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완벽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허당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가령 똘똘한 표정의 제 여동생은 쓰레기통을 뒤져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거나, 눈앞에 있는 간식을 못 찾고 멍 때리기도 합니다.
제일 어처구니없는 건, 가끔씩 혀 내민 걸 깜빡하기도 한다는 것이죠!
01. 에이 알면서
`어차피 조금 있다가 쓸 거. 걍 내놓은 건데요.`
엇. 일리 있습니다. 꼬리스토리도 항상 하는 말이거든요.
02. 네?
`뭐가요?`
아. 이 녀석은 진짜로 깜빡한 모양이에요.
03. 신비한 동물사전
아까부터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입을 다물지 않네요. 제 미모에 반했나 봐요.
`오징어가 말을 한다.`
04. 킹 받네
`에부레레레.`
도발하는 중이네요. 유치하게 저런 거에 휘말릴 제가 아닙니. 너 인마 일로 와봐.
05. 따콩
`나는 누구. 여긴 어디죠.`
이런. 머리를 부딪힌 것 같아요. 메딕. 메딕!
06. 달콤한 꿈은 슬프다
`나도 사랑해 여보. 쪽쪽쪽.`
깨지 말아요. 현실에선 솔로 일 테니까.
07. Fire in hole
`화들짝! 무슨 소리죠?`
미안해요. 방구 꼈어요. 잠깐만요. 지금 입으로 숨 쉬는 거예요?
08. 꼬리스토리 퇴근
드립 생각해 내느라 현기증 날 것 같아요. 그러니 여기까지.
영희 씨는 다 이유가 있어요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레딧/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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