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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들의 유치원 앨범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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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야생 동물들의 유치원 앨범은 어떤 모습일까?

 

꼬리스토리는 우울할 때마다 싸이월드 시절의 과거 사진을 찾아봅니다. 엄청나게 촌스러운 친구들의 흑역사를 보며 비웃기 위함인데요.


그 과정에서 십수 년 전 찍었던 제 여동생 말티푸의 아기 때 사진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역시 동물들에겐 흑역사 따윈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다른 동물들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앨범도 궁금해졌습니다.



01. 갸우뚱

 

batch_01. 나무늘보.jpg

 

엉덩이를 쭉 내민 아기 나무늘보가 나무줄기에 기댄 채 무언가를 빤히 보고 있습니다. 녀석에겐 아직 이 세상이 너무나 신기하거든요.


앗.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라고요. 너무 느리길래 생각에 잠긴 줄 알았지 뭐예요.



02. 안녕하세요구르트

 

batch_02 미어캣.jpg

 

아직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한없이 순수한 미어캣이 지나가는 동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어요. 하지만 곧 이런 모습도 보기 힘들 거예요.


조만간 어른들이 다른 동물들을 경계하고 망보는 법을 가르칠 테니까요!



03. 엄마, 달려

 

batch_03. 돌고래.jpg

 

아기 돌고래의 저 미소 좀 보세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빠르다며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언젠간 엄마보다 더 빠르게 달리길 바랄게요. 그리고 절대 인간에게 잡히지 마세요...!



04. 누구세요? 놀다 갈래요?

 

batch_04.jpg

 

수풀 사이로 얼굴을 내민 아기 큰귀여우와 마주쳤어요. 아무래도 엄마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기 큰귀여우만 혼자 남아 집을 지키는 것 같은데요.


눈 마주쳤다고 막 아무에게나 문 열어주고 놀다 가라고 하면 안 돼요. 알겠죠? 그럼 이제 우리 뭐하고 놀까요.



05. 할 말이 있는데요

 

batch_05. 아르마딜로.jpg

 

수줍은 아기 아르마딜로가 말라버린 수풀 뒤에 숨어 무언가를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백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으으. 너무 부끄러워서 몸을 동글게 말아버릴 것만 같아요!


'꼬리스토리님 이빨에 고춧가루 꼈어요(수줍)'



06. 선생님 온다

 

batch_06. 프레리덕.jpg

 

이거 경계하는 모습이 제법 어른 프레리독 티가 나는데요. 선생님이 아이들 교육을 아주 잘 시킨 것 같네요. 그런데 누굴 그렇게 기다리나요?


`야, 담탱이 온다!`



07. 존버는 승리한다

 

batch_07.jpg

 

걱정 마요. 노안은 40대부터 빛을 발하는 법이에요. 그러니 희망을 갖고 조금만 버텨요.


근데 정말 저보다 어린 거 맞죠?



08. 아하!

 

batch_08.jpg

 

어릴 때부터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속담에 왜 하필 고슴도치를 언급한 걸까 궁금했는데요. 이제서야 궁금증이 해결됐어요.


근데 차마 입 밖으론 못 꺼내겠어요. 실례잖아요.



09. 나도 코끼리다 짜샤

 

batch_09.jpg

 

코끼리는 사자들도 단독으로 덤비지 못하는 지상 최강의 동물이에요. 게다가 생각이 깊고 영리하기까지 해서 진정한 숲의 왕으로 불리죠.


근데 저 코딱지만 한 녀석은 뭐죠?



10. 이 세상은 내가 접수한다

 

batch_10.jpg

 

강력한 야망을 품고 태어난 듯한 이 까만 병아리는 사실 까마귀에요. 이래서 옛 어른들은 아이들의 눈매만 만 보고도 크게 될 놈이네라고 칭찬을 하셨나 봐요.


두고 봐요. 비록 지금 날개는 1cm밖에 안되지만 곧 저 넓은 하늘을 지배할 거니까요!



순수한 어른은 잡아먹힌 다는 사실이 슬퍼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레알 금지

 

  꼬리스토리는 우울할 때마다 싸이월드 시절의 과거 사진을 찾아봅니다. 엄청나게 촌스러운 친구들의 흑역사를 보며 비웃기 위함인데요. 그 과정에서 십수 년 전 찍었던 제 여동생 말티푸의 아기 때 사진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역시 동물들에겐 흑역사 따윈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다른 동물들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앨범도 궁금해졌습니다. 01. 갸우뚱     엉덩이를 쭉 내민 아기 나무늘보가 나무줄기에 기댄 채 무언가를 빤히 보고 있습니다. 녀석에겐 아직 이 세상이 너무나 신기하거든요. 앗.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라고요. 너무 느리길래 생각에 잠긴 줄 알았지 뭐예요. 02. 안녕하세요구르트     아직 세상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한없이 순수한 미어캣이 지나가는 동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어요. 하지만 곧 이런 모습도 보기 힘들 거예요. 조만간 어른들이 다른 동물들을 경계하고 망보는 법을 가르칠 테니까요! 03. 엄마, 달려     아기 돌고래의 저 미소 좀 보세요.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빠르다며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은 모습인데요. 언젠간 엄마보다 더 빠르게 달리길 바랄게요. 그리고 절대 인간에게 잡히지 마세요...! 04. 누구세요? 놀다 갈래요?     수풀 사이로 얼굴을 내민 아기 큰귀여우와 마주쳤어요. 아무래도 엄마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아기 큰귀여우만 혼자 남아 집을 지키는 것 같은데요. 눈 마주쳤다고 막 아무에게나 문 열어주고 놀다 가라고 하면 안 돼요. 알겠죠? 그럼 이제 우리 뭐하고 놀까요. 05. 할 말이 있는데요     수줍은 아기 아르마딜로가 말라버린 수풀 뒤에 숨어 무언가를 빤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백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으으. 너무 부끄러워서 몸을 동글게 말아버릴 것만 같아요! '꼬리스토리님 이빨에 고춧가루 꼈어요(수줍)' 06. 선생님 온다     이거 경계하는 모습이 제법 어른 프레리독 티가 나는데요. 선생님이 아이들 교육을 아주 잘 시킨 것 같네요. 그런데 누굴 그렇게 기다리나요? `야, 담탱이 온다!` 07. 존버는 승리한다     걱정 마요. 노안은 40대부터 빛을 발하는 법이에요. 그러니 희망을 갖고 조금만 버텨요. 근데 정말 저보다 어린 거 맞죠? 08. 아하!     어릴 때부터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속담에 왜 하필 고슴도치를 언급한 걸까 궁금했는데요. 이제서야 궁금증이 해결됐어요. 근데 차마 입 밖으론 못 꺼내겠어요. 실례잖아요. 09. 나도 코끼리다 짜샤     코끼리는 사자들도 단독으로 덤비지 못하는 지상 최강의 동물이에요. 게다가 생각이 깊고 영리하기까지 해서 진정한 숲의 왕으로 불리죠. 근데 저 코딱지만 한 녀석은 뭐죠? 10. 이 세상은 내가 접수한다     강력한 야망을 품고 태어난 듯한 이 까만 병아리는 사실 까마귀에요. 이래서 옛 어른들은 아이들의 눈매만 만 보고도 크게 될 놈이네라고 칭찬을 하셨나 봐요. 두고 봐요. 비록 지금 날개는 1cm밖에 안되지만 곧 저 넓은 하늘을 지배할 거니까요! 순수한 어른은 잡아먹힌 다는 사실이 슬퍼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레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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