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제 여동생은 옷을 참 좋아합니다. 날개가 달린 꿀벌 복장부터 아디다스 솜털 패딩과 카키색 야상까지 있어 산책을 나갈 때마다 골라 입곤 했죠.
하지만 패션 감각은 쉽게 길러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많이 보고 또 보아야 하죠. 그러니 댕댕이와 고양이들은 이번 글을 주목하는 게 좋을 겁니다.
패션을 전공한 전 세계 동물들을 모아 보았거든요.
01. 택배 룩
시원하고 편안한 오버룩 마이에 스트리트 느낌이 물씬 나는 모자를 매치했습니다. 색깔은 블루 계열로 깔 맞춤을 했군요. 택배 기사분들의 유니폼과 비슷하다 하여 택배 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주문한 닭 가슴살은 언제 올까요.
02. FLEX 룩
힙합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션인데요.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면 나의 감정을 숨기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카리스마를 살릴 수 있습니다.
번쩍이는 금목걸이나 시계와 같은 장신구로 포인트를 주면 자존감이 높은 나를 표현할 수가 있죠. 오우예. 빠끄!
03. 편집장님 룩
이 룩은 도도하고 차가우면서도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면, 안경과 셔츠. 그리고 가죽 재킷으로 꾸며 보는 건 어떨까요?
감각적이면서도 자존심이 강한 사람에게 잘 어울립니다. 광고사나 패션 잡지사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룩이기도 하죠.
04. 노신사 룩
요즘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실버 모델들이 그렇게 인기라지요?
젊은 모델 못지않게 깔끔하고 댄디하게 차려입는 아저씨와 할아버지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05. 나는 가수다 룩
어 송정환? 이런, 제 친구 정환이를 닮았네요. 회사 다니는 게 너무 힘들다며 이놈의 회사 언젠간 그만둘 거라고 노래를 부르는 녀석이죠.
노래를 부른지 한 6년쯤 된 거 같습니다. 이제는 득음했다고 합니다.
06. 펑키룩
나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싶을 땐 몸에 착 달라붙는 티셔츠도 괜찮습니다. 셔츠를 입었다면 소매를 롤업 해주는 것도 괜찮지요. 거기에 독특한 헤어스타일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하지만 바지는 꼭 입으셔야 합니다 여러분.
07. 커플룩
요즘 커플룩은 똑같은 색이나 디자인을 입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혀 다른 옷을 입어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이렇게 커플이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죠.
꽃과 꿀벌이라니 정말 상징적이지 않나요?
08. 딤섬 룩
사실 일하던 복장 그대로 나오는 것도 꽤 매력적입니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 시각적으로 쉽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의사나 은행원 혹은 스튜어트(스튜어디스) 복장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요즘은 요리 잘하는 남자가 꽤 인기죠.
여러분은 어떤 패션을 선호하시나요?
뭐래. 오늘은 떡볶이 코트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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