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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베프에오' 집사 몰래 생쥐와 우정을 쌓은 반려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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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내 베프에오' 집사 몰래 생쥐와 우정을 쌓은 반려묘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고양이들은 쥐 사냥에 특화된 동물입니다. 사이먼 역시 뛰어난 사냥꾼의 특징을 모두 갖춘 고양이이죠.


하지만 사이먼은 누군가를 사냥하기엔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batch_01.jpg

 

사이먼의 집사인 벤자민 씨는 거실에 앉아 책을 읽던 중 안락의자 아래 엎드려 혼자 놀고 있는 사이먼을 바라보았습니다.


사이먼은 무언가를 껴안고 뒹굴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물고 혼자 노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이죠.

 

 

batch_02.jpg

 

그런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벤자민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밑을 확인했을 때 사이먼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이미 없었습니다.


사이먼이 뭐 하는지 궁금해진 벤자민 씨는 집안을 돌아다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그릇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batch_03.jpg

 

그런데 무언가를 발견한 벤자민 씨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쥐였어요."


놀랍게도, 웬 생쥐 한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사이먼 옆에서 태연하게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batch_04.jpg

 

벤자민 씨는 서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이먼과 쥐의 모습을 보며 꽤 친밀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최근 들어 부엌에서 들려왔던 수상한 소리와 평소와 달리 신나 보였던 사이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둘이 꽤 오래 알고 지냈는지도 모르겠네요."

 

 

batch_05.jpg

 

벤자민 씨는 각자 자신의 본능을 이겨내고, 서로 친구가 된 고양이와 쥐의 우정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친구에게도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생쥐의 이름은 셰프치토에요."

 

 

batch_06.jpg

 

신기하게도 셰프치토는 벤자민 씨 역시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역시 낯선 생쥐에게 크나큰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셰프치토는 야생과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이먼과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벤자민 씨는 녀석을 정식 반려동물로 입양할 것을 고민 중입니다.


"사이먼은 정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에요. 셰프치토가 돌아올 때마다 달려 나가 기쁘게 반기죠. 저 역시 사이먼의 소중한 친구가 야생에서 다치길 원하지 않거든요. 둘의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겠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simonel.gat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날렵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고양이들은 쥐 사냥에 특화된 동물입니다. 사이먼 역시 뛰어난 사냥꾼의 특징을 모두 갖춘 고양이이죠. 하지만 사이먼은 누군가를 사냥하기엔 마음이 너무 여립니다.     사이먼의 집사인 벤자민 씨는 거실에 앉아 책을 읽던 중 안락의자 아래 엎드려 혼자 놀고 있는 사이먼을 바라보았습니다. 사이먼은 무언가를 껴안고 뒹굴고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고양이가 장난감을 물고 혼자 노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벤자민 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 밑을 확인했을 때 사이먼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이미 없었습니다. 사이먼이 뭐 하는지 궁금해진 벤자민 씨는 집안을 돌아다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그릇 옆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녀석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발견한 벤자민 씨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쥐였어요." 놀랍게도, 웬 생쥐 한 마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사이먼 옆에서 태연하게 세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벤자민 씨는 서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사이먼과 쥐의 모습을 보며 꽤 친밀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최근 들어 부엌에서 들려왔던 수상한 소리와 평소와 달리 신나 보였던 사이먼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둘이 꽤 오래 알고 지냈는지도 모르겠네요."       벤자민 씨는 각자 자신의 본능을 이겨내고, 서로 친구가 된 고양이와 쥐의 우정을 끝까지 지켜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먼의 친구에게도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생쥐의 이름은 셰프치토에요."       신기하게도 셰프치토는 벤자민 씨 역시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역시 낯선 생쥐에게 크나큰 애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셰프치토는 야생과 집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사이먼과 우정을 쌓아나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벤자민 씨는 녀석을 정식 반려동물로 입양할 것을 고민 중입니다. "사이먼은 정이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아이에요. 셰프치토가 돌아올 때마다 달려 나가 기쁘게 반기죠. 저 역시 사이먼의 소중한 친구가 야생에서 다치길 원하지 않거든요. 둘의 우정이 영원했으면 좋겠거든요."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인스타그램/simonel.gato/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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