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2 (수)
꼬리스토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동물 뉴스를 전하며 여러분들의 반응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러다 문득, 원숭이만큼 사람들의 호불호가 강한 동물도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원숭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유한 원숭이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원숭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감정이 여러분에게도 고스란히 옮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01. 이것 봐요
이 녀석의 이름은 크리스탈이에요. 원숭이는 대부분 예민한 편에 속해요. 우리가 사는 환경은 녀석들에게 너무 시끄럽거나, 밝거나, 갑작스러운 위험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녀석만큼 침착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원숭이는 처음이에요.
마치 얌전한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기분이에요.
02. 고백
원숭이들이 우리를 무리로 받아들인 지 43일째입니다. 녀석들은 아직도 우리가 원숭이인 줄 알아요. 떠날 때 사실은 우리가 인간이었다고 말한다면 충격받을까요. 우리의 정체를 언제 밝혀야 할지 고민 중이에요.
'요즘 인간들이 고민이 많은듯하다. 셀카나 찍자.'
03. INFJ
과자 안 좋아해요. 안 좋아한다니까. 아 이 사람 거참.
어쩔 수 없지. 이리 내.
04. 이 원숭이를 찾습니다
가만두지 않을테다.
05. 자의식
거울을 주운 원숭이가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긴듯합니다.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앞으로 녀석의 삶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오늘따라 잘 생겼네. 그나저나 오늘 뭐 먹지.`
06.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파요
혼자 있고 싶으니까 다들 나가 주세요. 근데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픈가요.
아까부터 꼬리뼈가 무지 아프거든요.
07. 어색한 사이
이거 먹어 볼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야. 너 먹어.
`엄마? 나 이거 먹어도 돼요?`
08. 타고난 카리스마
자신을 바라보는 인간들을 관찰 중인 고릴라에요. 깊은 생각에 잠긴듯한 저 눈빛 좀 보세요. 존재의 기원에 대해 생각하는 지도 모를 일이죠.
`뭐지. 저 인간들 내 당근을 탐내는 건가.'
09. 야생의 때가 묻지 않은 동물들
처음 만난 오랑우탄과 수달 무리가 서로에게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요. 먼저 손을 내민 건 오랑우탄이었답니다.
`얘들아 이거 먹을래?`
10. 안 찍어!
원숭아. 나랑 셀카 찍을래. 자 치즈으우왁!
딱 한번만 말할게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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