치토는 벤자민 씨 역시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역시 낯선 생쥐에게 크나큰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셰프치토는 야생과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이먼과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벤자민 씨는 녀석을 정식 반려동물로 입양할 것을 고민 중입니다.


"사이먼은 정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에요. 셰프치토가 돌아올 때마다 달려 나가 기쁘게 반기죠. 저 역시 사이먼의 소중한 친구가 야생에서 다치길 원하지 않거든요. 둘의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겠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simonel.gat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고양이들은 쥐 사냥에 특화된 동물입니다. 사이먼 역시 뛰어난 사냥꾼의 특징을 모두 갖춘 고양이이죠. 하지만 사이먼은 누군가를 사냥하기엔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사이먼의 집사인 벤자민 씨는 거실에 앉아 책을 읽던 중 안락의자 아래 엎드려 혼자 놀고 있는 사이먼을 바라보았습니다. 사이먼은 무언가를 껴안고 뒹굴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물고 혼자 노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벤자민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밑을 확인했을 때 사이먼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이미 없었습니다. 사이먼이 뭐 하는지 궁금해진 벤자민 씨는 집안을 돌아다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그릇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발견한 벤자민 씨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쥐였어요." 놀랍게도, 웬 생쥐 한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사이먼 옆에서 태연하게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벤자민 씨는 서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이먼과 쥐의 모습을 보며 꽤 친밀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최근 들어 부엌에서 들려왔던 수상한 소리와 평소와 달리 신나 보였던 사이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둘이 꽤 오래 알고 지냈는지도 모르겠네요."       벤자민 씨는 각자 자신의 본능을 이겨내고, 서로 친구가 된 고양이와 쥐의 우정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친구에게도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생쥐의 이름은 셰프치토에요."       신기하게도 셰프치토는 벤자민 씨 역시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역시 낯선 생쥐에게 크나큰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셰프치토는 야생과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이먼과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벤자민 씨는 녀석을 정식 반려동물로 입양할 것을 고민 중입니다. "사이먼은 정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에요. 셰프치토가 돌아올 때마다 달려 나가 기쁘게 반기죠. 저 역시 사이먼의 소중한 친구가 야생에서 다치길 원하지 않거든요. 둘의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겠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simonel.gat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